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에게 보내는 편지

지역내일 2006-05-31
박지현(31)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장에 바란다
아기가 아직 없다. 육아지원이 좀더 현실적이었으면 좋겠다. 주변을 보면 애를 낳으면서부터 돈인데 지원이 너무 적다. 셋째를 낳아도 여기저기서 조금씩 지원해주고 만다. 양육비조로 20만원씩 주는 건 굉장히 미흡하다. 보육비 보조를 해주기는 하지만 주는 곳이 정해져있어서 원하는 시설에 못 보내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세 살이 될 때까지는 전액 지원해줬으면 한다. 그 정도는 돼야 애를 낳지.
차가 없이 사는데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데 한번 움직일 때마다 5000원이나 1만원 이상은 나온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는 싼 건지도 모르겠지만 좀더 싸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기 시장에 대한 만족도는 0점. 뭘 할 수 있을까. 착하고 맑고 투명할진 몰라도 행정능력이나 추진력은 부족해 보인다. 서울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미지만 내세워 급조한 후보라는 생각이 크다.
TV 토론을 열심히 봤는데 공허했다. 정수기 광고에 대해서 다른 후보가 후보가 될 줄 모르고 광고를 찍었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물고 늘어진 적이 있다. “여러 차례 이미 얘기했고 해답은 국민들이 아실 거다”라고 얘기하더라. 실망스러운 답변이었다. 솔직하지도 않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혐오시설을 어떻게 설치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도 기본적인 대답밖에 않더라. “주민들을 잘 설득하고 그에 대한 혜택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 그 정도는 나도 할 수 있는 대답이다. 적어도 시장 후보라면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서대문구청장에 바란다
홍제천 개발이 진행 중인데 개발계획이 너무 미흡하다. 강남권은 양재천 복원으로 생활의 질이 높아졌다. 주변 폭이 넓고 시설이 다양하다. 생태공원이나 갈대숲, 작은 내 등 중간 중간에 볼거리가 많다. 한강이나 상암경기장까지 가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나늘이를 즐길 수 있다.
홍제천은 흉내만 내고 있는 것 같다. 물을 흐르게 하고 조금 깨끗하게 단장하는 정도다. 분수도 만든다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운동도 하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만족도는 50. 별다른 인재가 아니라면 그냥 지금 이대로 가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50점을 준다. 사람이 바뀌면 행정 일선에 혼란이 온다는 오고 공무원들은 그게 심하다니까.
구의원 시의원은 인물을 볼 수 있는 게 없었다. 경력도 엉망이어서 당을 보고 찍었다. 활동내역도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고 후보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료도 명함하고 팸플릿 인터넷밖에 없었다. 투표하면서 가슴 한쪽이 서늘하더라. 후보를 알려는 노력을 좀더 했어야 했다. 대강 뽑았다는 자책감이 들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