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회사인 한전기공과 도로공사 자회사인 고
속도로관리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자회사인 노량진수산시장 등 공기업 자회사 29곳
이 내년말까지 민영화된다.
또 주택공사 산하의 한양목재와 한양공영, 수자원공사 소속 수자원기술공단, 한
국통신 자회사인 KTPI 등 4곳은 청산되고 한국통신 산하 한국통신엠닷컴과 가스공사
자회사 한국가스엔지니어링 등 2곳은 모기업에 통합되며 한국감정원 자회사인 한국
부동산신탁은 채권단이 조기에 처리방안을 확정하게 된다.
정부는 1일 공기업 자회사 41곳중 36곳을 민영화 또는 통폐합하는 내용의 공기
업 자회사 정리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민영화된 자회사 10곳과 통폐합된 10곳을
포함, 61개 공기업 자회사에 대한 종합적인 정리가 이뤄지게 됐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공기업과 자회사간 부당 내부거래와 수의계약 등 폐해가 근
절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 등 자회사의 부실경영이 심각하
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민영화되는 29개 자회사중 한국전력기술, 한전기공, 농지개량, 한국냉장, 노량
진수산시장, 파워콤, 한전산업개발, 뉴하우징, 한국건설관리공사, 한국토지신탁, 고
속도로관리공단,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 한국통신파워텔, 한국통신기술, 한국통신진
흥, 한국통신산업개발, 대한토지신탁, 한국인삼공사, 한국연초인삼홍콩유한공사, 한
국지역난방기술, 안산도시개발 등 21곳은 올해안으로 민영화가 완료된다.
또 한국가스기술공업, Korea LNG Co.(가스공사 현지법인), 한국통신하이텔, 한
국해저통신, 한국공중전화, 한국통신프리텔, KTAI(한국통신 미국법인), KTJC(한국통
신 일본법인)등 8곳은 내년중 민영화가 이뤄진다.
청산 또는 통합되는 6개 자회사중 KTPI(한국통신 필리핀법인)는 채권.채무관계
정리후 내년 상반기중 청산되며 나머지 5곳은 올해 안으로 정리된다.
정부는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경북관광개발공사, KCCL(석유공사 영국법인),
KSL(석유공사 인도네시아법인)등 공공성이 강한 5곳은 자회사로 남겨두기로 했다.
박종구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은 "민영화대상 자회사중 상당수는 현재
민영화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회사의 특성에 따라 공개경쟁입찰이나 코스닥 상장,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민영화를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자회사 정리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
정리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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