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람 뉴스

지역내일 2000-10-09
시각장애 이유로 교수 퇴직 부당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소장 김정열)은 10일 오전 자체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각장애를 이유로 해서 퇴직 당한 공주영상정보대학 이광만(41·시각장애 3급) 교수의 복직을 촉구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교수는 2학기 개강 3일 전인 8월 18일 시력이 나쁘다는 이유로 학교 쪽으로부터 퇴직당했다는 것.
하지만 이는 <사립학교법> 제56조 2항 ‘사립학교 교원은 권고에 따라 사직을 당하지 아니한다’와 <장애인복지법> 제8조(차별금지 등) 등에 위반되기 때문에 연구소와 이 교수는 대학 쪽을 고소·고발키로 했다.
학교 쪽은 퇴직을 권유한 당일 “만일 자진 사직하지 않으면 재임용탈락 규정에 따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E등급을 주면 무조건 탈락”이라며 “이렇게 되기 전에 자진 명예퇴직하라”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대정부 총력투쟁 선언

전국교직원노조(위원장 이부영)는 10일 오전 자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체협약 쟁취와 공교육 파탄 정책 철회를 위해 모든 조합원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에 앞서 8일 비상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정부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교육부가 우리와 단체협약을 체결해 놓고도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정부 예산을 확보하지 않아 단협이 무용지물이 됐다”면서 “단협 불이행 사태는 현 정부의 기본적인 도덕성에 문제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인 만큼 총력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11∼12일 분회 총회를 통해 앞으로의 투쟁방안을 공유하고, 교육부가 해결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투쟁대오를 유지할 방침이다.


파업 120일차 스위스그랜드 임단협 타결

스위스그랜드호텔 노·사가 파업 120일째(7일)에 임단협에 합의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호텔 노·사는 △기본급 10% 인상 및 봉사료 잉여금 지급 △계약직 정규직 전환하면 노조원으로 인정 △적정인력 확보 위해 노사협력 등에 합의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
이 호텔노조는 6월 10일부터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인력 확보 △봉사료 잉여금 지급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갔었다.


“여·야 국민 살리는 정치하라”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9일 여야 영수회담에 관한 성명을 내고 “여야 상생정치가 아닌 국민이 살 수 있는 큰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국민들이 이번 영수회담 때 정치권에 요구한 것은 ‘정치권의 단합’이 아니라 정치 파탄으로 불거진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생정치를 실현해 달라는 것”이라며 “여야가 대승적 정치를 펼침으로써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정치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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