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업체 수익모델 고심중

지역내일 2000-10-01
리눅스업체들 서비스사업으로 ‘선회’

김춘효 기자monica@naeil.com

수익모델이 불확실했던 리눅스 업체들이 컨설팅, 교육 등 부가 서비스 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이는 기존 운영체제(OS), 서버 등 제품 판매로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국내시장에서 한계가 있으며 서비스 사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 에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 설립된 리눅스원의 경우 올상반기까지만 해도 서버 판매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지난해말 시작한 교육사업을 강화하면서 서버부분 매출이 전체의 60% 정도로 낮아졌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빌딩에 운영하던 소규모 교육센터를 현재의 서초동 교육센터로 확대 이전하면서 종전 자체 개발한 1개 교육과정에서 레드햇, 컴팩, LPIC 인증 등 4개 과정으로 늘렸다.
서버 분야도 제품은 거의 원가에 판매하면서 컨설팅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이회사의 전략으로 최근 ‘서버팀’을 ‘컨설팅팀’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7개월동안 8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동안 111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리눅스 OS인 알짜리눅스를 개발해 보급해왔던 리눅스코리아는 지난 6월부터 OS 배포판 판매보다는 시스템통합(SI) 및 컨설팅 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리눅스코리아는 기업체들이 리눅스 서버 구축을 원할 경우 일단 컨설팅에서부터해당 업체의 환경에 맞는 시설 구축 및 사후관리까지 해주는 토털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 업체 역시 서울 역삼동에 리눅스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교육장을 늘리는 등 이 분야를 강화해 현재 전체의 5% 정도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OS 배포판 사업이 전부였던 와우리눅스도 인터넷을 통해 기업의 리눅스 서버나 프로그램을 유지 보수해주는 `리눅스캐어' 서비스를 다음달중 시작하고 내년 부터는 리눅스 인증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델리눅스의 경우도 OS 배포판 개발과 병행해 각종 기업용 솔루션을 기반으로 보안, SI 등 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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