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서울남자들, 벤처투자에 적극적

중기청 분석자료 , 남성 1인당 2056만원 여성 1240만원 각각 투자

지역내일 2001-03-28 (수정 2001-03-29 오후 3:39:56)
30대 서울 남성들은 벤처기업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동안 엔젤투자자들의 투자확인서 3만8362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인당 투자건수는 1.33건이며 평균 투자액은 1900만원이었으며 남성의 경우 1인당 평균 2056만원, 여성
은 1240만원을 각각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형태는 개인투자자2만8875명이 1291개 벤처기업에 5493억원을 투자해 1개업체당 4억2600만원을 투
자한 것으로 분석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1.30%(2269억원)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 87.8% (4821억원), 여성 12.2%(672억원)
를 차지, 남성들의 투자 비중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남성의 투자성향은 30대가 주류를 이루는 벤처기업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반면 여성들은 30대보다
20대들이 엔젤 투자에 적극적인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여성들은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소액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금액에서는 30대가 41.3%인 2269억원, 40대가 35.91%인 1973억원으로 30∼40대가 77.22%를 차지해 한국
벤처의 자금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득수준이 높은 연령층이 벤처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재테크 일환으로 벤처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투자자에 대
한 보호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코스닥 지수가 높을때 30·40대 성인 남성들의 벤체 투자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코스닥
의 안정적인 시스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월별투자현황은 코스닥지수가 150포인트에서 190포인트를 유지하던 지난해 2∼6월에는 전체 투자금액
의 68%가 투자됐으며 코스닥 지수가 내려앉은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투자액이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
다. 이는 엔젤투자도 코스닥 주가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4.9%, 경기 16.0%, 대전 8.5% 등으로 이들 3개 지역에 위치한 벤처업체에 대한 투자
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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