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큰손은 지금 ‘휴가중’
프리코스닥등에 15조원 물려 주가회복만 고대, ‘돈맥경화’로 기업발길도 끊겨 일부 부동산에 관심
지역내일
2000-10-06
(수정 2000-10-06 오후 3:12:30)
명동 사채시장에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을 중심으로 고리 대금업이 살아나려는 듯 싶더니 추석이후 거래가
한산해 졌다. 어음이나 채권 매매거래는 뚝 끊겼다. 금리가 좀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
에서 깨지고 채권매매 마저 손해 볼 수 없다는 게 사채업자들의 입장이다. 주식이든 사채든
안하는 게 되레 돈버는 것이라는 얘기다.
코스닥과 프리코스닥시장을 ‘쥐락펴락’했던 큰 손 대부분은 그래서 때를 기다리며 쉬고 있
다. 사채시장은 일단 접고 코스닥과 3시장에 묶인 돈을 회수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상승추세
로 증시가 돌아서기만 고대한다. 일부 큰손들이 코스닥에서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들을 투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초단타 수준이다. 큰 손들은 증시가 아직 본격 상승세로 접
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큰손들은 휴가중=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자 사채시장은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 아직
옥석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돈을 빌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래 전 부터
자금을 빌리려는 기업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지난 7월 이전 앞다퉈 현금확보에 나선 탓이
다. 다만 급전이 필요한 중견 기업들이 1부7리(연17%) 수준의 고리도 마다 않고 빌려가고 있
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엔 백화점 부분에서 고전하고 있는 O그룹이 급전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준렬 PBI사장은 “명동에서 내로라 하는 큰손의 경우 프리코스닥이나 사채시장에서 하루 5
백억원 이상 현금거래를 했지만 최근엔 골프나 치면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장외주식
시장과 증시침체로 사실상 큰 손들은 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빼도 박도 못하는 돈 30조원=사채시장에서 프리코스닥과 코스닥으로 유입된 자금은 줄잡
아 3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명동사채시장에선 장부가가 그렇고 실제 시가는 주가폭
락으로 절반 수준인 15조원대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있다. 때문에 제도금융권이 구조조정 여
파로 동맥경화가 심하다면 사채시장은 증시침체로 동맥경화에 걸린 셈이다.
최진석 한화증권 명동지점 차장은 “3시장 등 장외거래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큰 손들이 다
시 증시로 들어오기는 힘들어 보인다”며“일명 큰 손과 같은 거액 투자자들도 사실상 데이트
레이딩이나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큰손 내년 1분기 주가반등 점쳐=명동 사채시장에선 경제전망을 아주 불투명하게 보고 있
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증시는 연말까지 비관적인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수 630선을
쉽게 돌파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코스닥이 최근 반등을 했지만 역시 기술적 반등 수준이상
의 의미를 붙이지 않고 있다.
정보력과 동물적 감각만큼은 어는 연구기관 못찮은 큰손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예사롭게 넘
기기 힘든 대목이다. 연말까지는 쉬겠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코스닥의 경
우도 수수료 이상만 나오면 일단 매도시점으로 잡는 게 일반 투자자 뿐아니라 큰손들도 최
근 행태다. 그만큼 장세 전망을 비관적으로 하고 있다. 큰 손들은 대부분 기업과 금융기관 구
조조정이 어느정도 매듭짓는 내년 1/4분기 이후를 투자시점으로 보고 있다.
일부 큰손들은 부동산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에 6개월 정도 후행하는
부동산이 뜰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아니더라도 돈이 갈만한 곳은 부동산이 현재로
선 유력하기 때문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을 중심으로 고리 대금업이 살아나려는 듯 싶더니 추석이후 거래가
한산해 졌다. 어음이나 채권 매매거래는 뚝 끊겼다. 금리가 좀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
에서 깨지고 채권매매 마저 손해 볼 수 없다는 게 사채업자들의 입장이다. 주식이든 사채든
안하는 게 되레 돈버는 것이라는 얘기다.
코스닥과 프리코스닥시장을 ‘쥐락펴락’했던 큰 손 대부분은 그래서 때를 기다리며 쉬고 있
다. 사채시장은 일단 접고 코스닥과 3시장에 묶인 돈을 회수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상승추세
로 증시가 돌아서기만 고대한다. 일부 큰손들이 코스닥에서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들을 투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초단타 수준이다. 큰 손들은 증시가 아직 본격 상승세로 접
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큰손들은 휴가중=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자 사채시장은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 아직
옥석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돈을 빌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래 전 부터
자금을 빌리려는 기업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지난 7월 이전 앞다퉈 현금확보에 나선 탓이
다. 다만 급전이 필요한 중견 기업들이 1부7리(연17%) 수준의 고리도 마다 않고 빌려가고 있
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엔 백화점 부분에서 고전하고 있는 O그룹이 급전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준렬 PBI사장은 “명동에서 내로라 하는 큰손의 경우 프리코스닥이나 사채시장에서 하루 5
백억원 이상 현금거래를 했지만 최근엔 골프나 치면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장외주식
시장과 증시침체로 사실상 큰 손들은 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빼도 박도 못하는 돈 30조원=사채시장에서 프리코스닥과 코스닥으로 유입된 자금은 줄잡
아 3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명동사채시장에선 장부가가 그렇고 실제 시가는 주가폭
락으로 절반 수준인 15조원대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있다. 때문에 제도금융권이 구조조정 여
파로 동맥경화가 심하다면 사채시장은 증시침체로 동맥경화에 걸린 셈이다.
최진석 한화증권 명동지점 차장은 “3시장 등 장외거래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큰 손들이 다
시 증시로 들어오기는 힘들어 보인다”며“일명 큰 손과 같은 거액 투자자들도 사실상 데이트
레이딩이나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큰손 내년 1분기 주가반등 점쳐=명동 사채시장에선 경제전망을 아주 불투명하게 보고 있
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증시는 연말까지 비관적인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수 630선을
쉽게 돌파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코스닥이 최근 반등을 했지만 역시 기술적 반등 수준이상
의 의미를 붙이지 않고 있다.
정보력과 동물적 감각만큼은 어는 연구기관 못찮은 큰손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예사롭게 넘
기기 힘든 대목이다. 연말까지는 쉬겠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코스닥의 경
우도 수수료 이상만 나오면 일단 매도시점으로 잡는 게 일반 투자자 뿐아니라 큰손들도 최
근 행태다. 그만큼 장세 전망을 비관적으로 하고 있다. 큰 손들은 대부분 기업과 금융기관 구
조조정이 어느정도 매듭짓는 내년 1/4분기 이후를 투자시점으로 보고 있다.
일부 큰손들은 부동산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에 6개월 정도 후행하는
부동산이 뜰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아니더라도 돈이 갈만한 곳은 부동산이 현재로
선 유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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