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의 재테크 코너>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금융상품 설계

지역내일 2001-05-08 (수정 2001-05-09 오후 3:39:02)
노후대비 금융상품은 안전성 우선 자식농사를 잘 지으면 자식 덕분에 편안한 노후를 맞이 할 수 있
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자식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때로 변했다.
따라서 50대 후반부터는 본인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분산해 운용해야 한다.

절세형 상품 이용하자
절세형 상품은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절세형 상품으로 가입 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생계형 저축이 있다. 현재 이자소득세율은 16.5%(소득세15%와 주민세 1.5%)인데 생계형저축은
세율이 0%인 완전비과세 상품이다.
가입자격은 만 65세 이상의 경로자, 장애인, 상이자 및 생활보호대상자 등이다. 다만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개의 금융기관만 이용 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제한이
없으며 가입 할 수 있는 상품도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조합예탁예금도 좋다. 농특세 1.5%만 부과되는 상품으로 1인당 2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그러
나 꼭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 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농수협단위조합,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세금우대저축은 10.5%의 저율로 과세되는 상품으로 1인당 15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대상은 만 60세 이상 남자와 만 55세 이상의 여자는 6000만원, 성인은 4000만원,
미성년자는 15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모든 금융기관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세금우대 가능
범위 내에서 여러 금융기관으로 나누어 가입해도 된다.

연금형 상품도 이용하자
퇴직 후에도 월급여처럼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이 상품으로는 3가지 연금 상
품이 있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기업연금인 퇴직금(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이 준비하는 개인연금이
그것이다.
공적연금(국민연금)은 전국민 국민연금시대에 나온 상품이다. 본 취지로는 이만한 상품이 드물 것이
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연금기금 2049년이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긴 하다.
기업연금(퇴직금)은 소수의 사람이 혜택을 받고 있다. 개인연금(개인연금신탁.보험)은 공적연금이나
기업연금을 보장 받지 못한 개인이 자기 스스로의 준비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본인이 준비한 금
액 만큼 노후에 받을 수 있으므로 준비를 일찍 하는 게 좋다.

안전성 위주로 상품 선택해야
노년을 대비한 금융상품은 단기 금융이 아닌 장기금융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예금이자 3~5% 더 받자고 매일을 불안하게 보내느니 확정된 이자를 매월 받으면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 노년의 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이런 상품으로는 이자 지급식 정기예금이 좋다. 생계형 및 절세상품으로 가족명의로 분산하여 매월
이자를 받는 상품이며 현재 금리는 6%대이다. 비록 금리는 낮지만 절세형을 이용하면 보다 많은 이자
를 받을 수 있다.
또 연금 지급식 상품으로는 일정액을 예치한 후 매월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 받는 방식으로 신노후 생
활연금신탁과 농협 등 공제형 상품, 보험회사의 개인연금보험 등이 해당된다.

/ 김은정 조흥은행 재테크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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