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다과류 제조업체 등 57곳 적발

서울시, 서울YMCA 등 9개 소비자단체와 합동조사 벌여

지역내일 2001-03-01
서울시내 녹차, 커피 등 다류식품과 건과, 캔디, 빵 등 과자류 제조업체의 위생관리 상태가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YMCA 등 9개 소비자단체와 함께 시내의 녹차, 커피 등 다류식품과 과자류 제조업소 188곳을 대상으로 불량식품 제조, 유통에 대한 단속에 나서 조사업소중 57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영업형태별로 보면 빵 등 과자류 제조업소는 127곳중 33곳(25.9%)이 적발됐고 녹차 등 다류제조업소는 60곳중 23곳(38.3%)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내용은 신고하지 않고 시설물을 임의로 바꾼 시설기준 위반이 38.6%, 생산 및 원료수불과정에서의 서류 미작성, 유통기한 경과제품의 원료사용 등이 각각 19.2%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은평구 구산동 S업체 등 3곳과 관련서류를 쓰지 않은 강서구 화곡동 D업체 등 11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제조년원일을 허위표시한 송파구 잠실동 E식품 등 2개업소는 품목제조정지, 시설기준을 위반한 강남구 도곡동 Y식품 등 22곳은 영업소폐쇄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해당 자치구에 시달했다.
또 점검과정에서 유통기한 경과제품 및 표시기준 위반제품 20건 65㎏를 현장 폐기하고 식품위생상 우려가 되는 버터크림빵 등 과자류와 대추차류 등 49건을 수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했다.
서울시 보건위생과의 관계자는 "지속적 지도점검에도 불과하고 아직 영업주의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계속적인 합동점검과 함께 업소 출입 공무원에게 검사기록부를 작성토록 하는 등 위해식품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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