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속도로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고령화.
세계 곳곳에서 논의가 무성하다. 알지 못하는 두려움과 불안감도 퍼지고 있다.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은퇴와 노후에 대한 과거와 다른 개념과 정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막연히 돈만 준비하는 것이 은퇴준비의 전부가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는데 누군가 공짜로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내일신문은 대한은퇴자협회와 함께 은퇴를 준비하는 새로운 개념과 접근법에 대해 다섯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은퇴 이후.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지만 노후생활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긴 어렵다. 가장 기본적인 노후자금 역시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은퇴 설계서를 작성해보라고 조언한다.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자금들을 미리 계획하고 경제상황에 맞게 하나하나 준비해나가는 과정이 곧 은퇴설계다.
실제 사례를 통해 은퇴설계서 작성요령을 알아보자. 30대 맞벌이 가구와 40대 자영업자 가정, 40대 독신자가 작성한 은퇴설계서를 한국재무설계(주) 표윤봉 CFP가 분석하고 재무설계 전문가들이 도움말을 주었다.
경제 전망은 중립, 물가와 교육비 상승률은 각각 4%와 7%, 은퇴 전후 투자기대수익률은 각각 8%와 4%로 반영했다. 필요자금은 현재 가치로 계산했다.
◆30대 맞벌이 부부 - 자산 재분배로 기대수익률 높여야
가족구성 : 남편(38·공무원)과 아내(34·회사원), 자녀 2명(7세 2세).
은퇴계획 : 58세(남편) 은퇴, 생활비 월 200만원 예상
자녀교육 : 대학자금 총 1억원
기타계획 : 3년후 주택자금 3억5000만원
자산구성 : 순자산 2억775만원(적금 1000만원, 정기예·적금 5240만원, 적립식펀드 535만원, 전세 1억4000만원)
현재상황 : 월수입 535만원 중 지출 490만원. 보장성보험 40만원, 적금 100만원, 중기투자 45만원, 대학교육·은퇴준비용 투자 55만원, 여행준비금 10만원, 생활비 육아·교육비 240만원. 파악 안되는 돈 45만원.
보편적인 30대 중후반 가정이다. 계획을 꼼꼼히 세운 편이지만 현재의 가계 현금흐름과 자산구조상 원하는 계획을 100% 달성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예·적금 비중이 90% 이상이어서 기대수익률이 5%가 안된다. 투자비중을 높여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자산을 재배분해야 한다. 용도가 불분명한 지출 45만원 가량을 가계부 작성 등으로 찾아내 투자자금으로 옮기는 게 우선이다. 주 소득원인 남편의 위험보장금액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
특히 3년 뒤 집을 구입할 때까지는 목돈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비상예비자금 800만원 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은 투자자산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목돈과 불입중인 적금은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과 적립형 펀드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 3년 뒤에도 지금 목표하는 주택구입자금을 다 마련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해당 시점에 장기대출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
자녀교육자금 특히 목돈이 필요한 대학자금은 장기투자로 준비해야 한다. 매월 불입하고 있는 장기투자 상품인 변액유니버설을 자녀 교육자금으로 활용하면 된다.
남편이 공무원연금 대상자라 은퇴자금 부담은 다소 적다.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예상급여를 제하면 매월 약 70만원을 노후 생활비로 더 준비해야 한다. 연금저축 변액유니버설 변액연금 등 장기투자 상품에 월 50만원 정도 추가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은퇴 생활기간을 좀 더 길게 잡는 것이 합리적이다. 통계청 전망 2030년 평균수명은 남자 76.4세 여자 84.4세다.
◆40대 자영업자 - 눈앞의 교육자금 때문에 노후준비 소홀
가족구성 : 남편(48·자영업)과 아내(41), 자녀 2명(18세 16세).
은퇴계획 : 시기 미정
자녀교육 : 대학자금 각 5000만원, 첫째 유학자금 2000만원
기타계획 : 자녀 결혼자금 각 7000만원
자산구성 : 순자산 1억6400만원(주식투자 5000만원, 저축보험 3900만원, 아파트 1억7000만원, 담보대출 9500만원)
현재상황 : 월수입 400만원 가운데 총지출 536만원. 보장성보험 4만원, 건강보험·국민연금 29만원, 부채상환금 60만원, 보험사비과세상품과 금리형 노후연금 각 75만원과 44만원, 생활·교육비 등 변동지출 324만원.
40대 후반을 경제적 정년이라고도 한다.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은 시기여서 그렇다. 두 자녀의 교육비와 결혼자금을 가장 큰 재무목표로 꼽고 있고 은퇴에 대한 계획은 그다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보통 자영업자는 꾸준히 일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사업이 크게 발전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은퇴 준비를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업은 성공 가능성과 동시에 어려움에 처할 위험도 안고 있어 오히려 직장인보다 더 합리적인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금리형 개인연금에 월 40만원 이상 저축하고 있는데 흔히 연금개시 이후 매년 연금 수령 예상액에 대해 잘 모르거나 금액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변동금리형 상품은 지금 불입하는 보험료 가치만큼 해당 시점에서 돌려받는다고 생각하고 설계하는 게 좋다.
현재 가계가 적자상태라 종합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금융자산을 전반적으로 비과세 저축보험과 주식투자로 운용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의 주식 투자가 아닌 소문이나 정보에 의존하거나 단기로 큰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라면 되레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자녀 교육자금은 단기와 중기에 걸쳐 필요하다. 현재 7년이상 불입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에 가입중인데 만기 예정인 2008년과 2009년에 필요한 자금으로 충분한지 만기환급액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주식투자 금액도 교육자금으로 쓸 수 있게끔 간접투자상품에 3년 이상 투자하는 형태로 위험과 수익을 재조정해야 한다.
위험보장으로는 암보험만 준비 중이다. 소요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보장을 늘릴 수 있는 소멸성 보험을 추가하는 게 어떨까.
◆40대 독신 - 비상예비자금 이외에는 3년 이상 투자해야
가족구성 : 싱글인 프리랜서(43)
은퇴계획 : 60세 은퇴, 생활비 월 150만원 예상
기타계획 : 3년 뒤 사업자금 5000만원, 2~3년 내 아파트 확장
자산구성 : 순자산 1억300만원(세금우대저축 1300만원, 아파트 9000만원)
현재상황 : 월수입 250만원 가운데 지출 150만원. 적금 50만원, 보장성보험 10만원, 생활비 90만원. 파악되지 않은 지출 100만원
독신이라 자녀 교육을 비롯한 여타의 자금이 필요하지 않아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반면 자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직업 특성상 수입 변동 폭이 커서 재무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모아가는 돈마다 용도를 정확히 해서 불시에 써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단기에 꼭 써야 할 돈이 아니라면 금리가 낮은 세금우대상품보다 적립형 펀드 등 투자상품에 3년 이상 꾸준히 투자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새는 돈 100만원을 찾아내면 생활비와 보험료를 제외하고 매월 150만원 정도로 투자금액이 늘어난다.
국민연금 예상급여 이외에 약 100만원을 추가로 준비해야 은퇴생활이 가능하다. 매월 50만원은 노후자금 용도로 투자해야 한다. 연금저축 변액유니버설 변액연금 등 장기투자 상품이 어떨까.
주택구입과 사업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월 100만원씩 적립형 펀드에 분산 투자해야겠다. 그러나 연 8% 기대수익률로도 현재 계획중인 자금을 모으기는 어렵다. 계획을 조정해가면서 자산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자문 : 한국재무설계(주) 표윤봉 CFP, 에프피넷(주) 우재룡 대표·민주영 금융컨설팅팀장, 포도에셋(주) 라의형 대표·이세진 재무설계팀장, 에셋비(주) 신성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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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논의가 무성하다. 알지 못하는 두려움과 불안감도 퍼지고 있다.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은퇴와 노후에 대한 과거와 다른 개념과 정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막연히 돈만 준비하는 것이 은퇴준비의 전부가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는데 누군가 공짜로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내일신문은 대한은퇴자협회와 함께 은퇴를 준비하는 새로운 개념과 접근법에 대해 다섯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은퇴 이후.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지만 노후생활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긴 어렵다. 가장 기본적인 노후자금 역시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은퇴 설계서를 작성해보라고 조언한다.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자금들을 미리 계획하고 경제상황에 맞게 하나하나 준비해나가는 과정이 곧 은퇴설계다.
실제 사례를 통해 은퇴설계서 작성요령을 알아보자. 30대 맞벌이 가구와 40대 자영업자 가정, 40대 독신자가 작성한 은퇴설계서를 한국재무설계(주) 표윤봉 CFP가 분석하고 재무설계 전문가들이 도움말을 주었다.
경제 전망은 중립, 물가와 교육비 상승률은 각각 4%와 7%, 은퇴 전후 투자기대수익률은 각각 8%와 4%로 반영했다. 필요자금은 현재 가치로 계산했다.
◆30대 맞벌이 부부 - 자산 재분배로 기대수익률 높여야
가족구성 : 남편(38·공무원)과 아내(34·회사원), 자녀 2명(7세 2세).
은퇴계획 : 58세(남편) 은퇴, 생활비 월 200만원 예상
자녀교육 : 대학자금 총 1억원
기타계획 : 3년후 주택자금 3억5000만원
자산구성 : 순자산 2억775만원(적금 1000만원, 정기예·적금 5240만원, 적립식펀드 535만원, 전세 1억4000만원)
현재상황 : 월수입 535만원 중 지출 490만원. 보장성보험 40만원, 적금 100만원, 중기투자 45만원, 대학교육·은퇴준비용 투자 55만원, 여행준비금 10만원, 생활비 육아·교육비 240만원. 파악 안되는 돈 45만원.
보편적인 30대 중후반 가정이다. 계획을 꼼꼼히 세운 편이지만 현재의 가계 현금흐름과 자산구조상 원하는 계획을 100% 달성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예·적금 비중이 90% 이상이어서 기대수익률이 5%가 안된다. 투자비중을 높여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자산을 재배분해야 한다. 용도가 불분명한 지출 45만원 가량을 가계부 작성 등으로 찾아내 투자자금으로 옮기는 게 우선이다. 주 소득원인 남편의 위험보장금액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
특히 3년 뒤 집을 구입할 때까지는 목돈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비상예비자금 800만원 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은 투자자산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목돈과 불입중인 적금은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과 적립형 펀드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 3년 뒤에도 지금 목표하는 주택구입자금을 다 마련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해당 시점에 장기대출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
자녀교육자금 특히 목돈이 필요한 대학자금은 장기투자로 준비해야 한다. 매월 불입하고 있는 장기투자 상품인 변액유니버설을 자녀 교육자금으로 활용하면 된다.
남편이 공무원연금 대상자라 은퇴자금 부담은 다소 적다.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예상급여를 제하면 매월 약 70만원을 노후 생활비로 더 준비해야 한다. 연금저축 변액유니버설 변액연금 등 장기투자 상품에 월 50만원 정도 추가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은퇴 생활기간을 좀 더 길게 잡는 것이 합리적이다. 통계청 전망 2030년 평균수명은 남자 76.4세 여자 84.4세다.
◆40대 자영업자 - 눈앞의 교육자금 때문에 노후준비 소홀
가족구성 : 남편(48·자영업)과 아내(41), 자녀 2명(18세 16세).
은퇴계획 : 시기 미정
자녀교육 : 대학자금 각 5000만원, 첫째 유학자금 2000만원
기타계획 : 자녀 결혼자금 각 7000만원
자산구성 : 순자산 1억6400만원(주식투자 5000만원, 저축보험 3900만원, 아파트 1억7000만원, 담보대출 9500만원)
현재상황 : 월수입 400만원 가운데 총지출 536만원. 보장성보험 4만원, 건강보험·국민연금 29만원, 부채상환금 60만원, 보험사비과세상품과 금리형 노후연금 각 75만원과 44만원, 생활·교육비 등 변동지출 324만원.
40대 후반을 경제적 정년이라고도 한다.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은 시기여서 그렇다. 두 자녀의 교육비와 결혼자금을 가장 큰 재무목표로 꼽고 있고 은퇴에 대한 계획은 그다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보통 자영업자는 꾸준히 일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사업이 크게 발전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은퇴 준비를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업은 성공 가능성과 동시에 어려움에 처할 위험도 안고 있어 오히려 직장인보다 더 합리적인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금리형 개인연금에 월 40만원 이상 저축하고 있는데 흔히 연금개시 이후 매년 연금 수령 예상액에 대해 잘 모르거나 금액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변동금리형 상품은 지금 불입하는 보험료 가치만큼 해당 시점에서 돌려받는다고 생각하고 설계하는 게 좋다.
현재 가계가 적자상태라 종합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금융자산을 전반적으로 비과세 저축보험과 주식투자로 운용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의 주식 투자가 아닌 소문이나 정보에 의존하거나 단기로 큰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라면 되레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자녀 교육자금은 단기와 중기에 걸쳐 필요하다. 현재 7년이상 불입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에 가입중인데 만기 예정인 2008년과 2009년에 필요한 자금으로 충분한지 만기환급액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주식투자 금액도 교육자금으로 쓸 수 있게끔 간접투자상품에 3년 이상 투자하는 형태로 위험과 수익을 재조정해야 한다.
위험보장으로는 암보험만 준비 중이다. 소요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보장을 늘릴 수 있는 소멸성 보험을 추가하는 게 어떨까.
◆40대 독신 - 비상예비자금 이외에는 3년 이상 투자해야
가족구성 : 싱글인 프리랜서(43)
은퇴계획 : 60세 은퇴, 생활비 월 150만원 예상
기타계획 : 3년 뒤 사업자금 5000만원, 2~3년 내 아파트 확장
자산구성 : 순자산 1억300만원(세금우대저축 1300만원, 아파트 9000만원)
현재상황 : 월수입 250만원 가운데 지출 150만원. 적금 50만원, 보장성보험 10만원, 생활비 90만원. 파악되지 않은 지출 100만원
독신이라 자녀 교육을 비롯한 여타의 자금이 필요하지 않아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반면 자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직업 특성상 수입 변동 폭이 커서 재무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모아가는 돈마다 용도를 정확히 해서 불시에 써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단기에 꼭 써야 할 돈이 아니라면 금리가 낮은 세금우대상품보다 적립형 펀드 등 투자상품에 3년 이상 꾸준히 투자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새는 돈 100만원을 찾아내면 생활비와 보험료를 제외하고 매월 150만원 정도로 투자금액이 늘어난다.
국민연금 예상급여 이외에 약 100만원을 추가로 준비해야 은퇴생활이 가능하다. 매월 50만원은 노후자금 용도로 투자해야 한다. 연금저축 변액유니버설 변액연금 등 장기투자 상품이 어떨까.
주택구입과 사업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월 100만원씩 적립형 펀드에 분산 투자해야겠다. 그러나 연 8% 기대수익률로도 현재 계획중인 자금을 모으기는 어렵다. 계획을 조정해가면서 자산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자문 : 한국재무설계(주) 표윤봉 CFP, 에프피넷(주) 우재룡 대표·민주영 금융컨설팅팀장, 포도에셋(주) 라의형 대표·이세진 재무설계팀장, 에셋비(주) 신성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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