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중고생 자녀를 둔 여성일수록 맞벌이를 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15일 `기혼여성의 맞벌이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나이 등 다른 조건이 같다고 가정할 때 초등학생 자녀가 있고 없음은 맞벌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중.고생 자녀가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맞벌이 확률이 11.9%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또 대학생 자녀가 있는 여성도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맞벌이 확률이 4.7%포인트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우영 과장은 "대학생 자녀보다 중고생 자녀를 둔 여성이 맞벌이 확률이 더 높은 것은 학원비 등 교육비 부담이 늘면서 이를 벌기 위해 기혼여성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2세 이상의 미취학 자녀가 있는 경우 맞벌이 확률은 그렇지 않은 기혼여성에 비해 13.1%포인트 낮았으나 배우자의 부모가 함께 거주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확률이 19.3%포인트 높았다.
이는 육아 및 가사 문제가 해결되면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이 촉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여성의 나이와 가구소득, 학력 등도 맞벌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기혼 여성의 나이가 37세를 넘으면 맞벌이 확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수요가 젊은 층에 집중돼 있는데다 남녀 간 차별적인 노동환경이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구소득이 3천만원에서 10% 증가하면 맞벌이 확률은 1.63%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의 교육연수가 1년 늘면 맞벌이 확률은 2.3%포인트 상승했다. 기혼 여성의 평균교육연수는 12.7년이다.
보고서는 "기혼여성의 노동공급을 늘리려면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이 단절되지 않도록 육아휴직의 실질적인 확대와 휴직 후 복귀 보장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분석은 2005년∼2007년 남편이 근로자(자영업 제외)인 10만6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970년 39.3%에서 2007년 50.1%로 10.8%포인트 상승했고 이 기간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6.9%에서 49.9%로상승했다.이에 따라 취업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의 비중도 1995년 36.6%에서 2005년 41.2%로 확대됐다.
fusionjc@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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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15일 `기혼여성의 맞벌이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나이 등 다른 조건이 같다고 가정할 때 초등학생 자녀가 있고 없음은 맞벌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중.고생 자녀가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맞벌이 확률이 11.9%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또 대학생 자녀가 있는 여성도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맞벌이 확률이 4.7%포인트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우영 과장은 "대학생 자녀보다 중고생 자녀를 둔 여성이 맞벌이 확률이 더 높은 것은 학원비 등 교육비 부담이 늘면서 이를 벌기 위해 기혼여성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2세 이상의 미취학 자녀가 있는 경우 맞벌이 확률은 그렇지 않은 기혼여성에 비해 13.1%포인트 낮았으나 배우자의 부모가 함께 거주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확률이 19.3%포인트 높았다.
이는 육아 및 가사 문제가 해결되면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이 촉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여성의 나이와 가구소득, 학력 등도 맞벌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기혼 여성의 나이가 37세를 넘으면 맞벌이 확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수요가 젊은 층에 집중돼 있는데다 남녀 간 차별적인 노동환경이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구소득이 3천만원에서 10% 증가하면 맞벌이 확률은 1.63%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의 교육연수가 1년 늘면 맞벌이 확률은 2.3%포인트 상승했다. 기혼 여성의 평균교육연수는 12.7년이다.
보고서는 "기혼여성의 노동공급을 늘리려면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이 단절되지 않도록 육아휴직의 실질적인 확대와 휴직 후 복귀 보장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분석은 2005년∼2007년 남편이 근로자(자영업 제외)인 10만6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970년 39.3%에서 2007년 50.1%로 10.8%포인트 상승했고 이 기간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6.9%에서 49.9%로상승했다.이에 따라 취업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의 비중도 1995년 36.6%에서 2005년 41.2%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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