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강화 프로그램'<353호/교육>

실질적인 야외학습이 큰 비중 차지

지역내일 2000-10-03
사회가 복잡하게 변화하고 발달하면서 정서장애현상은 누구에게나 가볍게 올 수 있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처능력이 있는 어른이 아닌 아이들에게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지속적인 정서장애 현상이 나타난다면 문제가 커질 수 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받아 들이는 부모의 입장이나 제대로 된 교육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개인적으로 그 문제를 끌어 안고 속앓이하는 부모들에겐 이런 문제를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하고 도와주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라거나 사설기관을 통해 교육을 받으려면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YMCA 흰돌마을 종합 사회복지관의 '사회성 강화 프로그램'은 경증의 정서장애 아동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정서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아동들이 집단내에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고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여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신체적·정서적 성숙을 도와주고 있다. 이 교육의 단계는 우선 나를 알고 자신을 수용하며, 남을 아는 현실 의식, 생활연령에 맞는 역할 수행을 통해 살아가는 기술을 익히는 현실적응단계로 장기간 꾸준히 끈기를 가지고 교육해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박은희씨는 오랜 기간 정신의료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장애를 치료하는 여러 기관이나 병원에서 개개인을 상대로 인지나 언어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현실이지만 인지나 언어능력을 습득한 아이들이 결국은 부딪쳐야 할 문제는 사회적응 능력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부딪치는 학습을 중요시한다. 물론 6-7명의 아이들을 혼자서 감당하기엔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들인 만큼 위험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큰 문제점없이 프로그램을 만족하게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그래서 이 곳의 프로그램은 횡단보도 건너기부터 도서관에서 도서대출증 만들기, 우체국 방문, 패스트푸드점 이용하기 등 실질적인 야외학습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몸이 피곤하고 힘이 든 만큼 눈에 띄는 아이들의 발달상황이 보람이라는 박은희씨는 사설기관은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교육이 끝나 제대로 된 아이들의 발달을 도울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와 한다. 현재 기쁨터(마두동 896번지/www.joyplace.org)에서도 자원봉사를 통해 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박은희씨의 홈페이지(http://myhome.netsgo.com/sw4810) E-mail(sw4810@netsgo.com)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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