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고등학교 교장 최상규
자유롭게 살기위하여, 공부할 때는 기계가 됩시다.
난도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겪어야만 이듬해에 예쁜 꽃을 피웁니다.거꾸로 생각해 봅시다.지긋지긋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성적이 부진하면 자신도 모르게, 사회나 부모님에게 부정적이고, 남을 원망하게 됩니다. 성을 내기 쉽고 우울하며, 폭력적이 됩니다. 담배 피우기, 좋지 않은 친구 사귀기, 수업 시간에 무협지나 만화책 등 엉뚱한 책 보기, 컴퓨터게임 등에 빠지게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타고난 착하고 고운 마음씨가 거칠어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또한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직업에 종사할 수가 없게 됩니다. 선생님이 되고 싶은 학생도 성적이 부진하면, 엉뚱한 직업에서 한평생 아쉬움을 간직한 채 살아 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공부하기 가장 좋은 곳은 학교 자율학습실입니다. 우수한 학생들은 방학이나 명절 때를 막론하고 도서관이나 학습실을 꾸준히 이용합니다.주위에 적절한 경쟁자가 있어 나태해지는 것을 막아주고,선생님이 감독을 해 주시며 부모님의 경제사정도 도와주니 학습실은 얼마나 공부하기 좋은 곳입니까? 밤늦게까지 공부를 한 후, 탁구나 농구를 하는 맛은 얼마나 좋을까요? 철학자 칸트가 산책에 나서는 것을 보고 독일 쾨니히스베르크 주민들이 시계를 오후 4시로 맞추었다는 일화가 생각납니다. 공부할 때는 기상 취침 식사 공부 휴식 운동 대변보는 시간까지도 기계와 같이 일정한 시간에 행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건강을 잘 유지하여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 기분 내키면 밤새워 공부하고 그렇지 않으면 일찍 자는 등 들쭉날쭉한 공부습관은 신체의 리듬을 깨뜨려 몹시 피곤하게 합니다. 학습실에서의 공부는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게 합니다. 90분 공부하고 다함께 20분간 달콤하게 쉬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율학습실을 확장하면서
본교는 기존 학습실에 더하여 지난달 현대적인 새 학습실을 추가로 개관하였습니다. 고이 기른 첫딸을 시집보내는 부모가 신방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자율학습실 설치에 정성을 다 하고, 효율적인 운영과 조기정착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천정형 냉난방과 동시에 바닥 난방을 하여 더위와 추위에 대비하고, 시스템창호로 소음을 극소화하여 주의 산만을 방지하고, 공기 정화 살균기로 깨끗한 공기를 공급함으로써 집중력을 높이며 피곤을 덜어주고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도록 하였습니다. 밝기가 조절되고 눈부심을 방지하는 장치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햇빛에 가까운 삼파장 램프, 여닫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사물함과 정수기를 설치하고 전체적인 색상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아이보리와 청색으로 환경친화적인 도장과 커튼을 설치하면서 만약을 대비한 비상구 설치, 감독교사가 지루하지 않게 인터넷이 가능한 교사용 책상 설치, 명화 몇 점을 걸고 학습실 밖에는 맥문동을 식재하여 마음에 여유를 주고, 독서대에서 발을 편하게 놓을 수 있는 각도까지 학생들과 직접 실험을 해가면서 설치하여 여간 흐뭇하지 않습니다.
보람1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의 육성
방학 직후부터 학습실에서 “여름을 이기는 사람이 입시에서 이긴다.”“무더위와 고3 스트레스를 공부에 몰입함으로써 이겨 나간다”는 생각으로 백여 명의 학생들이 하루 종일 숨소리도 들리지 않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소학교만 졸업하여도 면서기를 할 수 있었고 계속 공부를 하지 않아도 그간의 지식으로 평생을 불편 없이 살아 갈 수 있었으나 요즈음은 일주일마다 휴대폰의 모델이 달라지는 등 변화가 극심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영어,컴퓨터 등 필요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므로 평생 공부를 하여야 합니다. 결국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태도를 학창시절에 길러두는 것은 일생 동안 유용하게 사용할 가장 중요한 배움의 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기억력이 가장 좋은 청소년기가 지나면 뇌세포는 감소하므로 효과적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기가 중고교 시절인 점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나 학원 및 TV 등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1시간 배우면(學) 3시간은 기존의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한 후 정리(習)해두어야만 진정한 내 실력이 됩니다. 듣기만 하고 정리가 되지 않아 어설프게 알고 있으면 이는 진정한 실력이 아닙니다. 조금만 응용하여 문제를 내어도 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람2 사교육비의 절감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하면 어떻게 하나’하는 불안심리로 학부모님과 학생들은 학원이 학습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는지 진지한 고려도 없이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한 엄청난 부담은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의 현상유지조차 힘들게 하여 외식비와 용돈을 절약하는 등 지출을 줄이고 줄여보지만 허리가 휘고 허덕이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라든지 해외 유학생의 급증도 이 부담과 관계가 깊습니다.
자율학습실을 이용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태도를 배양하는 것이 사교육비의 부담을 극복하는 좋은 방안의 하나임은 틀림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학습실의 개관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불가능은 없다’ ‘원대한 꿈을 꾸고 준비하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룬다’는 정신으로 학습실을 충실히 활용한 학생들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자유롭게 살기위하여, 공부할 때는 기계가 됩시다.
난도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겪어야만 이듬해에 예쁜 꽃을 피웁니다.거꾸로 생각해 봅시다.지긋지긋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성적이 부진하면 자신도 모르게, 사회나 부모님에게 부정적이고, 남을 원망하게 됩니다. 성을 내기 쉽고 우울하며, 폭력적이 됩니다. 담배 피우기, 좋지 않은 친구 사귀기, 수업 시간에 무협지나 만화책 등 엉뚱한 책 보기, 컴퓨터게임 등에 빠지게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타고난 착하고 고운 마음씨가 거칠어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또한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직업에 종사할 수가 없게 됩니다. 선생님이 되고 싶은 학생도 성적이 부진하면, 엉뚱한 직업에서 한평생 아쉬움을 간직한 채 살아 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공부하기 가장 좋은 곳은 학교 자율학습실입니다. 우수한 학생들은 방학이나 명절 때를 막론하고 도서관이나 학습실을 꾸준히 이용합니다.주위에 적절한 경쟁자가 있어 나태해지는 것을 막아주고,선생님이 감독을 해 주시며 부모님의 경제사정도 도와주니 학습실은 얼마나 공부하기 좋은 곳입니까? 밤늦게까지 공부를 한 후, 탁구나 농구를 하는 맛은 얼마나 좋을까요? 철학자 칸트가 산책에 나서는 것을 보고 독일 쾨니히스베르크 주민들이 시계를 오후 4시로 맞추었다는 일화가 생각납니다. 공부할 때는 기상 취침 식사 공부 휴식 운동 대변보는 시간까지도 기계와 같이 일정한 시간에 행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건강을 잘 유지하여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 기분 내키면 밤새워 공부하고 그렇지 않으면 일찍 자는 등 들쭉날쭉한 공부습관은 신체의 리듬을 깨뜨려 몹시 피곤하게 합니다. 학습실에서의 공부는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게 합니다. 90분 공부하고 다함께 20분간 달콤하게 쉬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율학습실을 확장하면서
본교는 기존 학습실에 더하여 지난달 현대적인 새 학습실을 추가로 개관하였습니다. 고이 기른 첫딸을 시집보내는 부모가 신방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자율학습실 설치에 정성을 다 하고, 효율적인 운영과 조기정착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천정형 냉난방과 동시에 바닥 난방을 하여 더위와 추위에 대비하고, 시스템창호로 소음을 극소화하여 주의 산만을 방지하고, 공기 정화 살균기로 깨끗한 공기를 공급함으로써 집중력을 높이며 피곤을 덜어주고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도록 하였습니다. 밝기가 조절되고 눈부심을 방지하는 장치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햇빛에 가까운 삼파장 램프, 여닫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사물함과 정수기를 설치하고 전체적인 색상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아이보리와 청색으로 환경친화적인 도장과 커튼을 설치하면서 만약을 대비한 비상구 설치, 감독교사가 지루하지 않게 인터넷이 가능한 교사용 책상 설치, 명화 몇 점을 걸고 학습실 밖에는 맥문동을 식재하여 마음에 여유를 주고, 독서대에서 발을 편하게 놓을 수 있는 각도까지 학생들과 직접 실험을 해가면서 설치하여 여간 흐뭇하지 않습니다.
보람1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의 육성
방학 직후부터 학습실에서 “여름을 이기는 사람이 입시에서 이긴다.”“무더위와 고3 스트레스를 공부에 몰입함으로써 이겨 나간다”는 생각으로 백여 명의 학생들이 하루 종일 숨소리도 들리지 않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소학교만 졸업하여도 면서기를 할 수 있었고 계속 공부를 하지 않아도 그간의 지식으로 평생을 불편 없이 살아 갈 수 있었으나 요즈음은 일주일마다 휴대폰의 모델이 달라지는 등 변화가 극심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영어,컴퓨터 등 필요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므로 평생 공부를 하여야 합니다. 결국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태도를 학창시절에 길러두는 것은 일생 동안 유용하게 사용할 가장 중요한 배움의 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기억력이 가장 좋은 청소년기가 지나면 뇌세포는 감소하므로 효과적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기가 중고교 시절인 점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나 학원 및 TV 등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1시간 배우면(學) 3시간은 기존의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한 후 정리(習)해두어야만 진정한 내 실력이 됩니다. 듣기만 하고 정리가 되지 않아 어설프게 알고 있으면 이는 진정한 실력이 아닙니다. 조금만 응용하여 문제를 내어도 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람2 사교육비의 절감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하면 어떻게 하나’하는 불안심리로 학부모님과 학생들은 학원이 학습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는지 진지한 고려도 없이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한 엄청난 부담은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의 현상유지조차 힘들게 하여 외식비와 용돈을 절약하는 등 지출을 줄이고 줄여보지만 허리가 휘고 허덕이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라든지 해외 유학생의 급증도 이 부담과 관계가 깊습니다.
자율학습실을 이용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태도를 배양하는 것이 사교육비의 부담을 극복하는 좋은 방안의 하나임은 틀림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학습실의 개관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불가능은 없다’ ‘원대한 꿈을 꾸고 준비하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룬다’는 정신으로 학습실을 충실히 활용한 학생들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