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연말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 한시 인상>

지역내일 2007-11-27
은행별로 금리 최고 1% 포인트 차이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은행들이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한시적으로 장기주택마련저축 상품의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매년 연말정산시마다 연간 저축액의 40% 범위 내에서 300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7년 이상 거래할 경우 이자소득에 비해 비과세 혜택도 부여되는 절세형 상품으로 연말정산 때마다 기본적인 재테크 상품으로 추천되고 있다.
각 은행이 적용하는 각종 우대금리를 감안할 경우 은행간 적용금리가 최고 1%포인트까지 차이가 벌어지므로 연말정산시 소득공제혜택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신규 가입자들은 우대조건을 잘 따져 가입할 필요가 있다.
2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를 연 4.8%에서 4.9%로 0.1%포인트 인상했으며 연내에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또 주거래고객 여부와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0.5~1.1%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6.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도 연말까지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0.7%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지급해 최고 연 5.5%의 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는 연 4.8%지만 신규고객에게는 0.4%포인트 금리가 특별금리로 제공되며 자동이체를 신청할 경우 0.2%포인트 금리가 추가된다. 여기에 7년 이상 가입 후 해지하면 축하금리 명목으로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2일 신장기주택마련저축의 금리를 연 4.85%에서 연 5.0%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인터넷 가입시에는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지므로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5.1%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도 연말까지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원래 금리는 연 4.65%지만 우대금리를 받으면 4.95%가 적용되며 여기에 자동이체시 0.1%포인트 금리가 추가돼 최고 연 5.05%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콜금리 인상 때 장기주택마련저축금리를 올려 현재 연 5.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기본금리 연 4.8%에 우대금리 0.2%를 적용받으면 최고 연 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리 경쟁 외에 경품도 다채롭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20일까지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4가지 소득공제상품에 가입하는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400만원 상당의 남극 여행권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소득공제 상품에 새로 가입하거나 기존 상품에 추가 입금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7명에게 최고 3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준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같은 상품은 평소엔 판매실적이 미미하지만 연말정산을 앞둔 11~12월에 반짝 판매가 증가하는 상품"이라며 "연말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은행들이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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