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에 있는 금호임대아파트는 20평형, 22평형 도합 74세대의 서민형 아파트로 96년 12월에 준공이 났다. 당시 공사에 참여했던 인부들은 '건물이 완공된게 신기하다'고 할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한다.
아파트는 지은지 5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부실공사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건물 벽면 곳곳에 크랙(금)이 가고 천장이나 건물 벽면의 물이 새는 현상이 여러 세대에서 발견되고 있다. 최근에는 벽면에 부착된 씽크대가 떨어져 가재도구가 박살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는 툭하면 고장이 나곤 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그러나 하자보수는 제대로 되지 않고 이사가려고 해도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주민들은 급기야 금호임대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규완)를 구성하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비대위측은 사업주를 부실공사와 관리비 횡령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한편 각계요로에 진정을 내고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대략 4-5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우선 하자보수를 철저히 해서 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두 번째는 주민들이 매달 꼬박꼬박 내는 관리비가 입주민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관리비 사용내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 번째는 이사를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임대보증금을 돌려줘서 이사를 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같은 부실공사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준 관련 공무원들과 감리자 등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도 아울러 요구하고 있다.
한편 임대사업자인 금호주택은 세대당 1천6백만원씩 모두 11억여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융자받았으나 현재 2년이 넘도록 이자를 연체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엘리베이터 관리비도 1년치 정도 미납하고 있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아파트는 지은지 5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부실공사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건물 벽면 곳곳에 크랙(금)이 가고 천장이나 건물 벽면의 물이 새는 현상이 여러 세대에서 발견되고 있다. 최근에는 벽면에 부착된 씽크대가 떨어져 가재도구가 박살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는 툭하면 고장이 나곤 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그러나 하자보수는 제대로 되지 않고 이사가려고 해도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주민들은 급기야 금호임대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규완)를 구성하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비대위측은 사업주를 부실공사와 관리비 횡령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한편 각계요로에 진정을 내고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대략 4-5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우선 하자보수를 철저히 해서 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두 번째는 주민들이 매달 꼬박꼬박 내는 관리비가 입주민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관리비 사용내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 번째는 이사를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임대보증금을 돌려줘서 이사를 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같은 부실공사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준 관련 공무원들과 감리자 등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도 아울러 요구하고 있다.
한편 임대사업자인 금호주택은 세대당 1천6백만원씩 모두 11억여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융자받았으나 현재 2년이 넘도록 이자를 연체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엘리베이터 관리비도 1년치 정도 미납하고 있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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