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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일 2006-08-06
관악 곳곳 체험 가능한 관광벨트 조성
미술관·박물관·고시촌 등 관광자원화, 2008년 GRT 개통
직원회의 대폭 축소 “주민 목소리 들어라” 현장행정 강조

송악 화악 감악 운악과 함께 경기5악으로 불리는 관악산을 품고 있는 서울 관악구는 민선 이후 빠른 변화를 겪어 왔지만 그 움직임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지형적으로 고지대와 구릉지가 많고 1960년대 초 정부정책으로 도시기반시설 없이 들어선 주거시설이 변화상을 덮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봉천·신림동 일대 달동네는 서울 낙후지역의 대명사로 통했고 상업지역 면적이 1.4%에 불과할 정도로 뒤쳐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자연과 어울린 주거중심도시 =
그러나 민선시대 들어 관악구의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린 개발정책이 도입되면서 달동네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 신림 뉴타운지구는 교육벤처 친환경 주거복합타운으로 거듭난다.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이던 난곡지역에는 전국 최초로 GRT(궤도급행버스) 시스템이 도입돼 2008년에 개통된다. 3000억원을 들여 난향초등학교~난곡사거리~신대방역까지 3.11km 구간을 연결하는 GRT 노선 신설로 20~30분대에 이르던 지하철 접근시간이 8분대로 단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악산을 활용한 생태개발 계획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우·우림·신도비지구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사업은 등산 위주의 관악산 문화를 체험과 생태관광 지구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관악산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연결되는 도림천은 2007년부터 사계절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거듭난다. 관악구는 도림천 복원사업으로 신림역에서 관악산·서울대를 도림천변을 통해 갈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문화·환경·교통 접목한 관광벨트 구성 =
민선 들어 관악구는 인재육성의 산실인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교육도시의 면모를 들고 나왔다.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기 위한 노력이다. 전국최초로 평생학습도시이자 과학문화도시로 지정된 여건을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대와 연계해 낙성대에 E여-Bio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낙성대 인근에 영어마을을 유치를 위해 타 구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사대부설학교를 관악구에 이전시키고 신림 뉴타운지구에는 특목고를, 재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봉천동에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10억원 수준인 교육지원 예산을 3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시설확충은 물론 특수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분야의 이러한 투자를 통해 기존의 교육시설과 연계할 경우 ‘교육특구’라는 면모를 굳건히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림9동 관악문화관을 비롯해 2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신림8동에 3층 규모의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남현동에 여승능력개발센터를 신축하고, 3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통합신청사가 완공되면 문화와 복지기능을 갖춘 명물시설이 탄생할 예정이다.
민선4기는 여기에 청소년을 위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까지 서울시립미술관- 한강변 유일의 남현동 백제요지- 낙성대(공원, 과학전시관)- 서울대(박물관, 규장각, 미술관)-관악산-호림박물관 등을 잇는 관악 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시촌으로 유명한 신림동 등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골목문화’를 살려 지역주민의 생활을 돕고,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효겸 구청장은 “기존 문화시설에 GRT와 도림천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관악주민들의 생활여건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교육과 관광, 환경이 어우러진 서울시내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특히 민선4기 들어 구 종합개발계획을 빠르고 효율성 높게 진행하기 위해 조직혁신을 단행해 눈길을 끈다. 조직혁신의 근간은 ‘빠른 판단과 집행력을 높이는 현장행정’에 맞춰져 있다. 주요 부서와 보직에 대해서는 공개모집하고 매주 4회 이상 진행되던 회의를 대폭 줄였다. 서류중심의 보고를 자유토론형식으로 바꿨다. 이는 ‘주민의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판단하라’는 CEO출신 김효겸 구청장의 지론이었다.
이명환·김진명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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