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만큼 소중한 게 또 있나요”

가정의달 맞아 방송사들 특집 방송프로그램 잇따라 편성

지역내일 2006-05-03
1년 열두달 ‘가정의 달’이 아닐 때가 없겠지만 올해 5월에도 어김없이 방송사들은 ‘가정의 달’ 특집프로그램을 편성, 방송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칫 소홀했던 가족과 함께 특집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보는 계기로 삼는 것은 어떨까.

◆방송3사 ‘가족’ 소중함 다시 일깨워 = KBS는 1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후 5시15분에 특집 4부작 ‘다름 속에 핀 희망’을 방영중이다. 국제결혼, 이혼, 재혼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한국사회 가족형태를 조명, 가족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MBC도 지난 1일부터 5일간 밤 11시5분에 5부작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을 방송하고 있다.
3일 밤에는 간암 말기로 3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서영란씨와 결혼한 정창원씨의 영화같은 사랑을 다룬 ‘너는 내 운명’을 방영한다. 4일에는 한국 여성과 160번이나 선을 본 45세 송성익씨가 20세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엮은 ‘나는 사랑일까’를, 5일 밤에는 5년전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아내에게 보내는 중년 남성의 투병기인 ‘아내, 김경자’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SBS는 4일부터 5일까지 ‘희망TV 24’라는 이름으로 희귀병 어린이 돕기 24시간 연속 생방송을 진행한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선수는 24시간 극한 마라톤에 도전하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희망원정대의 소식을 위성 생방송으로 전한다. 5일 새벽에는 네시간에 걸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스페셜’ 코너를 마련한다. 지난 3년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를 모은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케이블·위성 가족소재 영화 집중편성 = 온미디어는 영화채널 OCN을 통해 ‘나인먼스’ ‘미세스 다웃파이어’ ‘페어런트 트렙’ ‘말아톤’ 등 가족영화를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방영한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5일 오전 8시부터 ‘어린이날 13시간 무비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짱구는 못말려 암흑마왕 대추적’ 등 7편의 애니메이션이 연속 방영된다. 국내 최초로 독점 공개하는 ‘이누야샤 스페셜 3 천하패도의 검’도 이때 만날 수 있다.
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에서는 5일 밤 10시 가족용 코믹액션 드라마 ‘패시파이어’를 볼 수 있다.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6일 오후 6시30분 미취학 아동 학습프로그램인 ‘미키의 클럽하우스’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동시에 선보인다.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새롭게 태어난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의 캐릭터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논픽션 버라이어티 Q채널에서는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축하공연을 볼 수 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서도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최근 가입자 10만을 돌파한 유아영어 전문방송 키즈톡톡(660번)도 어린이 날을 맞아 ‘뽀롱뽀롱 뽀로로’와 ‘깨모의 모험’ 등 신규 애니메이션 두 편을 새롭게 선보인다.
애니원(655번)은 ‘포켓몬스터 3편-결정탑의 제왕’과 ‘유희왕’ 등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방송하며 AXN(333번)은 ‘쥬만지’ ‘스튜어트 리틀’ ‘가라데 키드’ 등을 5일 오전 10시40분부터 연속방영한다.
아리랑TV는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4시, 6일 오후 3시20분에 ‘제3회 어린이 영어스피치 콘테스트’를 방영한다. 아리랑국제방송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국에서 모인 1200명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어린이 영어말하기 대회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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