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건스탠리 딘위터사가 최근 한국증시에서 짧지만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
망을 내놔 주목된다. 국내 증권사나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기술적 반등이 짧게 마무리되면서 지수 520
선 또는 500선을 저점으로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치는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12일자 ’한국 투자전략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최근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경
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인플레압력에 대한 불안감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 6개월내 0.5∼
0.75%의 추가 금리인하를 점쳤다. 이럴 경우 단기적으로 유동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
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월 22일 고점으로부터 15%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기업 경영여건 악화
및 경기둔화 연장에 대한 우려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단초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때문에 유동성 증가에 힘입은 단기적인 주가 상승 국면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
나 펀더멘털의 호전 없이는 유동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증시의 단기전망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원화약세 M&A촉진=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을 억압하면
서 한국증시는 1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금리민감주와 시
가총액상위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3분기쯤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가시화 되면서 미국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가 하반기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단기적으로 봤을 때에도 유동성 장세는 마감되지 않은 것으
로 평가됐다.
다만 1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가까워짐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에 힘입은 단기 랠리 가능성은 낮아 보인
다. 기업의 영업실적은 부진할 것이 확실하며 주가에도 이러한 재료가 일부 반영돼 왔다.
유동성장세의 주요 변수는 원화 약세와 부동산 시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속적인 원화 가치 하락
은 정체상태였던 기업인수합병(M&A) 거래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M&A 거래
를 통해 금융시장에 유입된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안전성 투자 여전= 종합주가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600 포인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
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월 22일 627.45 포인트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지난 2
월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가 여타 금리 하락을 주도했지만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아
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이는 글로벌 고금리 채권 시장의 스프레드 확대를 반영하고 있다.
채권시장이 주식시장 부활과 금리인하로부터 수혜를 입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투자등급이 높은 채
권을 보다 선호하고 있다. 실제 현재 AA-등급과 BBB-등급간의 스프레드는 5.03%로 지난해 10월 이후
200bp나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 및 우체국의 예금금리 하락 여파로 투자자금은 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자산으로 이
동하는 추세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로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6% 선으로 상승했고 투자자금은 투
자신탁회사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에 대한 투자자금이 늘어나는 반면 보다 위험이 높
은 투신사 주식펀드로는 자금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 여기에 국채 과잉 공급, 미국 경제에 대한 우
려, 구조조정 진전 미흡 등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낮추고 있다.
◇공격적 포트폴리오 유지= 한국정부는 원화약세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
된다. 또 한국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정책 향방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
신 원화 약세는 정체상태인 국가간 M&A 거래를 재개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늘어난 유동성이 펀더멘털과 관련된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증시 상승을 가능하
게 할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모건스탠리는 일단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한국에 대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키로 했다.
망을 내놔 주목된다. 국내 증권사나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기술적 반등이 짧게 마무리되면서 지수 520
선 또는 500선을 저점으로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치는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12일자 ’한국 투자전략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최근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경
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인플레압력에 대한 불안감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 6개월내 0.5∼
0.75%의 추가 금리인하를 점쳤다. 이럴 경우 단기적으로 유동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
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월 22일 고점으로부터 15%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기업 경영여건 악화
및 경기둔화 연장에 대한 우려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단초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때문에 유동성 증가에 힘입은 단기적인 주가 상승 국면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
나 펀더멘털의 호전 없이는 유동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증시의 단기전망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원화약세 M&A촉진=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을 억압하면
서 한국증시는 1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금리민감주와 시
가총액상위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3분기쯤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가시화 되면서 미국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가 하반기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단기적으로 봤을 때에도 유동성 장세는 마감되지 않은 것으
로 평가됐다.
다만 1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가까워짐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에 힘입은 단기 랠리 가능성은 낮아 보인
다. 기업의 영업실적은 부진할 것이 확실하며 주가에도 이러한 재료가 일부 반영돼 왔다.
유동성장세의 주요 변수는 원화 약세와 부동산 시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속적인 원화 가치 하락
은 정체상태였던 기업인수합병(M&A) 거래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M&A 거래
를 통해 금융시장에 유입된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안전성 투자 여전= 종합주가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600 포인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
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월 22일 627.45 포인트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지난 2
월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가 여타 금리 하락을 주도했지만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아
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이는 글로벌 고금리 채권 시장의 스프레드 확대를 반영하고 있다.
채권시장이 주식시장 부활과 금리인하로부터 수혜를 입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투자등급이 높은 채
권을 보다 선호하고 있다. 실제 현재 AA-등급과 BBB-등급간의 스프레드는 5.03%로 지난해 10월 이후
200bp나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 및 우체국의 예금금리 하락 여파로 투자자금은 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자산으로 이
동하는 추세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로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6% 선으로 상승했고 투자자금은 투
자신탁회사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에 대한 투자자금이 늘어나는 반면 보다 위험이 높
은 투신사 주식펀드로는 자금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 여기에 국채 과잉 공급, 미국 경제에 대한 우
려, 구조조정 진전 미흡 등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낮추고 있다.
◇공격적 포트폴리오 유지= 한국정부는 원화약세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
된다. 또 한국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정책 향방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
신 원화 약세는 정체상태인 국가간 M&A 거래를 재개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늘어난 유동성이 펀더멘털과 관련된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증시 상승을 가능하
게 할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모건스탠리는 일단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한국에 대해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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