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초등 4학년 아들의 독서지도가 고민입니다. 6살 때부터 3년간 외국에 살다 와서 또래에 비해 한국 책이 재미있는 아이는 아닙니다. 특히 역사소설이나 한국위인전은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 더 어려워합니다. 한국에 온 후 바로 토론식 독서수업을 해 오다가 올해부터는 고학년이라 제법 수준 있는 책을 다루는 독서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사회나 역사, 과학 지식이 많이 들어간 책을 읽고 이해력을 확인하는 문제풀이 형식의 독서수업입니다. 선정 도서는 좋은데 아이에게는 다소 힘들 때도 있습니다. 또래 친구들을 보면 여러 형태의 독서 수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방법의 독서 수업 중 4학년 수준에서는 어떤 독서 수업이 바람직할까요? 특히 제 아이의 경우는 어떤 형태의 수업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A: * 모국어 완성시기의 부재가 가져온 공백은 크다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은 아동들이 리터닝(귀국)하여 모국어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어머님의 자녀경우는 초기독서 단계(7세부터 9세까지)에 해외에 나갔다 왔으므로 모국어를 완성할 중요한 시기를 놓친 경우입니다. 그런데다 귀국한 후 놓쳤던 부분을 촘촘히 챙겨가야 하는데 여기 있는 또래친구들과 보조를 맞추다 보니 오히려 보폭을 넓게 하여 뛴 격이죠. 그러나 지금이라도 문제점을 아시고 재점검을 하시고자 하니 좋은 결과가 반드시 있을 거예요.
* 여러 가지 흥미중 책에 대한 ''흥미''란 무엇인가?
우리는 흥미로운 일이 생기면 가던 길도 멈추고 구경을 하죠. 그러나 아무리 시끌벅적해도 관심이 없으면 몸과 마음이 시들해졌던 경험 있으시죠? 세상의 다양한 관심꺼리 중에 어릴 적부터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내 자녀가 재미있게 읽어내는 책을 유심히 관찰하다보면 소질뿐만 아니라 진로를 파악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3년간의 해외생활 후 돌아온 귀자녀의 모국어는 한국을 떠났던 시기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어려운 단어 일색인 책을 계속해서 읽다보면 책에 대한 흥미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달콤한 읽기의 기회마저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다른 교과보다 발 빠른 처방이 필요하겠죠.
* 양서로 선정된 도서가 반드시 내 아이에게 알맞은 책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4학년 아동들의 경우에는 주제(사회,역사,과학,수리,문화,철학등등)에 맞는 도서를 잘 선정하여 깊이 있게 정독을 잘 하는지 알아보는 수업을 하며, 이야기 주제에 대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는 수업을 하면서 중심내용 찾기나 전체적인 주제를 찾아 내 생각과 견줘보는 수업을 한답니다. 또래들과 생각을 교환하는 토의?토론수업을 하면서 사고력과 논리력은 점층적으로 향상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정서적으로 논리적으로 꾸준한 글쓰기 연습을 하면서 표현력을 기르게 된답니다. 그러나 모국어가 완성될 시기(8-10세)에 외국에서 살다 온 아동들은 사고력이나 표현력은 높은 반면 정서적인 부분까지 이해될 정도의 읽기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아동의 단계보다 높은 책을 읽힐 경우에는 의미파악보다는 글자를 읽는 정도에 그치게 되죠. 이런 것이 반복되다 보면 아동은 책에 대해 흥미를 잃게 되고 또래와의 일상생활에서도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수가 있어요. 따라서 내 아이의 독서수준을 파악하여 책을 권해주고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생각을 말이나 글로 써 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어휘 처지는 4학년 아동의 바람직한 수업 이렇게 해 보세요
- 소리 내어 천천히 낭독하면서 뒤에 이어질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를 생각하며 읽도록 권해 보세요.
- 수준보다 쉬운 책을 읽히고 모르는 낱말은 단어장을 이용하여 짧은 문장 쓰기를 시켜보세요.
- 여러 개의 낱말을 활용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며보는 활동을 하는 것도 어휘력을 향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초기독서기에 놓쳤던 재미있는 이야기책(그림위주의 동화책도 좋다)을 읽고 난 후 인상적인 장면을 리뷰하게 하고 주인공에 대해 토의 후 내용정리를 하게 해 보세요.
- 교과서의 읽기책이나 동화책을 그대로 노트나 원고지에 옮겨 써 보게 해 보세요.
- 신문기사를 스크랩하여 내용요약을 하고, 기사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게 해 보세요.
귀국아동들을 만나 즐거운 책읽기와 토의활동을 하다보면 처음에 부족했던 어휘나 문장표현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되어 정서적인 의미파악까지 급성장을 하는 사례가 아주 많아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처럼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자녀를 믿고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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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모국어 완성시기의 부재가 가져온 공백은 크다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은 아동들이 리터닝(귀국)하여 모국어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어머님의 자녀경우는 초기독서 단계(7세부터 9세까지)에 해외에 나갔다 왔으므로 모국어를 완성할 중요한 시기를 놓친 경우입니다. 그런데다 귀국한 후 놓쳤던 부분을 촘촘히 챙겨가야 하는데 여기 있는 또래친구들과 보조를 맞추다 보니 오히려 보폭을 넓게 하여 뛴 격이죠. 그러나 지금이라도 문제점을 아시고 재점검을 하시고자 하니 좋은 결과가 반드시 있을 거예요.
* 여러 가지 흥미중 책에 대한 ''흥미''란 무엇인가?
우리는 흥미로운 일이 생기면 가던 길도 멈추고 구경을 하죠. 그러나 아무리 시끌벅적해도 관심이 없으면 몸과 마음이 시들해졌던 경험 있으시죠? 세상의 다양한 관심꺼리 중에 어릴 적부터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내 자녀가 재미있게 읽어내는 책을 유심히 관찰하다보면 소질뿐만 아니라 진로를 파악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3년간의 해외생활 후 돌아온 귀자녀의 모국어는 한국을 떠났던 시기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어려운 단어 일색인 책을 계속해서 읽다보면 책에 대한 흥미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달콤한 읽기의 기회마저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다른 교과보다 발 빠른 처방이 필요하겠죠.
* 양서로 선정된 도서가 반드시 내 아이에게 알맞은 책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4학년 아동들의 경우에는 주제(사회,역사,과학,수리,문화,철학등등)에 맞는 도서를 잘 선정하여 깊이 있게 정독을 잘 하는지 알아보는 수업을 하며, 이야기 주제에 대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는 수업을 하면서 중심내용 찾기나 전체적인 주제를 찾아 내 생각과 견줘보는 수업을 한답니다. 또래들과 생각을 교환하는 토의?토론수업을 하면서 사고력과 논리력은 점층적으로 향상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정서적으로 논리적으로 꾸준한 글쓰기 연습을 하면서 표현력을 기르게 된답니다. 그러나 모국어가 완성될 시기(8-10세)에 외국에서 살다 온 아동들은 사고력이나 표현력은 높은 반면 정서적인 부분까지 이해될 정도의 읽기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아동의 단계보다 높은 책을 읽힐 경우에는 의미파악보다는 글자를 읽는 정도에 그치게 되죠. 이런 것이 반복되다 보면 아동은 책에 대해 흥미를 잃게 되고 또래와의 일상생활에서도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수가 있어요. 따라서 내 아이의 독서수준을 파악하여 책을 권해주고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생각을 말이나 글로 써 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어휘 처지는 4학년 아동의 바람직한 수업 이렇게 해 보세요
- 소리 내어 천천히 낭독하면서 뒤에 이어질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를 생각하며 읽도록 권해 보세요.
- 수준보다 쉬운 책을 읽히고 모르는 낱말은 단어장을 이용하여 짧은 문장 쓰기를 시켜보세요.
- 여러 개의 낱말을 활용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며보는 활동을 하는 것도 어휘력을 향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초기독서기에 놓쳤던 재미있는 이야기책(그림위주의 동화책도 좋다)을 읽고 난 후 인상적인 장면을 리뷰하게 하고 주인공에 대해 토의 후 내용정리를 하게 해 보세요.
- 교과서의 읽기책이나 동화책을 그대로 노트나 원고지에 옮겨 써 보게 해 보세요.
- 신문기사를 스크랩하여 내용요약을 하고, 기사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게 해 보세요.
귀국아동들을 만나 즐거운 책읽기와 토의활동을 하다보면 처음에 부족했던 어휘나 문장표현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되어 정서적인 의미파악까지 급성장을 하는 사례가 아주 많아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처럼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자녀를 믿고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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