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지원 실천사례 나눔 대회’ 열려

우수 사례 배우고, 지역 실정에 맞는 다문화가정 지원 정책 논의

지역내일 2006-05-26
지방자치단체·교육청 공무원, 교장 선생님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실정에 맞는 다문화가정 지원 정책 논의하는 행사가 열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법무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지원 실천사례 나눔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진표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이미 다민족·다문화 국가로 접어들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인식하고 이들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이해하는 다문화주의적 사회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실태를 보여주는 영상자료 ‘다문화가정 실태 보고서’ 상영, 국제이주기구 서울사무소 고현웅 소장의 ‘다문화사회를 준비하자’라는 주제의 강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충북 옥천의 여성결혼이민자 풍물패 ''향수'' 단원들은 200여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신명나는 무대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정 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된 3개 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는 담양군의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지원 정책 -외국인 며느리, 행복한 우리 가족’이 소개됐다. 담양군은 군내의 여성결혼이민자 가족 106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2002년부터 각종 사회적응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특히 9명의 필리핀 여성을 선발해 초등학교의 영어강사로 활용하는 ‘외국어 강사 인증제’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교육청 부문에서는 전북교육청의 ‘온누리안 도움 계획’이 소개됐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국제결혼가정전담팀을 구성, 도내 국제결혼 자녀 680여명돠 학부모에 대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어 올 2월 ‘국제결혼가정 도움 계획’을 발표하고, 코시안을 대체할 명칭을 공모해 ‘온누리안’으로 선정하는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부천 오정초등학교 김갑성 교사의 ‘다문화가정 자녀 지도 사례’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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