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가이에 대한 선입견을 깬 <브로크백 마운틴="">, 미국 스포츠계에도 술렁
1960년대 미국 카우보이의 동성애를 다룬 <브로크백 마운틴="">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동성애를 자연스런 인간간의 사랑으로 인정하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계는 아직도 동성애가 금기기 되고 있는 마지막 사회분야로 남아 있다고 <타임스온라인>지가 전했다.
♦ <브로크 백="" 마운틴=""> 터프가이에 대한 선입견을 깨다
브로크 백 마운틴은 E 애미 프루의 1997년 소설을 원작으로 싱가폴 출신의 앙 리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다. 앙리 감독은 <헐크>와 <와호장룡>을 감독하기도 했다. 저예산 영화로, 지난 9월 베니스 영화제 독립드라마 부문에 출전하여 최우수 영화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대만 출신의 리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에 의해 만들어진 미국 서부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관을 깨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단지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리 감독은 작년 12월 LA영화비평가 협회의 최우수 영화를 수상하면서 미국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영화가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주제가 ‘대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비평가들이 많다고는 전했다. 남성성이 극도로 부각되는 카우보이의 세계에서 은밀히 이루어지는 마초적인 남성들의 감성적이고 애절한 사랑은 지금까지 미국 영화에 의해 보여진 카우보이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을 깨고 있다. 미국 사회는 동성애에 대해 너그러운 사회분위기를 갖고 있다. 영화, 광고, 음악 등 대중배체에서는 동성애가 보편적인 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계만은 예외다. 특히 수천,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미국 프로 풋볼, 농구, 야구에서 동성애라는 사실을 밝힌 다는 것은 폭탄을 안고 불길로 뛰어드는 것과 같은 자살 행위로 여겨진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줄고 있지만, 아직도 스포츠계에선 자살 행위
작년 미국에서는 세계 게이 올림픽이 열렸다. 70개국에서 온 12,000여명의 동성애 운동선수들이 참가하였고, 이 행사 기간 중 세계 프로 스포츠계에서 동성애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세계게이 단체들이 여러 차례의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기업가이며, 게이 풋볼선수들의 달력을 출판한 랜스 르콤페트는 “올해가 스포츠계에서 동성애 선수들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완벽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진스키는 “스포츠에서 동성애라고 낙인찍히는 것은 선수로서의 죽음과 같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 선수를 지켜보는 팬들이 아니라, 바로 선수들 자신이다. 동성애라고 알려지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광고계약도 취소된다. 또 다른 선수들은 샤워나 탈의실을 같이 쓰려고 하지 않는다. 프로 야구 선수였던 빌리 빈은 1999년 은퇴하고 나서야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은퇴 후까지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겼다고 한다. 2002년 <뉴욕 포스트="">는 “뉴욕 메츠 선수 중 하나가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그러나 신문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에 그 장본인으로 밝혀진 마이크 피아자는 성명을 통해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다“고 밝힌 후 플레이보이 잡지의 모델과 결혼했다.
♦ 스포츠계엔 동성애자가 한명도 없다?
미국 프로 스포츠계의 현직 선수 중 동성연애자는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이제 부자연스러운 통계결과로 보인다. 게이 운동선수들을 위한 웹싸이트 아웃스포츠닷컴의 편집장인 짐 부진스키는 “현역에 있으면서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이는 아직까지 스포츠계에서는 동성애가 금기사항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씁쓸한 결말을 맺는 두 카우보이에 대한 영화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오스카상을 받은 계기로 스포츠 계에도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조금은 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지난 몇 주 동안 미국 프로 풋볼리그의 선수였던 두 명이 선수기간 동안의 동성애 경험을 기술한 책을 연이어 출판했다. 이들은 “선수기간 중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미네소타 바이킹 팀의 수비수였던 에즈라 투아올로는 영화관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면서 “그들이 겪는 모든 감정이 내가 겪었던 것과 똑같아 큰 소리로 울었다”고 말했다. 1980년대 뉴욕 자이언트와 워싱턴 레드스킨에서 활약한 로이 시몬스는 “풋볼 경기가 끝나고, 주말이 되면 여자 옷을 입고 거리에서 남성을 찾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브로크 백="" 마운틴="">은 게이 운동선수들에게 절호의 기회
<브로크 백="" 마운틴="">의 사랑이야기는 1963년에 시작된다. 20년간 지속된 카우보이들의 사랑은 사회적 편견과 죄책감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뉴욕 데일리="" 뉴스="">의 스포츠 기자 마이클 오키프는“그 당시 동성애는 그 단어조차 꺼낼 수 없는 죄였지만, 지금은 TV와 영화에서는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스포츠 계는 아직 1963년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동성애단체들은 “만약 미국 내의 통계를 프로 스포츠계에도 적용한다면,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에서 약 400여명 동성애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의 성공으로 프로스포츠계의 누군가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다면, 그의 뒤를 따를 사람들이 많은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뉴욕>브로크>브로크>브로크백>뉴욕> 와호장룡>헐크>브로크>타임스온라인>브로크백>브로크백>
1960년대 미국 카우보이의 동성애를 다룬 <브로크백 마운틴="">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동성애를 자연스런 인간간의 사랑으로 인정하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계는 아직도 동성애가 금기기 되고 있는 마지막 사회분야로 남아 있다고 <타임스온라인>지가 전했다.
♦ <브로크 백="" 마운틴=""> 터프가이에 대한 선입견을 깨다
브로크 백 마운틴은 E 애미 프루의 1997년 소설을 원작으로 싱가폴 출신의 앙 리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다. 앙리 감독은 <헐크>와 <와호장룡>을 감독하기도 했다. 저예산 영화로, 지난 9월 베니스 영화제 독립드라마 부문에 출전하여 최우수 영화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대만 출신의 리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에 의해 만들어진 미국 서부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관을 깨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단지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리 감독은 작년 12월 LA영화비평가 협회의 최우수 영화를 수상하면서 미국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영화가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주제가 ‘대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비평가들이 많다고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줄고 있지만, 아직도 스포츠계에선 자살 행위
작년 미국에서는 세계 게이 올림픽이 열렸다. 70개국에서 온 12,000여명의 동성애 운동선수들이 참가하였고, 이 행사 기간 중 세계 프로 스포츠계에서 동성애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세계게이 단체들이 여러 차례의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기업가이며, 게이 풋볼선수들의 달력을 출판한 랜스 르콤페트는 “올해가 스포츠계에서 동성애 선수들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완벽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진스키는 “스포츠에서 동성애라고 낙인찍히는 것은 선수로서의 죽음과 같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 선수를 지켜보는 팬들이 아니라, 바로 선수들 자신이다. 동성애라고 알려지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광고계약도 취소된다. 또 다른 선수들은 샤워나 탈의실을 같이 쓰려고 하지 않는다. 프로 야구 선수였던 빌리 빈은 1999년 은퇴하고 나서야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은퇴 후까지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겼다고 한다. 2002년 <뉴욕 포스트="">는 “뉴욕 메츠 선수 중 하나가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그러나 신문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에 그 장본인으로 밝혀진 마이크 피아자는 성명을 통해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다“고 밝힌 후 플레이보이 잡지의 모델과 결혼했다.
♦ 스포츠계엔 동성애자가 한명도 없다?
미국 프로 스포츠계의 현직 선수 중 동성연애자는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이제 부자연스러운 통계결과로 보인다. 게이 운동선수들을 위한 웹싸이트 아웃스포츠닷컴의 편집장인 짐 부진스키는 “현역에 있으면서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이는 아직까지 스포츠계에서는 동성애가 금기사항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씁쓸한 결말을 맺는 두 카우보이에 대한 영화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오스카상을 받은 계기로 스포츠 계에도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조금은 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지난 몇 주 동안 미국 프로 풋볼리그의 선수였던 두 명이 선수기간 동안의 동성애 경험을 기술한 책을 연이어 출판했다. 이들은 “선수기간 중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미네소타 바이킹 팀의 수비수였던 에즈라 투아올로는 영화관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면서 “그들이 겪는 모든 감정이 내가 겪었던 것과 똑같아 큰 소리로 울었다”고 말했다. 1980년대 뉴욕 자이언트와 워싱턴 레드스킨에서 활약한 로이 시몬스는 “풋볼 경기가 끝나고, 주말이 되면 여자 옷을 입고 거리에서 남성을 찾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브로크 백="" 마운틴="">은 게이 운동선수들에게 절호의 기회
<브로크 백="" 마운틴="">의 사랑이야기는 1963년에 시작된다. 20년간 지속된 카우보이들의 사랑은 사회적 편견과 죄책감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뉴욕 데일리="" 뉴스="">의 스포츠 기자 마이클 오키프는“그 당시 동성애는 그 단어조차 꺼낼 수 없는 죄였지만, 지금은 TV와 영화에서는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스포츠 계는 아직 1963년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동성애단체들은 “만약 미국 내의 통계를 프로 스포츠계에도 적용한다면,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에서 약 400여명 동성애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의 성공으로 프로스포츠계의 누군가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다면, 그의 뒤를 따를 사람들이 많은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뉴욕>브로크>브로크>브로크백>뉴욕>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