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전세값 큰폭 상승

지역내일 2000-10-05 (수정 2000-10-06 오후 3:52:55)
<수도권부동산> 분당 전셋값 큰 폭 상승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 전셋값이 가을 이사철을 맞아 큰 폭 상승, 매매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5일 분당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20∼30평형대 아파트 전셋값이 올 봄에 비해 1천만∼5천만원
까지 상승했으나 그나마 매물이 없어 주택 수요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수내동 푸른마을과 정자동 한솔마을 쌍용 롯데 삼익 청구아파트 32평형의 경우 지난 봄 9천만원하던
전셋값이 최근 1억4천만원으로 5천만원이나 올랐으며, 22평형은 8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2천만원이 상
승했다.
또 서현동 시범단지 현대아파트 18평형의 경우 8천800만원, 초림동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39평형은 1억
5천만원에 이르렀으며, 야탑동 매화주공아파트 15평형도 5천7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연립주택도 마찬가지여서 분당동 빌라형 주택 반 지하 25평형이 5천500만원, 서현동 35평형이 9천만
원, 야탑동 22평형이 8천500만원으로 각각 1천만원이상 상승했다.
이같은 전셋값은 매매가보다 평형에 따라 1천500만∼5천만원정도 낮은 수준이어서 전세 대란의 우려
를 낳고 있다.
수내동 부동산랜드 관계자는 "아파트를 이용한 재테크 풍조가 퇴조하고 내집 마련보다 전세를 선택
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달 들어 하루 10∼20명의 수요
자들이 찾아오지만 나온 집이 없어 소개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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