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 “화장장부지 주민의견 수렴후 결정”

후보지 4∼5개로 압축 설득나서

지역내일 2001-03-25 (수정 2001-03-26 오후 1:59:04)
서울시 제2화장장(추모공원) 건립부지 최종선정일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
서울시는 이달말까지 부지를 선정키로 하고 그동안 후보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여왔었다.
24일 서울시는 “당초 13개 후보지중 이달말까지 1곳을 확정, 발표하려던 제2화장장 부지 선정 계획
을 바꿔 입지여건이 좋은 후보지 4∼5곳을 고른 뒤 해당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최종 후
보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제2화장장의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자곡동, 강서구
가양동 등의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내걸고 건립반대 서명운동을 받는데 이어 집회를 여는 등 강력 반
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가 주축
이 된 추모공원 추진협의회를 구성, 그동안 제2화장장 건립 후보지 13곳을 대상으로 현장실사 등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13개 후보지에 들어있는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자곡동, 강서구 가양동 등 지역주민들
이 “사전에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과정도 없이 화장장 건립부지를 일방적으로 선정하려 한
다”며 반발해 왔다.

재개발시 국공유지 장기임대
앞으로 서울시내 주택재개발사업이 국·공유지 장기임대방식으로 추진돼 재개발구역 거주 영세민들
의 임대주택 입주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주택재개발구역 내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경우, 사업구역의 국·공유지 땅값을 사
업비에 반영하지 않고 이를 주거민들에게 장기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개정을 상반기에 끝
낼 게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공유지의 장기임대를 통해 임대료가 지금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영세민들
의 임대주택 입주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청각, 전통문화공간 탈바꿈
밀실정치의 산실로 알려져온 삼청각이 10월까지 전통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5일 삼청각을 전통공연 및 전통문화체험과 주요 국제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국제적인
문화관광명소로 꾸며 시민의 날(10월 28일)을 맞아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10월까지 중심건물인 일화당을 기존건물을 유지하면서 내부시설을 바꾸는 리모델링방
식으로 개조, 상설공연장과 전통음식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해 개관할 예정이다. 또 점진적으
로 청천당과 천추당은 다도 등 전통체험장, 유하정은 판소리 전문학교, 취한당과 동백헌은 한국전통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객관으로 각각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시민공모를 통해 ‘삼청
각’의 명칭을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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