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사람들 : ‘괜찮아~ 잘 될거야~’ 가수 이한철
한바탕 뜨거웠던 8월의 막바지 여름날, 강남구민회관에는 10대, 20대, 아주머니, 할아버지 등 나이와 상관없이 환호와 박수소리로 더위가 무색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통기타를 메고 무대를 방방 뛰어다니는 가수 이한철(35)씨는 아직까지도 꿈 많은 소년이었다. “괜찮아~잘 될거야~”하고 노래를 시작하자 객석의 관중들은 알겠다는 듯이 고갤 끄덕이며 너나 할 것 없이 노래를 따라했다.
“괜찮아~잘 될거야~”는 이씨가 자신의 노래 슈퍼스타를 편곡, 탤런트 윤은혜가 출연한 녹차 CF의 유행어이기도 하다. CF로 탄력 받은 노래 슈퍼스타는 각종 온라인 음반 챠트를 비롯, 라디오 방송순위 1위 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이후 그는 일약 히트곡을 가진 가수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그는 이때부터 자신이 성공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밀짚모자 쓰고 사회적 이슈 있는 곳에 늘 있는 가수
“남들은 성공이라 안 볼지라도 적어도 나는 지금 성공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 내 유일한 히트곡 ‘슈퍼스타’의 후렴구 ‘괜찮아~잘 될거야~’는 내 친구인 운동선수를 위해 만든 노래이지만 오늘을 사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 성공했다고 여기고 있다. 한마디로 나를 위로하면서 노랠 부르고 있는 셈이다.(웃음)”
고집없게 생긴 그지만 음악만큼은 고집스럽게 그만의 색깔로 추구해 왔다. 당시 가요계는 R&B, 발라드, 댄스 등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노래 슈퍼스타는 조용히 피어난 민들레 같이 사람들 마음속에 위로와 행복을 주었다. 이씨는 이 노래가 막연한 긍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마음과 표정을 가지고 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여름 내내 밀짚모자를 쓰고 사회적 이슈가 있는 곳에는 늘 등장했다. 태안 바다 살리기, 자전거 캠페인, 촛불 시위가 한창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그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있었다. “괜찮아~잘 될거야~.”
유명 영화음악, 드라마 음악 작곡한 만능재주꾼
강남에서의 인연은 지난 93년과 9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와 MBC 대학가요제의 잇단 입상으로 가수의 길을 걸으면서 시작되었다. 양재동 원룸에서 배고픈 무명생활을 했던 시절을 거쳐 순탄한 주류 가수로서의 길을 가는가 싶더니 느닷없이 듀오 ‘지퍼’로 변신, 실험적으로 록, 포크, 펑키 등 각가지 장르를 담은 앨범을 발표했다.
2000년에는 4인조 밴드 ‘불독맨션’의 일원으로 3장의 앨범을 내며 큰 인기를 모았으나 한동안 다른 활동을 하다 최근에 다시 ‘불독맨션’, 김현철 등과 ‘주식회사’로 돌아와 활동 중이다. 그는 무대 활동 외에도 영화음악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TV 드라마 음악 ‘애정의 조건’ 등 다양한 영역을 두루 섭렵한 만능재주꾼이기도 하다. 2006년 노래 슈퍼스타 히트 후 결혼해서 보금자리를 꾸몄다.
10월경 역시 힘과 위로 주는 9번째 음반 발표 예정
‘괜찮아~잘 될거야~’ CF 유행에 이어 그는 히트곡 슈퍼스타 노래로 2007년에는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상과 최우수 팝 싱글상 등을 수상, 자신의 색깔을 유감없이 인정받기도 했다.
“10월경에는 9번째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사회 분위기가 우중충해서 슈퍼스타를 앞으로도 많이 부를 예정이다. 올림픽 무드를 타고 9집 앨범곡 중 ‘차이나’도 곧 선보이려 한다”며 이씨는 짓궂게 웃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앞으로 선보일 신곡 ‘차이나’의 속뜻은 영어 차이나가 아닌 사람들의 능력이나 사는 게 차이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살자는 ‘차이나~’라는 따뜻한 노래로 역시 그만의 색깔을 드러내보였다.
그는 최근에는 색깔 있는 뮤지션으로 사회 저명인사들과 함께 강연도 하고, 현재 경남대학교 문화컨텐츠 학부 교수와 중앙대 예술대학원 석사과정, 인디레이블 ‘튜브앰프’ 대표 등을 맡아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순아 리포터 oksana75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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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뜨거웠던 8월의 막바지 여름날, 강남구민회관에는 10대, 20대, 아주머니, 할아버지 등 나이와 상관없이 환호와 박수소리로 더위가 무색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통기타를 메고 무대를 방방 뛰어다니는 가수 이한철(35)씨는 아직까지도 꿈 많은 소년이었다. “괜찮아~잘 될거야~”하고 노래를 시작하자 객석의 관중들은 알겠다는 듯이 고갤 끄덕이며 너나 할 것 없이 노래를 따라했다.
“괜찮아~잘 될거야~”는 이씨가 자신의 노래 슈퍼스타를 편곡, 탤런트 윤은혜가 출연한 녹차 CF의 유행어이기도 하다. CF로 탄력 받은 노래 슈퍼스타는 각종 온라인 음반 챠트를 비롯, 라디오 방송순위 1위 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이후 그는 일약 히트곡을 가진 가수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그는 이때부터 자신이 성공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밀짚모자 쓰고 사회적 이슈 있는 곳에 늘 있는 가수
“남들은 성공이라 안 볼지라도 적어도 나는 지금 성공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 내 유일한 히트곡 ‘슈퍼스타’의 후렴구 ‘괜찮아~잘 될거야~’는 내 친구인 운동선수를 위해 만든 노래이지만 오늘을 사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 성공했다고 여기고 있다. 한마디로 나를 위로하면서 노랠 부르고 있는 셈이다.(웃음)”
고집없게 생긴 그지만 음악만큼은 고집스럽게 그만의 색깔로 추구해 왔다. 당시 가요계는 R&B, 발라드, 댄스 등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노래 슈퍼스타는 조용히 피어난 민들레 같이 사람들 마음속에 위로와 행복을 주었다. 이씨는 이 노래가 막연한 긍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마음과 표정을 가지고 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여름 내내 밀짚모자를 쓰고 사회적 이슈가 있는 곳에는 늘 등장했다. 태안 바다 살리기, 자전거 캠페인, 촛불 시위가 한창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그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있었다. “괜찮아~잘 될거야~.”
유명 영화음악, 드라마 음악 작곡한 만능재주꾼
강남에서의 인연은 지난 93년과 9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와 MBC 대학가요제의 잇단 입상으로 가수의 길을 걸으면서 시작되었다. 양재동 원룸에서 배고픈 무명생활을 했던 시절을 거쳐 순탄한 주류 가수로서의 길을 가는가 싶더니 느닷없이 듀오 ‘지퍼’로 변신, 실험적으로 록, 포크, 펑키 등 각가지 장르를 담은 앨범을 발표했다.
2000년에는 4인조 밴드 ‘불독맨션’의 일원으로 3장의 앨범을 내며 큰 인기를 모았으나 한동안 다른 활동을 하다 최근에 다시 ‘불독맨션’, 김현철 등과 ‘주식회사’로 돌아와 활동 중이다. 그는 무대 활동 외에도 영화음악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TV 드라마 음악 ‘애정의 조건’ 등 다양한 영역을 두루 섭렵한 만능재주꾼이기도 하다. 2006년 노래 슈퍼스타 히트 후 결혼해서 보금자리를 꾸몄다.
10월경 역시 힘과 위로 주는 9번째 음반 발표 예정
‘괜찮아~잘 될거야~’ CF 유행에 이어 그는 히트곡 슈퍼스타 노래로 2007년에는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상과 최우수 팝 싱글상 등을 수상, 자신의 색깔을 유감없이 인정받기도 했다.
“10월경에는 9번째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사회 분위기가 우중충해서 슈퍼스타를 앞으로도 많이 부를 예정이다. 올림픽 무드를 타고 9집 앨범곡 중 ‘차이나’도 곧 선보이려 한다”며 이씨는 짓궂게 웃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앞으로 선보일 신곡 ‘차이나’의 속뜻은 영어 차이나가 아닌 사람들의 능력이나 사는 게 차이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살자는 ‘차이나~’라는 따뜻한 노래로 역시 그만의 색깔을 드러내보였다.
그는 최근에는 색깔 있는 뮤지션으로 사회 저명인사들과 함께 강연도 하고, 현재 경남대학교 문화컨텐츠 학부 교수와 중앙대 예술대학원 석사과정, 인디레이블 ‘튜브앰프’ 대표 등을 맡아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순아 리포터 oksana75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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