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새장과 비슷한 데가 있다. 새장 밖에 있는 새는 안에 들어가고 싶어하고, 안에 있는 새는 한사코 밖으로 나오려 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가 한 말이다.
결혼 안한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을 테고 결혼한 사람은 결혼한 것을 후회해본 경험이 있기 마련이어서 공감되는 명언이다.
대부분 결혼 전의 작은 문제는 결혼 후에 커다란 문제로 확대되어 나타난다. 뒤늦게 후회하게 된다.
결혼 전에는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상대방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고, 결혼을 한 뒤에는 한 쪽 눈을 감고 상대방의 결점을 넘어가주는 지혜로움이 있어야 한다는 게 이 책의 요지이다.
결혼생활이란 앉은뱅이와 맹인의 결합과도 같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협조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결혼생활을 한다면 맹인이 앉은뱅이를 업고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 험한 길도 헤쳐 나갈 수 있다. 반대로 부정적이고 배타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너는 왜 보지 못하니’ ‘그러는 너는 왜 걷지 못하니’ 하며 싸우다가 헤어질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결혼했으면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부득이할 경우에만 이혼을 고려하되, 이혼 뒤에 행복해질 수 없다면 이혼하지 마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할 수 없다면 절대 이혼하지 마라
김병준 지음
토담미디어/1만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