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은 최근의 강관업계 구도변화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상위 5개사를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97년 29.7%에서 지난해 41.7%로 상승했다.
강관 전문업체로서 업계 1위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이것은 세아제강의 시장지배력을 높여 장기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원천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분할로 경영 투명성 확보 전망
아울러 이 회사는 7월 1일에 제조회사인 세아제강(존속법인)과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신설법인)로 회사를 분할할 예정이다. 계열사 및 투자유가증권 등 출자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투자를 통해 경영효율을 높이는 것이 분할의 목적이다. 기업분할로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제고되어 장기적으로 주가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세아제강은 세아특수강, 한국번디, 세아ESAB 등 우량자회사와 대규모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 우량주로 꼽히고 있으며 자회사의 유보이익 규모가 크고, 현금창출 능력도 뛰어나다.
따라서, 분할 이후 자회사의 배당률 제고를 통해 세아홀딩스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일부 부동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투자자산의 관리효율화를 통해 충분한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점유율 확대
강관부문은 공장인수로 생산능력이 소폭증가하고, 강관시장 구도변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며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따라서 강관의 내수출하는 5~6% 증가할 전망이며, 수출은 물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화기준 수출단가 상승이 기대된다. 컬러강판의 내수출하는 2% 정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5,9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감가상각비가 소폭 감소하는 등 고정비는 전년수준에 정체되고, 제품 판매가격보다 열연강판 구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 판관비도 큰폭의 증가 요인이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며, 영업이익은 2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도시가스와 강남도시가스 매각으로 약 790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하였고, 세아중기 매각 등 투자자산 처분손실도 약 1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분할을 고려하지 않고 전년과 같은 기준으로 추정해 볼 때 경상이익은 투자자산 처분이익과 지분법 이익의 반영에 힘입어 약 847억원, 순이익은 5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적정주가 2만4000원
투자자산 처분이익을 제외하고 계산할 경우 동사의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2185원이며, 지난해 주당순자산은 6만9000원이며 해양도시가스와 강남도시가스 지분 매각 차익을 고려하면 주당순자산은 8만원에 육박한다. 올해 투자자산 처분이익을 제외하고 계산한 수정EPS와 업종평균 PER(6배)를 적용하여 계산할 경우 적정주가는 약 13,000원이다. 그러나 이것은 세아제강이 보유한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며, 기업분할이후 투자자산 관리가 효율화되는 점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적정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세아제강의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모두 반영하여 계산한 적정주가는 약 2만4000원 이상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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