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성들의 적 ‘기미’ 가을이라고 방심하면 큰일

지역내일 2008-09-22
슬림라인피부과 전문의 김광수 원장

자외선이 피부에 해악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다. 요즘에는 한여름보다 상대적으로 햇볕이 약해졌지만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피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자외선은 기미를 만들고 악화시키기 때문에 여성들은 신경을 쓰는 게 좋다.
얼마 전 한 중년여성이 기미치료에 대해 상담을 받으러 본원을 찾아왔다. 낮 시간 동안 근처공원에서 걷기 운동을 해왔는데 어느 날 거울을 보니 기미가 눈에 띄게 늘어나 고민이라는 것이다. 그 중년여성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 왔지만 기미가 악화된 후로는 피부가 거무스름해지고 갑자기 늙은 것 같다고 한다. 또 자신감이 사라져 심적 고통도 크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기미는 얼굴에 갈색이나 흑갈색의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이다. 노화나 폐경기, 스트레스, 임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데 특히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아 생긴다.
기미는 위의 중년여성처럼 심적인 고통을 만들기도 하는데 뺨이나 이미, 코 부위에서 기미가 나타나면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 기미는 화장으로도 잘 안 가려질뿐더러 40대 이상의 여성들은 이미 기미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돼 버린 경우가 많아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이러한 기미는 한번 생기면 자연치유 되지 않아 고통이 심하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기미를 레이저치료로 안전하게 없앨 수 있는데 대표적인 치료법이 레이저토닝이다.
레이저토닝은 피부에 균일한 광선을 조사해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기미를 없애는 치료법이다. 기존의 기미 치료가 표피층에 있는 기미에만 효과적이었다면 레이저토닝은 악성기미인 표피성과 진피성이 혼합된 기미도 개선한다. 특히 재발이 잘 되는 동양인의 기미 치료에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탄력에도 도움을 준다.
레이저토닝은 시술 시 통증이 적고 시술시간이 5분 정도로 짧아 여유시간이 부족한 사람들도 시간의 제약 없이 받을 수 있다. 시술 후에는 색소침착이나 딱지 등도 적게 생기고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
레이저토닝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1∼2주 간격으로 10회 정도 치료해야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일 기미가 심하거나 피부가 민감하다면 임상경험이 많고 피부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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