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부동산 업체, 오프라인으로 회귀

기업 대상 부동산 자문, 부동산투자신탁 운용사 참여 등 사업다각화

지역내일 2000-10-03 (수정 2000-10-03 오후 3:17:41)
인터넷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던 업체들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의 사업 다각화
를 추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벤처 기업의 창업 열기가 가라앉자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들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자문, 부동산투자신탁(REITS) 운용사 설립
참여 등 오프라인 사업으로 회귀하고 있다.
부동산뱅크의 경우 부동산 간접 투자가 시작되면 기업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최근
대학 교수 5명과 함께 일반 기업에 부동산 투자 자문을 해 주는 '저스트R'이라는 회사를 설립
하고 사업 방식과 대상 등 세부 영업 계획을 수립중이다.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제공업체로 사업 기반을 마련한 부동산114는 현재 30여곳에 부
동산 시세와 매물 등 부동산 관련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최근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손
익 분기점에 도달했다. 부동산114는 그러나 조만간 부산 및 경남 지역의 부동산 동향과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달중 개설하는 한편 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 대
비해 기업을 상대로 투자 자문을 해주는 자회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을 통한 청약자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닥터아파트도 인터넷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
다고 보고 조만간 조합 아파트에 조합원을 모집해 주거나 분양을 대행해주는 분양 대행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21세기컨설팅 등 업체들도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에 참여하거나 아
파트 분양 대행 등의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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