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증권업계 구조조정 신호탄>대우증권 160명 명퇴·사옥매각
“몸집줄여야만 살아남는다” … 파장 커 중소증권사 뒤따를 듯
지역내일
2001-02-07
(수정 2001-02-08 오후 1:59:22)
대우증권이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몸집 줄이기’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2000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이상 예상될 정도로 경영실적이 호전됐지만 인력 구
조조정은 물론 본사 사옥까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추진중인 금융지주회사 편입여부와는 별개로 대우증권이 추진중인 내부 구조조정은
증권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버거래 비중이 커지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잉여인력에 대한 정리압박이 커지고 있는 증권업계에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생존을 위한 강력한 구조조정 바람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본사 인력 160명을 명예퇴직 시켰다고 7일 밝혔다. 노사 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던 대우증권은 이번 명예퇴직을 통해 전체직원 2500명
(계약직등 제외)중 6.6%에 달하는 인력을 줄였다. 명예퇴직한 직원들에겐 기본연봉을 12개월로
나눈 금액에 근무연수 별로 차등배정한 지급률에 따라 명퇴 위로금이 지급됐다.
대우증권은 이와 함께 여의도 본사 사옥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직접 매각도 고려하고 있지만
MBS(주택저당채권)형태로 유동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또 대우그룹 계
열사 시절 세계경영전략으로 동유럽에 설립했던 금융자회사들도 모두 정리할 방침이다. 현재 헝가
리 우즈베크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에 설립된 은행 리스 증권사 등이 대상이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은 지방사옥과 지점장 사택 등 불요불급한 부동산은 매각후 임대하는 형식으로
모두 정리했고 본사의 경우 이미 슬림화·경량화 시키는 것을 뼈대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최근대우사태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예전과 같은 조직과 경영전략으로는 생
존 경쟁에서 뒤쳐지기 때문에 경량화 유연화 유동화를 서둘러 추진하게 됐고 특히 인력 구조조정은
인당 생산성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판매된 랩어카운트 등 신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사이
버거래비중이 큰 증권사 지점의 경우 약정고의 70%를 넘어서고 있어 증권사들마다 오프라인시대의 인
력구조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소형 증권사는 물론 대형증권사들 역시 구조조정은 불
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력 구조조정이 예상됐던 삼성증권은 삼성투신증권과의 합병에도 불구 중복 지점을 합치는 선
에서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삼성증권은 합병으로 직원수가 3000명 수준으로 불어났지만 수수료 영업을 지양하는 대신 랩어
카운트 등 영업다각화를 통해 잉여인력을 최소화시킬 방침이어서 대우증권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
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특히 2000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이상 예상될 정도로 경영실적이 호전됐지만 인력 구
조조정은 물론 본사 사옥까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추진중인 금융지주회사 편입여부와는 별개로 대우증권이 추진중인 내부 구조조정은
증권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버거래 비중이 커지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잉여인력에 대한 정리압박이 커지고 있는 증권업계에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생존을 위한 강력한 구조조정 바람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본사 인력 160명을 명예퇴직 시켰다고 7일 밝혔다. 노사 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던 대우증권은 이번 명예퇴직을 통해 전체직원 2500명
(계약직등 제외)중 6.6%에 달하는 인력을 줄였다. 명예퇴직한 직원들에겐 기본연봉을 12개월로
나눈 금액에 근무연수 별로 차등배정한 지급률에 따라 명퇴 위로금이 지급됐다.
대우증권은 이와 함께 여의도 본사 사옥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직접 매각도 고려하고 있지만
MBS(주택저당채권)형태로 유동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또 대우그룹 계
열사 시절 세계경영전략으로 동유럽에 설립했던 금융자회사들도 모두 정리할 방침이다. 현재 헝가
리 우즈베크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에 설립된 은행 리스 증권사 등이 대상이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은 지방사옥과 지점장 사택 등 불요불급한 부동산은 매각후 임대하는 형식으로
모두 정리했고 본사의 경우 이미 슬림화·경량화 시키는 것을 뼈대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최근대우사태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예전과 같은 조직과 경영전략으로는 생
존 경쟁에서 뒤쳐지기 때문에 경량화 유연화 유동화를 서둘러 추진하게 됐고 특히 인력 구조조정은
인당 생산성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판매된 랩어카운트 등 신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사이
버거래비중이 큰 증권사 지점의 경우 약정고의 70%를 넘어서고 있어 증권사들마다 오프라인시대의 인
력구조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소형 증권사는 물론 대형증권사들 역시 구조조정은 불
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력 구조조정이 예상됐던 삼성증권은 삼성투신증권과의 합병에도 불구 중복 지점을 합치는 선
에서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삼성증권은 합병으로 직원수가 3000명 수준으로 불어났지만 수수료 영업을 지양하는 대신 랩어
카운트 등 영업다각화를 통해 잉여인력을 최소화시킬 방침이어서 대우증권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
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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