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음악회 가자<354호/교육>

'꾸러기 음악회 행사'

지역내일 2000-10-11
10월13일-15일 서울 양재동 소재 서울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3회 꾸러기 음악회가 열린다.
13일 오후 3시, 14일-15일 오후 3시, 6시 총 5회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권호봉 지휘와 30명의 꾸러기 예술단의 연주로 이루어진다.
꾸러기 음악회는 지난 5월과 7월에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음악 교육 전문 오케스트라 꾸러기 예술단의 주최와 연주로 마련되며, 초등학생은 물론 일반 공연장에 입장할 수 없는 8세미만의 어린이들이 나이제한 없이 입장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행사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철저히 맞춰 기획된 이 행사는 공연장 입구에 악기들을 전시하여 연주회가 시작되기 전에 아이들로 하여금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음악회 도중에 악기의 소리와 악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함께 병행하며 연주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끄덕이며 친밀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따라서 경직된 음악회의 틀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손뼉치고 노래하며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악회를 감상한 후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여 감상 능력과 표현 능력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유도하는 등 흔히 접할 수 없는 입체적인 감성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행사다.
글린카의 루슬란과 뤼드밀라 서곡,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4악장,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연주되며 동요 따라 배우기, 율동 따라 하기 등 함께 따라 하며 노래를 배울 수 있다. (공연 문의: 3141-0651, 538-3200)

꾸러기 예술단이란?
예술적 정서와 창의력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연령기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순수 클래식 음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클래식 음악 전공자들이 새롭게 구성한 클래식음악 교육 전문 오케스트라이다.
지난 5월, 유아들을 위한 클래식 음악공연을 5일간에 걸쳐 성공리에 마쳤으며, 7월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클래식 음악 특별공연을 개최했다. 연간 100여회 이상의 맞춤형 공연계획을 기획하고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www.toyconcert.com)
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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