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현대아파트, ‘교통대란’ 공방
주민 “남부순환로 출입구 늘려야” 서울시 “더욱 심한 정체 부를 것”
지역내일
2001-05-31
(수정 2001-05-31 오후 7:02:57)
개봉동 현대홈타운 재건축 아파트 주민 입주가 지난 30일부터 시작됐으나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설치되는 남부순환로 연결도로가 하나밖에 없어 그 일대의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남부순환로에서 아파트 쪽으로 진입하도록만 되어 있는 1단지 쪽의 남부순환
로 연결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 진출입을 자유롭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난색을 표하
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에 걸쳐 실시된 최종 3차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남부순환로와 아파트를 잇
는 도로는 1단지와 2단지를 합쳐 2개밖에 없다. 그러나 현대 홈타운의 세대수는 1단지 964세대, 2단지
2400세대로 총 세대수가 3400여 세대에 이르러 한 쪽으로만 출입할 경우 교통정체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 출구는 아파트 주민들뿐만 아니라 광명시 주민도 남부순환로를 탈 때 이용하는
길목이어서 교통혼잡은 더욱 더 심각할 전망이다.
박갑용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이대로 두면 이 일대 교통은 마비될 것”이라며 “남부순환로
와의 출입로를 두 군데로 해 교통량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훈 구의원도 “이 근처를 지나는 어느 주민에게 물어봐도 다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며 “서울시의 신속한 대책이 없다면 남부순환로를 막고 시위를 해서라도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
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두 연결 도로 모두 진출입이 자유롭도록 하면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남부순환로의 교통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아파트와 인접한 남부순환로 구간이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돼 있어
법적으로 신호등을 설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치할 경우 지금도 어려운 이 구간의 교통정체가 더
욱 심해질 것”이라며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만을 위해 다른 지역의 주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순
없다”고 말했다.
구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설치되는 남부순환로 연결도로가 하나밖에 없어 그 일대의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남부순환로에서 아파트 쪽으로 진입하도록만 되어 있는 1단지 쪽의 남부순환
로 연결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 진출입을 자유롭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난색을 표하
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에 걸쳐 실시된 최종 3차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남부순환로와 아파트를 잇
는 도로는 1단지와 2단지를 합쳐 2개밖에 없다. 그러나 현대 홈타운의 세대수는 1단지 964세대, 2단지
2400세대로 총 세대수가 3400여 세대에 이르러 한 쪽으로만 출입할 경우 교통정체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 출구는 아파트 주민들뿐만 아니라 광명시 주민도 남부순환로를 탈 때 이용하는
길목이어서 교통혼잡은 더욱 더 심각할 전망이다.
박갑용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이대로 두면 이 일대 교통은 마비될 것”이라며 “남부순환로
와의 출입로를 두 군데로 해 교통량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훈 구의원도 “이 근처를 지나는 어느 주민에게 물어봐도 다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며 “서울시의 신속한 대책이 없다면 남부순환로를 막고 시위를 해서라도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
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두 연결 도로 모두 진출입이 자유롭도록 하면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남부순환로의 교통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아파트와 인접한 남부순환로 구간이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돼 있어
법적으로 신호등을 설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치할 경우 지금도 어려운 이 구간의 교통정체가 더
욱 심해질 것”이라며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만을 위해 다른 지역의 주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순
없다”고 말했다.
구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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