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시대의 재구성
존 켈리 지음/이종인 옮김
도서출판 소소 /2만원
이 책은 유럽역사에서 가장 치명적 전염병인 흑사병을 미시적으로 치밀하게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은 ‘흑사병’이라고 부르지만 그 시대 사람들은 그것을 ‘The Great Mortality’ 즉 ‘떼죽음’이라고 불렀다.
당시 아시아와 유럽에서 인간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소, 양, 낙타가 모두 죽음을 당했다. 14세기 중엽 잠시 동안, “땅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느니”라는 창세기 7장의 구절이 실현되는 듯 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켈리는 황량한 중앙아시아의 스텝에서 모래폭풍처럼 일어나 중세 유럽의 도시들을 집어삼킨 이 무시무시한 전염병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시 사람들의 절망과 공포 앞에서 보여준 적나라한 모습들이 생생하게 재구성됐다. 당시 지방법원 기록부에 등재된 출생, 사망, 결혼, 소송 기록을 통해 한마을의 역사를 그대로 전한다.
‘흑사병’의 이동 과정도 그려내고 있다. 1343년 번성하던 러시아 남부의 항구도시 카파는 흑사병의 발병지로 추정된다. 그리고 벼룩을 가진 쥐는 흑사병을 옮긴 핵심인자로 밝혀졌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존 켈리 지음/이종인 옮김
도서출판 소소 /2만원
이 책은 유럽역사에서 가장 치명적 전염병인 흑사병을 미시적으로 치밀하게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은 ‘흑사병’이라고 부르지만 그 시대 사람들은 그것을 ‘The Great Mortality’ 즉 ‘떼죽음’이라고 불렀다.
당시 아시아와 유럽에서 인간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소, 양, 낙타가 모두 죽음을 당했다. 14세기 중엽 잠시 동안, “땅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느니”라는 창세기 7장의 구절이 실현되는 듯 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켈리는 황량한 중앙아시아의 스텝에서 모래폭풍처럼 일어나 중세 유럽의 도시들을 집어삼킨 이 무시무시한 전염병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시 사람들의 절망과 공포 앞에서 보여준 적나라한 모습들이 생생하게 재구성됐다. 당시 지방법원 기록부에 등재된 출생, 사망, 결혼, 소송 기록을 통해 한마을의 역사를 그대로 전한다.
‘흑사병’의 이동 과정도 그려내고 있다. 1343년 번성하던 러시아 남부의 항구도시 카파는 흑사병의 발병지로 추정된다. 그리고 벼룩을 가진 쥐는 흑사병을 옮긴 핵심인자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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