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B(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3G 사업자선정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텔레콤 정책전반에 대한 한국정부의 혼선이 투자가들의 신뢰를 잃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한국의 통신산업 전반에 대한 기존의 '비중확대' 견해를 하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SFB는 한국에서 3G 기술선정이 어떤 식으로 결정되든 간에 통신산업에 대한 규제완화 측면에서 정통부는 실패했으며 따라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대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SFB는 또 정통부의 잦은 정책 변화가 통신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크게 해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통신 내에 동기식 기술채택과 관련해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10일 발표된 정통부의 안이 최종안으로 확정될 경우 두 가지 이유에서 SKT보다 KT가 동기식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먼저 한국통신의 경우 아직까지는(올1사분기 현재) 정부가 최대주주(59%)인 반면 SKT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은 한국통신이 갖고 있는 15%에 불과해 SKT보다는 KT가 동기식을 택하게 될 확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10일 한국통신과 한국통신프리텔을 방문했던 제프 강 CSFB증권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는 한국통신이 동기식 기술 채택문제에 대해 1주일 전에 비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한국통신의 경우 비공식적이긴 하나 주파수 대역 확대와 출연료 삭감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될 경우 동기식으로 갈 수도 있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한국통신 내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제목; 교보증권, 부실기업 퇴출 주가걸림돌 제거
소제목; 시중 부동자금 유입으로 주가상승 전망
교보증권은 11일 부실기업의 퇴출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충격을 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금융기관들의 신뢰회복에 기여, 주가상승의 걸림돌을 제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시중부동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유입, 대우사태 이후 이탈한 자금의 20%만 유입돼도 670선, 50% 유입될 경우 78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99년 대우사태 이후 주기적으로 위기론이 반복됐고, 정부는 여러 대책으로 대응했으나 실효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우차 매각무산, 12월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 및 기업의 퇴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퇴출 등과 주가의 관계를 과거의 예를 비춰 살펴보면 퇴출기업발표후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였으나 이후 큰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98년 6월 19일 55개 퇴출기업발표후 주가는 7월 13일까지 297과 319사이에서 박스권 조정을 보이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1년후에는 1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부실기업이 퇴출될 경우 연쇄도산, 금융부실 증대, 실업자 증대, 경기위축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금융기관 및 기업의 투명성과 경쟁력이 제고된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부실기업이 퇴출될 경우 시중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져 지수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제목; 한원마이크로 자사주 4만주 매입
한원마이크로웨이브는 지난달 21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이후 총 4만주 가량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원마이크로웨이브 관계자는 11일 "9월21일 하나은행과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날 현재 약 4만주 가량을 매입했으며, 매입 금액은 주당 평균 2만원 안팎으로 총 8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사주 추가매입에 대한 내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결정된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원마이크로는 이번에 실시된 자사주 매입이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고, 2만원대를 유지하는 등 일정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원마이크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들어간 지난 9월26일 주가가 1만7000원선 안팎이었으나 현재 2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도 있었겠지만 자사주 취득이 주가를 유지하는데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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