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최초 실시
정년·복지후생 동일
우리은행이 금융업계 최초로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우리은행은 1일 지난해 맺은 노사 합의대로 비정규직 직원 307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규직으로 된 비정규직은 기존 계약인력 가운데 매스마케팅직군 1982명과 사무지원직군 546명, 고객만족(CS)직군 548명 등이다.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해 12월 20일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정년이 보장되며 휴가와 육아휴직제도, 경조금과 자녀 학자금 지원 등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비정규직일 때에는 출산 휴가를 110일 이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최장 2년까지 가능한 육아휴직을 낼 수 있게 돼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해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급여는 직무가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현행 직무급 제도를 유지할 예정이다. 개인 성과급제도 유지되지만 기존 정규직에 집단 성과급제가 적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성과급 결정 때 개인별 실적과 조직 실적의 반영 비율을 70%와 30%에서 각 50%로 변경했다.
지점에서 창구업무를 담당하는 매스마케팅 직군은 개인금융서비스직군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차장 승진제도를 신설해 차장으로 승진하면 개인영업직군으로 전환이 가능토록 했다.
또 직군 전환제도를 신설해 매스마케팅직군과 사무지원직군, CS직군간 전환이 가능토록 했으며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직원에게도 개인별 역량과 본인 희망 등을 반영해 매스마케팅직군과 사무지원직군, CS직군 채용 때 응시 기회를 부여해 비정규직 직원이 없는 은행을 만들 예정이다.
파견직 근로자 200여명은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마다 개별 심사를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노사가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2개월 동안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 약속대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정규직원들의 2006년도 임금 동결을 통한 희생과 양보를 전제로 이뤄진 만큼 직원간 결속력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계약직원들의 고용안정을 통해 생산성 극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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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금융업계 최초로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우리은행은 1일 지난해 맺은 노사 합의대로 비정규직 직원 307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규직으로 된 비정규직은 기존 계약인력 가운데 매스마케팅직군 1982명과 사무지원직군 546명, 고객만족(CS)직군 548명 등이다.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해 12월 20일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정년이 보장되며 휴가와 육아휴직제도, 경조금과 자녀 학자금 지원 등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비정규직일 때에는 출산 휴가를 110일 이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최장 2년까지 가능한 육아휴직을 낼 수 있게 돼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해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급여는 직무가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현행 직무급 제도를 유지할 예정이다. 개인 성과급제도 유지되지만 기존 정규직에 집단 성과급제가 적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성과급 결정 때 개인별 실적과 조직 실적의 반영 비율을 70%와 30%에서 각 50%로 변경했다.
지점에서 창구업무를 담당하는 매스마케팅 직군은 개인금융서비스직군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차장 승진제도를 신설해 차장으로 승진하면 개인영업직군으로 전환이 가능토록 했다.
또 직군 전환제도를 신설해 매스마케팅직군과 사무지원직군, CS직군간 전환이 가능토록 했으며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직원에게도 개인별 역량과 본인 희망 등을 반영해 매스마케팅직군과 사무지원직군, CS직군 채용 때 응시 기회를 부여해 비정규직 직원이 없는 은행을 만들 예정이다.
파견직 근로자 200여명은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마다 개별 심사를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노사가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2개월 동안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 약속대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정규직원들의 2006년도 임금 동결을 통한 희생과 양보를 전제로 이뤄진 만큼 직원간 결속력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계약직원들의 고용안정을 통해 생산성 극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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