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가 보육시설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체력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과천 농림부 청사에서 열린 ‘농어촌지역 소규모 보육시설 확충 및 운영방안’ 토론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농촌 어린이가 여성농업인센터에서 운영하는 보육시설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평균 44.6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왕복으로 따지면 약 90분(1시간30분)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육시설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왕복 2시간) 이상인 어린이도 상당수고, 심지어 1시간20분 이상 이동한다는 어린이도 있었다.
이런 결과는 농촌지역 보육시설이 관할하는 면적이 평균 2~3개 면단위, 어느 곳은 11개 면단위에 달한 만큼 너무 넓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발표자인 서문희 육아정책개발센터 연구실장은 “어린이 체력으로 하루 2시간 이상 보육시설 버스를 탄다는 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어린이가 보육시설을 갈 때 일정시간 이상 버스를 타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농어촌지역 보육시설은 영유아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교육·상담·노인정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센터형태의 복합시설로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수가 적어 운영이 비효율적일 수 있고, 가정문제 상담이나 노인정 등을 함께 운영하면 다양한 주민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농어촌지역 보육시설은 운영의 안정을 위해 국공립으로 설립하거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연계·운영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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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과천 농림부 청사에서 열린 ‘농어촌지역 소규모 보육시설 확충 및 운영방안’ 토론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농촌 어린이가 여성농업인센터에서 운영하는 보육시설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평균 44.6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왕복으로 따지면 약 90분(1시간30분)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육시설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왕복 2시간) 이상인 어린이도 상당수고, 심지어 1시간20분 이상 이동한다는 어린이도 있었다.
이런 결과는 농촌지역 보육시설이 관할하는 면적이 평균 2~3개 면단위, 어느 곳은 11개 면단위에 달한 만큼 너무 넓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발표자인 서문희 육아정책개발센터 연구실장은 “어린이 체력으로 하루 2시간 이상 보육시설 버스를 탄다는 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어린이가 보육시설을 갈 때 일정시간 이상 버스를 타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농어촌지역 보육시설은 영유아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교육·상담·노인정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센터형태의 복합시설로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수가 적어 운영이 비효율적일 수 있고, 가정문제 상담이나 노인정 등을 함께 운영하면 다양한 주민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농어촌지역 보육시설은 운영의 안정을 위해 국공립으로 설립하거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연계·운영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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