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 악세서리 자동차매장 속 갤러리, 이웃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무료 전시
가을이면 그림이나 공연 등 문화생활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다. 특별히 문화생활을 즐기지 않더라도 한번쯤 미술전시관을 찾아 그림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현실을 떠나보고 싶다. 특히 강남에는 작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개성있는 갤러리들이 많아 손쉽게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갤러리도 단순히 미술 감상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생활 레저 취미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요즘은 딱딱한 분위기 속의 정형화된 미술관보다 독특한 냄새의 특색있는 갤러리들이 많다. 부담없는 공간에서서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관람료도 무료라서 인기다.
병원 속 복도 미술관 - 해피 갤러리
지난 6월 병원 복도 안에 오픈을 한 ‘해피 갤러리’는 작은 공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다. 온 가족 모두의 건강에 중점을 두고 기능의학센터를 운영하는 서초동 해피클리닉 이용 원장이 문을 연 갤러리이다.
이 원장은 “대부분 환자들이 딱딱한 대기실에서 진료를 기다리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고 갤러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병원이 몸이 아픈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다보니 긴장하고 불편한 모습들로 서로 만나게 되고 병원 분위기 특성상 차갑다는 느낌이 먼저 들기 마련이다.
해피갤러리는 바로 진료실 옆 복도에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해 잠시나마 이들에게 안락함과행복감을 안겨준다. 전시되는 작가들의 그림도 대개가 편안하고 부드러운 그림들이다. 물론 작품감상은 무료이다. 특별히 몸이 아파 진료를 받을 일이 없어도 그림감상을 위해 찾아도 된다. 병원 인근 주민들도 그림 때문에 많이들 찾는다.
갤러리 오픈 당시 김성희 작가 작품 ‘행복한 날’로 첫 전시회를 시작했다. 김 작가는 삶의 일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 한편의 동화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는 이들에게 작은 웃음과 아련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했다는 후문이다. 김 작가는 ‘가을동화’ ‘봄의 왈츠’ ‘엄마가 뿔났다’ 등의 KBS 드라마에 작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2번째 작품전시회로 박현웅 작가의 ‘fly-fly’를 열고 있다.
이 원장은 “작은 갤러리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그런 문화 휴식처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드라마 장신구가 있는 공간 - 갤러리 오뜨클라쎄
2007년 5월 청담동에 개관한 ‘갤러리 오뜨클라쎄’는 공예&주얼리 전문 갤러리이다. 국내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금속공예 작가들과 신진 작가들 100명이 현재 프론티어 100인전을 무료로 열고 있다. 그림 작가들에게도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작가홍보 등도 돕는다.
이 갤러리의 주인은 바로 금속공예전문가인 이향숙 서울예술종합학교 교수이다. 이곳에서는 화려한 장신구에서부터 소박하고 정제된 미를 자랑하는 노리개 등을 만날 수 있다. 더군다나 유명 사극에 등장했던 여자 주인공들이 착용했던 실제 퓨전 장신구들을 관람하는 재미가 있다. 주몽의 소서노, 대조영의 숙영과 초린, 서동요의 선화공주 등이 착용했던 장신구들을 드라마를 위해 이 교수가 직접 제작했고 지금은 이곳에 전시하고 있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아름다운 장신구 작품과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문화공간이다.
개관 초대전으로 무형문화재 옥석장 김영희 씨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이때 영화 황진이의 소품으로 쓰인 작품들이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주인공인 탤런트 송혜교가 꼽았던 비녀 등 장신구들이 인기가 가장 좋았다고.
자동차매장 속 갤러리 -스페이스 함 갤러리
서초동 렉서스 빌딩 3층에 자리 잡은 ‘스페이스 함(Space HaaM)’은 렉서스 프라임 모터사가 후원하는 비영리 전시공간이다. 2004년 렉서리 갤러리로 시작하여 그동안 국내 유명 명품 브랜드의 런칭 행사 및 패션 쇼, 국내외 유명작가의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렉서스 프라임을 찾는 고객에게 보다 다양하고 색다른 문화생활을 제공했다. 이렇게 자사의 고객들을 위한 문화공간만으로 활용되어 오다가 2005년 9월 이름을 스페이스 함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미술전시공간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전문미술공간이 아직은 부족한 서초동 지역에 일반인들에게도 무료로 질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셈이다. 세대를 뛰어넘어 원로와 중진작가들을 초대하고 창의성과 실험적인 역량을 갖춘 젊은 작가를 발굴하여 작품을 소개, 신선하고 실험적인 갤러리로 손꼽힌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작품들을 소개해 작가와 일반대중에게 열린 미술공간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또한 미술 문화의 다양함을 추구하고 작가와 대중의 소통을 위해 개인이나 단체의 전시기획에 전시공간을 지원도 한다. 오는 9월 17일부터는 3주년 기념으로 ‘나만의 방’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정정주와 그 외 3인의 작가가 함께 하는 그림전이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가을이면 그림이나 공연 등 문화생활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다. 특별히 문화생활을 즐기지 않더라도 한번쯤 미술전시관을 찾아 그림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현실을 떠나보고 싶다. 특히 강남에는 작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개성있는 갤러리들이 많아 손쉽게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갤러리도 단순히 미술 감상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생활 레저 취미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요즘은 딱딱한 분위기 속의 정형화된 미술관보다 독특한 냄새의 특색있는 갤러리들이 많다. 부담없는 공간에서서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관람료도 무료라서 인기다.
병원 속 복도 미술관 - 해피 갤러리
지난 6월 병원 복도 안에 오픈을 한 ‘해피 갤러리’는 작은 공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다. 온 가족 모두의 건강에 중점을 두고 기능의학센터를 운영하는 서초동 해피클리닉 이용 원장이 문을 연 갤러리이다.
이 원장은 “대부분 환자들이 딱딱한 대기실에서 진료를 기다리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고 갤러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병원이 몸이 아픈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다보니 긴장하고 불편한 모습들로 서로 만나게 되고 병원 분위기 특성상 차갑다는 느낌이 먼저 들기 마련이다.
해피갤러리는 바로 진료실 옆 복도에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해 잠시나마 이들에게 안락함과행복감을 안겨준다. 전시되는 작가들의 그림도 대개가 편안하고 부드러운 그림들이다. 물론 작품감상은 무료이다. 특별히 몸이 아파 진료를 받을 일이 없어도 그림감상을 위해 찾아도 된다. 병원 인근 주민들도 그림 때문에 많이들 찾는다.
갤러리 오픈 당시 김성희 작가 작품 ‘행복한 날’로 첫 전시회를 시작했다. 김 작가는 삶의 일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 한편의 동화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는 이들에게 작은 웃음과 아련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했다는 후문이다. 김 작가는 ‘가을동화’ ‘봄의 왈츠’ ‘엄마가 뿔났다’ 등의 KBS 드라마에 작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2번째 작품전시회로 박현웅 작가의 ‘fly-fly’를 열고 있다.
이 원장은 “작은 갤러리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그런 문화 휴식처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드라마 장신구가 있는 공간 - 갤러리 오뜨클라쎄
2007년 5월 청담동에 개관한 ‘갤러리 오뜨클라쎄’는 공예&주얼리 전문 갤러리이다. 국내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금속공예 작가들과 신진 작가들 100명이 현재 프론티어 100인전을 무료로 열고 있다. 그림 작가들에게도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작가홍보 등도 돕는다.
이 갤러리의 주인은 바로 금속공예전문가인 이향숙 서울예술종합학교 교수이다. 이곳에서는 화려한 장신구에서부터 소박하고 정제된 미를 자랑하는 노리개 등을 만날 수 있다. 더군다나 유명 사극에 등장했던 여자 주인공들이 착용했던 실제 퓨전 장신구들을 관람하는 재미가 있다. 주몽의 소서노, 대조영의 숙영과 초린, 서동요의 선화공주 등이 착용했던 장신구들을 드라마를 위해 이 교수가 직접 제작했고 지금은 이곳에 전시하고 있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아름다운 장신구 작품과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문화공간이다.
개관 초대전으로 무형문화재 옥석장 김영희 씨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이때 영화 황진이의 소품으로 쓰인 작품들이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주인공인 탤런트 송혜교가 꼽았던 비녀 등 장신구들이 인기가 가장 좋았다고.
자동차매장 속 갤러리 -스페이스 함 갤러리
서초동 렉서스 빌딩 3층에 자리 잡은 ‘스페이스 함(Space HaaM)’은 렉서스 프라임 모터사가 후원하는 비영리 전시공간이다. 2004년 렉서리 갤러리로 시작하여 그동안 국내 유명 명품 브랜드의 런칭 행사 및 패션 쇼, 국내외 유명작가의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렉서스 프라임을 찾는 고객에게 보다 다양하고 색다른 문화생활을 제공했다. 이렇게 자사의 고객들을 위한 문화공간만으로 활용되어 오다가 2005년 9월 이름을 스페이스 함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미술전시공간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전문미술공간이 아직은 부족한 서초동 지역에 일반인들에게도 무료로 질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셈이다. 세대를 뛰어넘어 원로와 중진작가들을 초대하고 창의성과 실험적인 역량을 갖춘 젊은 작가를 발굴하여 작품을 소개, 신선하고 실험적인 갤러리로 손꼽힌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작품들을 소개해 작가와 일반대중에게 열린 미술공간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또한 미술 문화의 다양함을 추구하고 작가와 대중의 소통을 위해 개인이나 단체의 전시기획에 전시공간을 지원도 한다. 오는 9월 17일부터는 3주년 기념으로 ‘나만의 방’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정정주와 그 외 3인의 작가가 함께 하는 그림전이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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