'바꿔 바꿔'
SK그룹의 사실상 총수격인 최태원 회장은 직업관은 물론 경영스타일마저 완전 바꾸라고 주
문한다. 바꾸지 않고서는 치열한 세계무대에서 지탱할 수 없다는 것이 최회장의 경영철학이
며 전략이다.
최회장은 남다는 통찰력과 경영감각을 지닌 것으로 기업내외부에서 평가받고 있다. 작고한
선친 최종현회장이 장남 윤원씨를 후계자로 선택하지 않고 그를 낙점한 것도 따지고 보면
그의 경영능력이나 수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6공 때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딸 소영씨와 결혼했기 때
문. 당시 SK그룹은 근거없는 특혜시비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최회장의 파격적인 말은 재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경쟁력이 없는 재벌은 자연
이 소멸된다. 지식경영이 가치를 창출한다" 등이 그것이다.
기업환경이 요구하는 핵심역량은 항상 변한다면서 SK는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는데 더이상
자본에 매 달리지 말고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자본이 얼마나 필요하는가
보다 어떤 역량을 가진 몇사람이 필요한가. 또 일이 끝나면 그 역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
가에 관한 경영을 해야한다고 주문한다.
가치를 얻기 위해선 형식을 파괴하라고 말한다. 노타이 차림으로 출근하든, 머리를 염색하
든, 호칭을 생략하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각자가 의지대로 행동하되 목표를 달성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회장은 올 여름부터 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복장을 자율화했다.
자율복장이 편의성만을 쫓아 마음대로 입는 자유복의 개념이 아닌 조직생활과 업무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고 고객 지향적인 사고에 근거한 복장을 선언했다. 새가 공중에 떠 있기 위
해서 무수한 날갯짓을 하듯이 일하면서 사고하고, 일상생활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라는 의도
다. 과거 한국경제의 성장기와는 달리 세계 일류만이 생존 가능한 21세기 경영전략으론 맞
지 않아 사고와 생활의 대전환을 모색한 것이다. 재벌경영과 전혀 다른 경영관이다.
최회장은 특히 SK가족의 화합과 유능한 인재를 중시한다. 33개 계열사중 3개사만 오너계
인사가 대표이사를 맡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전문경영인을 등용시켜 그룹을 이끌어가고 있
다.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은 최고경영자로 언제든지 앉히겠다는 것이 그의 인사관이다.
외부에 잘 나서기를 꺼려했던 최회장은 그룹의 중책을 맡으면서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SK그룹의 사실상 총수격인 최태원 회장은 직업관은 물론 경영스타일마저 완전 바꾸라고 주
문한다. 바꾸지 않고서는 치열한 세계무대에서 지탱할 수 없다는 것이 최회장의 경영철학이
며 전략이다.
최회장은 남다는 통찰력과 경영감각을 지닌 것으로 기업내외부에서 평가받고 있다. 작고한
선친 최종현회장이 장남 윤원씨를 후계자로 선택하지 않고 그를 낙점한 것도 따지고 보면
그의 경영능력이나 수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6공 때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딸 소영씨와 결혼했기 때
문. 당시 SK그룹은 근거없는 특혜시비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최회장의 파격적인 말은 재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경쟁력이 없는 재벌은 자연
이 소멸된다. 지식경영이 가치를 창출한다" 등이 그것이다.
기업환경이 요구하는 핵심역량은 항상 변한다면서 SK는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는데 더이상
자본에 매 달리지 말고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자본이 얼마나 필요하는가
보다 어떤 역량을 가진 몇사람이 필요한가. 또 일이 끝나면 그 역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
가에 관한 경영을 해야한다고 주문한다.
가치를 얻기 위해선 형식을 파괴하라고 말한다. 노타이 차림으로 출근하든, 머리를 염색하
든, 호칭을 생략하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각자가 의지대로 행동하되 목표를 달성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회장은 올 여름부터 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복장을 자율화했다.
자율복장이 편의성만을 쫓아 마음대로 입는 자유복의 개념이 아닌 조직생활과 업무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고 고객 지향적인 사고에 근거한 복장을 선언했다. 새가 공중에 떠 있기 위
해서 무수한 날갯짓을 하듯이 일하면서 사고하고, 일상생활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라는 의도
다. 과거 한국경제의 성장기와는 달리 세계 일류만이 생존 가능한 21세기 경영전략으론 맞
지 않아 사고와 생활의 대전환을 모색한 것이다. 재벌경영과 전혀 다른 경영관이다.
최회장은 특히 SK가족의 화합과 유능한 인재를 중시한다. 33개 계열사중 3개사만 오너계
인사가 대표이사를 맡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전문경영인을 등용시켜 그룹을 이끌어가고 있
다.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은 최고경영자로 언제든지 앉히겠다는 것이 그의 인사관이다.
외부에 잘 나서기를 꺼려했던 최회장은 그룹의 중책을 맡으면서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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