⑭임영구 에스더산부인과 원장
정밀 초음파 검사로 기형 정확히 진단
건강한 분만·적절한 선택의 지표 … 주치의·전담 간호사제 운영
산후조리원 부설 … 소아과 전문의 배치해 안전성 높여
임신한 여성은 그 자체로 축복이지만 더더욱 주의할 일도, 조심할 일도 많다. 특히 태아의 상태를 매 시기마다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검사법에 의해 태아의 상태를 진단함으로써 적절한 선택과 건강한 분만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용인 죽전에 있는 에스더산부인과(www.estherobgy.com) 임영구(43) 원장은 이와 같이 태아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형아 빈도는 3~5%로 사실 높지 않지만 사전에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은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초음파도 해상도가 높아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전문의의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양수검사를 1000례 이상 했을 정도로 산과 영역에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형아 진단 종류, 시기와 의미
임신이 의심되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가 임신 진단 키트로 우선 확인해볼 수 있다. 임신으로 판정되면 정확한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다. 임신으로 확정되면, 혈색소 및 빈혈검사, 감염검사, 성병검사 등 기본적인 산전검사를 받게 된다.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임신중독증과 유산, 기형아 출산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본격적으로 건강한 출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정기적으로 태아의 발육상태와 산모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먼저 기존에 기형아를 출산 경험이 있거나 임신 10주경 태아 투명대가 두꺼운 경우, 임신 초기에는 태반 조직 일부인 융모막을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대사성 이상을 조기에 진단한다. 다운증후군이나 에드워드 증후군, 성염색체 이상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임신 12주 이내에 이상을 발견하므로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또한 트리플 검사로 알려진 기형아 검사는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척추이분증 등의 기형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최근에는 쿼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트리플 검사보다 더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검사에서 이상이 나오면 양수검사를 통해 다운 증후군등의 염색체 이상과 척추 기형 등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임신 20주경에는 정밀 초음파를 보는데, 이전 기형아 검사에서 알 수 없었던, 태아의 형태적인 기형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도플러 검사를 통해 임신후반기 태아의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임신후반기에는 초음파로 태반과 태아의 위치, 태아 성장, 양수 양 등을 측정해 건강한 분만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임 원장은 “임신초기 검사는 산모가 유산 가능성이 있는지, 임신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는지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라면, 임신중반기에는 태아의 기형 여부, 후반기엔 건강한 분만을 위해 필요한 검사들이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특히 고령임산부와 기형아 출산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 산모들은 반드시 기형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의학적으로 고위험군 산모에는 △만 35세 이상 고령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기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 △본인이나 가족 가운데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선천성 기형아나 원인모를 사산아를 출산한 임산부 △혈청검사 결과 수치가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임신부 등이 있다.
초음파 검진
입체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3차원 모습을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태아의 손가락과 발가락 등 외형적인 기형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태아의 얼굴 모양과 태아가 움직이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임신 18~22주와 임신 30주에는 정밀 초음파를 이용, 기형아 검사를 한다.
임 원장은 “임신 20주쯤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기형아 검사를 한다”며 “이때는 태아가 검사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성장했으며 양수 양도 많아서 초음파로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검사를 통해 머리 뇌실크기와 안면, 폐, 심장, 내장, 비뇨생식기, 척추, 사지 등 대부분의 장기를 확인할 수 있어 태아의 외형뿐만 아니라 내부적 구조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혈액이나 양수검사를 통한 기형아 검사는 염색체 이상과 척추 기형이라는 특정 질환만을 진단할 수 있지만 태아정밀 초음파 검사는 형태학적 기형의 대부분을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대학병원과 산부인과 전문 병원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형을 진단해온 임 원장은 “고성능의 초음파를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의학 지식과 초음파에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지닌 의사를 만나 진료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타민A 함유 피부약 조심
염색체 이상이 아닌 형태적 기형, 육손이나 언챙이와 같은 기형은 초음파 검사로 찾는다.
임 원장은 “산과에서는 진단과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언챙이는 거의 100% 진단할 수 있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출산 뒤 수술과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형아 출산이 많아 보이지만 노출도가 높아서 빈도가 높은 것처럼 보인다”며 “부적절한 약물복용이나 과다한 엑스레이 노출, 음주, 흡연 등이 위험요인이며 예를 들면 비타민A 함유한 피부약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초음파로 태아의 심장을 보면 심장이 왜 하트모양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며 “태아의 심실과 심방이 번갈아 뛰는 모습을 볼 때면 가벼운 흥분이 된다”고 말했다.
이곳은 산모에게 맞춤분만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전문 간호사제와 주치의제를 시행하고 있어 산모가 안정된 분만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부설 산후조리원을 두고 있다. 임 원장은 “산후조리원이 병원과 연계돼 있고 소아과 전문의가 매일 회진을 하면서 신생아를 돌보고 있어 산모와 신생아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Q&A. 건강한 임신과 분만, 이것이 궁금해요
Q 임신 전에도 각종 검진과 준비가 필요하다던데
A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서 임신 전 건강진단은 필수적이다. 산모가 결핵, 간염, 풍진, 매독의 질병에 걸리면 태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검사로는 간염검사, 풍진검사, 매독반응검사, 결핵검사, 혈액형 및 RH-검사, 당뇨병검사, 고혈압검사, 각종 성병 검사 등이 있다. 이런 검사들은 임신을 계획하고 난 후에 검사를 받는 것보다 결혼 전에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임신 초기에 유산율이 높다고 하던데
A 임신 초기인 1~3개월까지가 유산 위험이 가장 높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사람의 형체를 갖춤과 동시에 내장도 갖추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궁 내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시기이므로 작은 충격에도 손상 받을 위험이 크다. 따라서 술, 담배, 약물, 방사선 등의 태아에게 유해한 것들을 피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짐을 들거나 계단을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것도 위험하다. 또 임신 중에는 운동 반사 신경이 둔해져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과격한 운동을 피하도록 한다. 임신 초기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하여 4주에 한번씩은 병원을 찾아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Q 임신 중 어떠한 증상이 나타날 때 급하게 병원을 찾아야 하나.
A 임신을 하게 되면 몸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작은 일에도 겁을 먹게 된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오히려 이런 과민반응이 태아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얼굴과 팔, 다리가 심하게 붓거나 두통이 심하거나 계속 될 때는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또 분만 시기가 아닌데 복통이 나타나거나 심한 출혈이 있을 때, 양수가 흘러나올 때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런 상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각종 검사들은 필수적이다.
Q 정밀 초음파를 하는 이유는
A 일반적인 기형아 검사(트리플 혹은 쿼드 검사)는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염색체 이상과 척추 기형 등 한정된 기형의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한 선별 검사다. 이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거나,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 가까운 가족 중 기형아가 있거나, 수차례 유산을 한 경우 양수검사를 시행해야한다. 양수검사는 산모의 배에서 양수를 뽑아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척추 기형 등 한정된 질환을 아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산모의 배에서 양수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태아를 싸고 있는 난막이 파열되어 양수가 유출되거나 출혈이나 사산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숙련된 의사에게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비해 정밀 초음파 검사는 산모나 태아에게 아무런 위험이 없는 안전한 검사다. 숙련된 의사가 시행할 경우 일반 기형아 검사에서 찾을 수 없는 대부분의 형태학적 태아 기형을 95% 이상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컬러 도플러 검사를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임신 중 후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조산아, 임신성 고혈압, 저체중아, 급작스런 태아 사망 등을 진단할 수도 있다.
Q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A 최소한 6개월을 금연한 뒤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술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알코올은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니코틴에 비해 짧으므로 금주기간을 약간 짧게 잡아도 된다. 임신 중에 술, 담배를 멀리 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비타민A는 임신부가 장기간 복용할 경우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따르므로 피한다.
평소 엽산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수용성 비타민인 엽산은 태아의 기형을 줄여준다. 따라서 엽산이 많이 함유된 콩, 팥, 당근, 녹황색 채소, 동물의 간 등을 자주 먹도록 한다.
임신 중 주의사항
-함부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최악의 경우에는 미숙아나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한다.
-커피는 하루 2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성장지진아,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싱겁게 먹는다. 과량의 식염섭취는 부종과 임신중독증을 일으키기 쉽다.
-장거리 여행은 되도록 피한다. 특히 유산이 되기 쉬운 2~3개월 및 조산이 되기 쉬운 9~10개월에는 금하도록 한다. 여행이 불가피하다면 버스보다 기차를 타는 것이 좋으며 진동이 심한 교통수단은 피하도록 한다.
-하루에 한번 배변을 보도록 한다. 임산부는 변비가 생기기 쉬우므로 과일 및 야채를 섭취해 변비를 예방한다.
임영구 원장 약력
연세대학교 의대 졸업
연세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취득
연세대 산부인과 모성태아학 Fellowship
인하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
산본 제일 산부인과 - 정밀초음파(기형아)전문크리닉
삼성 산부인과 - 정밀초음파(기형아)전문크리닉
대한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 학술위원
다수의 국내외 산부인과 학술 대회 논문 발표
現 연세의대 산부인과 외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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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초음파 검사로 기형 정확히 진단
건강한 분만·적절한 선택의 지표 … 주치의·전담 간호사제 운영
산후조리원 부설 … 소아과 전문의 배치해 안전성 높여
임신한 여성은 그 자체로 축복이지만 더더욱 주의할 일도, 조심할 일도 많다. 특히 태아의 상태를 매 시기마다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검사법에 의해 태아의 상태를 진단함으로써 적절한 선택과 건강한 분만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용인 죽전에 있는 에스더산부인과(www.estherobgy.com) 임영구(43) 원장은 이와 같이 태아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형아 빈도는 3~5%로 사실 높지 않지만 사전에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은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초음파도 해상도가 높아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전문의의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양수검사를 1000례 이상 했을 정도로 산과 영역에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형아 진단 종류, 시기와 의미
임신이 의심되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가 임신 진단 키트로 우선 확인해볼 수 있다. 임신으로 판정되면 정확한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다. 임신으로 확정되면, 혈색소 및 빈혈검사, 감염검사, 성병검사 등 기본적인 산전검사를 받게 된다.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임신중독증과 유산, 기형아 출산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본격적으로 건강한 출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정기적으로 태아의 발육상태와 산모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먼저 기존에 기형아를 출산 경험이 있거나 임신 10주경 태아 투명대가 두꺼운 경우, 임신 초기에는 태반 조직 일부인 융모막을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대사성 이상을 조기에 진단한다. 다운증후군이나 에드워드 증후군, 성염색체 이상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임신 12주 이내에 이상을 발견하므로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또한 트리플 검사로 알려진 기형아 검사는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척추이분증 등의 기형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최근에는 쿼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트리플 검사보다 더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검사에서 이상이 나오면 양수검사를 통해 다운 증후군등의 염색체 이상과 척추 기형 등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임신 20주경에는 정밀 초음파를 보는데, 이전 기형아 검사에서 알 수 없었던, 태아의 형태적인 기형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도플러 검사를 통해 임신후반기 태아의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임신후반기에는 초음파로 태반과 태아의 위치, 태아 성장, 양수 양 등을 측정해 건강한 분만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임 원장은 “임신초기 검사는 산모가 유산 가능성이 있는지, 임신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는지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라면, 임신중반기에는 태아의 기형 여부, 후반기엔 건강한 분만을 위해 필요한 검사들이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특히 고령임산부와 기형아 출산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 산모들은 반드시 기형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의학적으로 고위험군 산모에는 △만 35세 이상 고령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기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 △본인이나 가족 가운데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선천성 기형아나 원인모를 사산아를 출산한 임산부 △혈청검사 결과 수치가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임신부 등이 있다.
초음파 검진
입체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3차원 모습을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태아의 손가락과 발가락 등 외형적인 기형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태아의 얼굴 모양과 태아가 움직이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임신 18~22주와 임신 30주에는 정밀 초음파를 이용, 기형아 검사를 한다.
임 원장은 “임신 20주쯤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기형아 검사를 한다”며 “이때는 태아가 검사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성장했으며 양수 양도 많아서 초음파로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검사를 통해 머리 뇌실크기와 안면, 폐, 심장, 내장, 비뇨생식기, 척추, 사지 등 대부분의 장기를 확인할 수 있어 태아의 외형뿐만 아니라 내부적 구조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혈액이나 양수검사를 통한 기형아 검사는 염색체 이상과 척추 기형이라는 특정 질환만을 진단할 수 있지만 태아정밀 초음파 검사는 형태학적 기형의 대부분을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대학병원과 산부인과 전문 병원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형을 진단해온 임 원장은 “고성능의 초음파를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의학 지식과 초음파에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지닌 의사를 만나 진료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타민A 함유 피부약 조심
염색체 이상이 아닌 형태적 기형, 육손이나 언챙이와 같은 기형은 초음파 검사로 찾는다.
임 원장은 “산과에서는 진단과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언챙이는 거의 100% 진단할 수 있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출산 뒤 수술과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형아 출산이 많아 보이지만 노출도가 높아서 빈도가 높은 것처럼 보인다”며 “부적절한 약물복용이나 과다한 엑스레이 노출, 음주, 흡연 등이 위험요인이며 예를 들면 비타민A 함유한 피부약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초음파로 태아의 심장을 보면 심장이 왜 하트모양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며 “태아의 심실과 심방이 번갈아 뛰는 모습을 볼 때면 가벼운 흥분이 된다”고 말했다.
이곳은 산모에게 맞춤분만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전문 간호사제와 주치의제를 시행하고 있어 산모가 안정된 분만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부설 산후조리원을 두고 있다. 임 원장은 “산후조리원이 병원과 연계돼 있고 소아과 전문의가 매일 회진을 하면서 신생아를 돌보고 있어 산모와 신생아가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Q&A. 건강한 임신과 분만, 이것이 궁금해요
Q 임신 전에도 각종 검진과 준비가 필요하다던데
A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서 임신 전 건강진단은 필수적이다. 산모가 결핵, 간염, 풍진, 매독의 질병에 걸리면 태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검사로는 간염검사, 풍진검사, 매독반응검사, 결핵검사, 혈액형 및 RH-검사, 당뇨병검사, 고혈압검사, 각종 성병 검사 등이 있다. 이런 검사들은 임신을 계획하고 난 후에 검사를 받는 것보다 결혼 전에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임신 초기에 유산율이 높다고 하던데
A 임신 초기인 1~3개월까지가 유산 위험이 가장 높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사람의 형체를 갖춤과 동시에 내장도 갖추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궁 내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시기이므로 작은 충격에도 손상 받을 위험이 크다. 따라서 술, 담배, 약물, 방사선 등의 태아에게 유해한 것들을 피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짐을 들거나 계단을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것도 위험하다. 또 임신 중에는 운동 반사 신경이 둔해져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과격한 운동을 피하도록 한다. 임신 초기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하여 4주에 한번씩은 병원을 찾아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Q 임신 중 어떠한 증상이 나타날 때 급하게 병원을 찾아야 하나.
A 임신을 하게 되면 몸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작은 일에도 겁을 먹게 된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오히려 이런 과민반응이 태아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얼굴과 팔, 다리가 심하게 붓거나 두통이 심하거나 계속 될 때는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또 분만 시기가 아닌데 복통이 나타나거나 심한 출혈이 있을 때, 양수가 흘러나올 때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런 상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각종 검사들은 필수적이다.
Q 정밀 초음파를 하는 이유는
A 일반적인 기형아 검사(트리플 혹은 쿼드 검사)는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염색체 이상과 척추 기형 등 한정된 기형의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한 선별 검사다. 이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거나,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 가까운 가족 중 기형아가 있거나, 수차례 유산을 한 경우 양수검사를 시행해야한다. 양수검사는 산모의 배에서 양수를 뽑아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척추 기형 등 한정된 질환을 아주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산모의 배에서 양수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태아를 싸고 있는 난막이 파열되어 양수가 유출되거나 출혈이나 사산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숙련된 의사에게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비해 정밀 초음파 검사는 산모나 태아에게 아무런 위험이 없는 안전한 검사다. 숙련된 의사가 시행할 경우 일반 기형아 검사에서 찾을 수 없는 대부분의 형태학적 태아 기형을 95% 이상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컬러 도플러 검사를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임신 중 후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조산아, 임신성 고혈압, 저체중아, 급작스런 태아 사망 등을 진단할 수도 있다.
Q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A 최소한 6개월을 금연한 뒤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술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알코올은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니코틴에 비해 짧으므로 금주기간을 약간 짧게 잡아도 된다. 임신 중에 술, 담배를 멀리 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비타민A는 임신부가 장기간 복용할 경우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따르므로 피한다.
평소 엽산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수용성 비타민인 엽산은 태아의 기형을 줄여준다. 따라서 엽산이 많이 함유된 콩, 팥, 당근, 녹황색 채소, 동물의 간 등을 자주 먹도록 한다.
임신 중 주의사항
-함부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최악의 경우에는 미숙아나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한다.
-커피는 하루 2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성장지진아,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싱겁게 먹는다. 과량의 식염섭취는 부종과 임신중독증을 일으키기 쉽다.
-장거리 여행은 되도록 피한다. 특히 유산이 되기 쉬운 2~3개월 및 조산이 되기 쉬운 9~10개월에는 금하도록 한다. 여행이 불가피하다면 버스보다 기차를 타는 것이 좋으며 진동이 심한 교통수단은 피하도록 한다.
-하루에 한번 배변을 보도록 한다. 임산부는 변비가 생기기 쉬우므로 과일 및 야채를 섭취해 변비를 예방한다.
임영구 원장 약력
연세대학교 의대 졸업
연세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취득
연세대 산부인과 모성태아학 Fellowship
인하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
산본 제일 산부인과 - 정밀초음파(기형아)전문크리닉
삼성 산부인과 - 정밀초음파(기형아)전문크리닉
대한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 학술위원
다수의 국내외 산부인과 학술 대회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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