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지점 탐방- 신한증권 일산지점/'지역밀착형 사이버 주식거래의 대표 주자'

온라인 객장 마련 등 사이버 거래 주도

지역내일 2001-03-15



신한증권 일산지점은 지역 주식시장을 '지역밀착형'이라고 분석하고 이에 맞는 사이버 거래와 주부설명회 등 지역 정서와 밀접한 영업전략으로 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신한증권 일산지점(지점장 박동제)은 지난 96년 9월 개점한 이래 줄곧 약정액과 고객수에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장세현황분석, 종목발굴까지 숨막히게 돌아가는 증권업계의 이른바 증권사 '빅5'의 틈바구니에서 밀리지 않고 매주 금요일 열리는 전략회의와 지역 밀착형 주식거래를 주도해온 덕에 지역내에서 메이저 증권사로 진입했다.
일산신도시에는 두 곳의 증권사 밀집지역이 있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증권사간 거리가 좁고 주거지 밀집 등의 상황으로 잠시만 한눈을 팔았다간 옆 증권사로 고객을 뺏기기도 한다.
일산지역 증권업계는 이 같은 일들이 빈번해 지역밀착형 시장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업계속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일산지역은 중산층이 밀집돼 있어 재테크 욕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재산 증식에 이점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매정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신한증권 일산지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일산지점의 총 거래 중 70%이상이 사이버 공간에서 거래된다는 점을 인식, 사이버 객장 마련 등 전산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내 평가를 높였다.
사이버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점장실 전산망까지 고객이 줄지어 사용하는 등 73대의 PC 전산망이 부족해지자 일산지점은 건물 5층에 사이버 객장(PC 12대)을 따로 설치하는 등 사이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일산지점 박동제(43) 지점장은 "사이버 거래와 더불어 일산지역의 중요한 특징은 주부 투자자가 많다는 것"이라며 "주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의 성공여부가 중요한 요건"이라고 밝혔다.
일산지점은 지역 주부를 대상으로 '선물 옵션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 지난 1월에는 객장이 꽉 찰 정도의 참가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박 지점장은 "선물 옵션교육은 장기적인 안목을 키우는 것으로 주부들이 알기 쉽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투자설명회도 매년 두 번씩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산지점은 지역 접촉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자와 고객을 대상으로 바둑과 등산 동호회를 결성 정보제공의 자리로 마련, 일반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숨돌리기 힘든 증권사간 경쟁에서 신한증권 일산지점은 영업력이라는 또 하나의 무기로 인정받고 있다. 박 지점장은 "지점내에서 영업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기적인 전문가 교육에 들어갔다"며 "일산지점 영업직원의 능력은 전국구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한증권 일산지점은 총 14명의 직원 중 영업인력이 9명이다. 그 중 5명은 'FP(Financial Planner)'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신한증권 일산지점은 디지털 금융환경속에서도 인간형 사이버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판단, 재테크 성공을 위한 비공개 개인상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031-907-4013)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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