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검투사도 규칙 있었다
고대 로마시대 목숨을 내놓고 싸웠던 검투사(글라디에이터)들에게도 엄격한 경기 규칙이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지난 1993년 터키 에페수스에서 기원전 2세기 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검투사 67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X-ray 등을 통해 유골을 검식한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은 이들의 머리 앞쪽에서 같은 도구로 강타 당한 흔적을 많이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세계적인 법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국제법 학회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것은 검투사들이 한 가지 종류의 무기를 사용해 1대1로 싸웠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흔히 영화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검투사들에게 가해지는 잔혹한 폭력과 신체 절단도 없었지만, 경기에서 패한 검투사는 즉시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부분 검투사들은 투구를 착용했지만 유골 67구 중 10구에서 머리 옆으로 망치 같은 무기로 심한 타격을 받은 흔적이 발견됐다. 이는 경기에서 패하고 부상당한 검투사를 경기장 뒤에서 사형당한 흔적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국 직장인, 업무속도 빨라졌지만 성취도는 낮아
미국 직장인들은 ‘10년 전에 비해 더 바빠졌지만 일에 대한 성취도는 더 낮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졌다.
미국 직장인들은 자신이 맡은 하루 업무 중 평균 3분의 2를 끝내는데 10년 전에는 4분의 3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데이터이머사가 밝혔다.
이렇게 직업 성취도가 낮아진 원인은 바로 컴퓨터 등 최신 기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카고에 있는 컨설턴트사인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사의 존 챌린저 사장은 “신기술은 모든 작업을 빨리 처리할 수 있게 하지만, 바로 이 때문에 작업속도가 더 늦어지고 있다”며 “직장인들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일을 조금 마친 뒤 다른 일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 60%가 과거에 비해 바빠졌지만, 51%만 직장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고 자신이 ‘성공적인 직장인’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1994년에는 직장인 83%가 업무 뒤 성취감을 느끼며 40%는 ‘성공적인 직장인’이라고 대답했다.
◆홀로 죽음을 맞는 호주노인들
호주에서 지난 열흘 동안 홀로 죽음을 맞은 노인 10명의 시체가 잇달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중에는 8개월 전 사망해 유골만 남은 시신도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1일에는 시드니 부유층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80대 노부부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소식들은 요양원에서 지내는 치매노인 4명이 강간당한 사건과 함께, 호주에서 노인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라프="">지는 “사회의 무관심 때문에 노인들이 쓸쓸히 죽어가고 있고, 시신도 한참이 지나서야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인학대방지협회의 릴리안 제터 대변인은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공동체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 하워드 총리가 정권을 잡은 10년 동안 50% 이상 호주인이 ‘호주가 점점 초라한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한 뉴스조사에서 나타났다.
◆일본 주부 절반 이상 남편 몰래 딴주머니
일본 주부 절반 이상이 남편 몰래 비상금을 갖고 있으며, 남편이 이 사실을 모를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한 보험회사가 일반 직장인 500여명의 아내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 46%가 남편 몰래 딴주머니를 차고 있으며, 액수는 평균 2400만원 정도였다.
비상금 액수는 결혼기간과 비례해서 느는데 50대 주부들은 평균 4000만원, 20대는 평균 1400만원이었다.
자신의 남편은 비상금을 갖고 있다고 의심하는 주부도 있었지만 절대다수인 76%는 ‘남편이 절대 비상금을 갖고 있지 않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남편의 딴주머니를 의심하는 주부조차 일본 남편들이 평균 364만원 정도의 비상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고. 보고서는 “일본 주부들은 자신이 가계의 경제력을 꽉 쥐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최진성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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