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그라스 잘 팔린다 80년대 복고풍 유행

지역내일 2001-02-08 (수정 2001-02-09 오후 3:05:18)
여름에만 반짝 팔리는 시즌상품이던 선글라스가 때아닌 호황을 이루고 있다.
선글라스가 패션소품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렌즈의 색상이 엷어지고 색상이 다양해져 멋쟁이
들의 필수품으로 인식 된것도 하나의 이유다. 특히 보라색 분홍색 등 파스텔 톤 렌즈와 렌즈 안에 색
상을 변화 시켜주는 ‘투톤렌즈’등의 컬러렌즈 선글라스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1월 한달동안 선글라스의 매출이 무역점의 경우 1억여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7.2%의 신장율을 보였으며 본점의 경우도 1억 1천만원의 매출로 지난해보다 38.3% 신장했다.
또 ‘80년대 복고풍’이라는 올 패션 트렌드의 커다란 흐름도 선글라스를 유행시킨 한 요인이다.
때문에 얇고 가는 현대적인 느낌의 선글라스는 당분간 빛을 못 볼 듯. 렌즈는 얼굴의 절반은 얼굴을
덮어버릴 정도로 커졌으며 테는 잠자리 눈 형태가 특징적이다. 복고적인 스타일에 미래 지향적인 스
타일이 융합된, 테가 이마의 형태를 따라서 자연스럽게 휘어져 있는 고글형 디자인도 새롭게 선보인
다. 원형 렌즈보다는 사각 프레임 렌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용호 대리는 “아직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강남을 중심으로 복고풍 디자인에
컬러렌즈로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세련된 선글라스가 크게 유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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