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박민영 약손한의원 원장
보기 흉한 건선 생약효소로 말끔해진다
생약초 수액 발효시켜 개발 … 부작용·재발 줄인 치료법
회사원 김영숙(여·32·가명)씨는 옷에 떨어지는 비듬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김씨는 가렵지 않았지만 별 수 없이 매일 아침마다 머리를 감았고 비듬약도 써봤다. 하지만 옷에 하얗게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전문의를 찾은 김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피부질환이 비듬이 아니라 두피건선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와 같이 가렵지 않지만 비듬처럼 하얀 각질이 생기는 질환은 두피건선이다. 두피건선은 비듬과 혼동하기 쉽다. 차이가 있다면 김씨 경우처럼 가렵지 않다는 것이다.
박민영(31) 약손한의원(www.ysomc.co.kr) 원장은 “건선은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그대로 내버려두면 점점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서둘러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한 외용제 사용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거죠. 피부가 약하거나 잘 찢어지고 멍이 잘 드는 사람에게 건선이 쉽게 오기 때문입니다.”
박 원장은 건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탕약과 외용제를 사용한다. 턍약은 환자의 혈액순환을 돕고 인체 내에 쌓인 독을 배출시켜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피부의 기운을 돋우게 하기 위해 황기를 넣은 피부보약제를 쓴다.
특히 박 원장은 자연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외용제인 생약효소를 직접 환부에 발라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외용제는 생약초와 나무 열매 뿌리 등에서 수액을 뽑아 발효시켜 효소화한 것이다.
황금 형개 선퇴 부평초 녹용 황기 등 20여가지 약제와 누룩을 넣고 6개월에서 2년정도 발효시켜 만든다. 이를 바르면 피부 표피가 건강하게 되고 약해진 표피는 제거되며 피부신경이 튼튼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모세혈관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탁월하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천연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어 신생아나 임산부 모두 적용이 가능합니다.”
탕약과 외용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체질이나 건선 상태에 다르지만 보통 2~3개월, 상태가 심한 경우라면 6개월 이내에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재발률도 매우 낮다.
“성급하게 아무런 연고나 이것저것 발라 피부 내성이 생기거나 다른 피부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폐 건조하고 열이 많으면 ‘주의’
건선은 피부에 좁쌀만한 붉은 반점이 동그랗게 생긴 뒤 각질이 비닐처럼 쌓이고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피부질환이다. 피부세포가 여러 원인에 의해 정상세포보다 8배 정도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선은 건조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피부와 폐가 건조하고 열이 많을 때 건선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됩니다. 간장 신장 진액이 부족한 경우도 건선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민감하거나 음주 흡연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폐가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폐에 열이 있는 경우 눈이 자주 피곤하고 입이 쓰고 코가 마르며 광대뼈 주위에 홍조를 띠게 된다.
건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이나 만성피로, 편도선염, 외상 및 피부손상, 환경오염, 음식, 기후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은 우리나라 인구의 1~2%가 앓는 피부질환으로 20~30대에 많이 발생한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계절적으로 습하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발생률이 떨어지나 건조한 가을이 되면 증세가 악화된다.
건선과 아토피는 처음 발병할 때 혼동되기 쉽다. 두피건선도 비듬과 마찬가지로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아토피는 건선과 달리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두피건선은 비듬과, 손발톱에 생기는 건선은 무좀과 헷갈릴 수 있다.
치료율 80%
피부가 고와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는 동안(童顔)인 박 원장은 “남편이 아토피로 고생했는데 이때부터 피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건선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외용제를 개발, 임상에 적용한 지 5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1만여명을 치료한 셈이다. 그는 “치료율이 높은 편”이라며 “대략 건선은 80%, 아토피는 70% 치료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고름이 차는 농포선 건선은 95%에 가까운 치료율을 보인다.
스테로이드 위주의 피부약은 당장 효과가 좋지만 약을 바른 주위가 검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박 원장이 개발한 ‘생약효소’는 이런 부작용이 없다.
“피부약은 자극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알러지가 발생하고 부작용이 생기는 거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약제제를 발효시켜 이 외용제를 만든 겁니다. 의약품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예전에는 한방에서 외용제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동의보감에도 많은 외용제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아토피나 습진 여드름 등 각종 피부질환에 각각 맞는 외용제를 개발한 상태다. 냄새나 끈적임이 전혀 없어 인기다.
건선은 먹는 것과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피부를 지나치게 마찰하는 것 등은 피해야 한다. 사우나 오래하는 것도 좋지 않다.
박 원장은 “치료가 잘 돼서 결혼하게 됐다며 청첩장을 보내온 경우나 결혼을 아예 포기했다가 치료를 받은 뒤 결혼 경우 등 에피소드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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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약초 수액 발효시켜 개발 … 부작용·재발 줄인 치료법
회사원 김영숙(여·32·가명)씨는 옷에 떨어지는 비듬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김씨는 가렵지 않았지만 별 수 없이 매일 아침마다 머리를 감았고 비듬약도 써봤다. 하지만 옷에 하얗게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전문의를 찾은 김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피부질환이 비듬이 아니라 두피건선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와 같이 가렵지 않지만 비듬처럼 하얀 각질이 생기는 질환은 두피건선이다. 두피건선은 비듬과 혼동하기 쉽다. 차이가 있다면 김씨 경우처럼 가렵지 않다는 것이다.
박민영(31) 약손한의원(www.ysomc.co.kr) 원장은 “건선은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그대로 내버려두면 점점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서둘러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한 외용제 사용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거죠. 피부가 약하거나 잘 찢어지고 멍이 잘 드는 사람에게 건선이 쉽게 오기 때문입니다.”
박 원장은 건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탕약과 외용제를 사용한다. 턍약은 환자의 혈액순환을 돕고 인체 내에 쌓인 독을 배출시켜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피부의 기운을 돋우게 하기 위해 황기를 넣은 피부보약제를 쓴다.
특히 박 원장은 자연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외용제인 생약효소를 직접 환부에 발라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외용제는 생약초와 나무 열매 뿌리 등에서 수액을 뽑아 발효시켜 효소화한 것이다.
황금 형개 선퇴 부평초 녹용 황기 등 20여가지 약제와 누룩을 넣고 6개월에서 2년정도 발효시켜 만든다. 이를 바르면 피부 표피가 건강하게 되고 약해진 표피는 제거되며 피부신경이 튼튼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모세혈관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탁월하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천연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어 신생아나 임산부 모두 적용이 가능합니다.”
탕약과 외용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체질이나 건선 상태에 다르지만 보통 2~3개월, 상태가 심한 경우라면 6개월 이내에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재발률도 매우 낮다.
“성급하게 아무런 연고나 이것저것 발라 피부 내성이 생기거나 다른 피부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폐 건조하고 열이 많으면 ‘주의’
건선은 피부에 좁쌀만한 붉은 반점이 동그랗게 생긴 뒤 각질이 비닐처럼 쌓이고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피부질환이다. 피부세포가 여러 원인에 의해 정상세포보다 8배 정도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선은 건조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피부와 폐가 건조하고 열이 많을 때 건선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 됩니다. 간장 신장 진액이 부족한 경우도 건선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민감하거나 음주 흡연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폐가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폐에 열이 있는 경우 눈이 자주 피곤하고 입이 쓰고 코가 마르며 광대뼈 주위에 홍조를 띠게 된다.
건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이나 만성피로, 편도선염, 외상 및 피부손상, 환경오염, 음식, 기후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은 우리나라 인구의 1~2%가 앓는 피부질환으로 20~30대에 많이 발생한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계절적으로 습하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발생률이 떨어지나 건조한 가을이 되면 증세가 악화된다.
건선과 아토피는 처음 발병할 때 혼동되기 쉽다. 두피건선도 비듬과 마찬가지로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아토피는 건선과 달리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두피건선은 비듬과, 손발톱에 생기는 건선은 무좀과 헷갈릴 수 있다.
치료율 80%
피부가 고와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는 동안(童顔)인 박 원장은 “남편이 아토피로 고생했는데 이때부터 피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건선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외용제를 개발, 임상에 적용한 지 5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1만여명을 치료한 셈이다. 그는 “치료율이 높은 편”이라며 “대략 건선은 80%, 아토피는 70% 치료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고름이 차는 농포선 건선은 95%에 가까운 치료율을 보인다.
스테로이드 위주의 피부약은 당장 효과가 좋지만 약을 바른 주위가 검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박 원장이 개발한 ‘생약효소’는 이런 부작용이 없다.
“피부약은 자극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알러지가 발생하고 부작용이 생기는 거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약제제를 발효시켜 이 외용제를 만든 겁니다. 의약품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예전에는 한방에서 외용제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동의보감에도 많은 외용제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아토피나 습진 여드름 등 각종 피부질환에 각각 맞는 외용제를 개발한 상태다. 냄새나 끈적임이 전혀 없어 인기다.
건선은 먹는 것과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피부를 지나치게 마찰하는 것 등은 피해야 한다. 사우나 오래하는 것도 좋지 않다.
박 원장은 “치료가 잘 돼서 결혼하게 됐다며 청첩장을 보내온 경우나 결혼을 아예 포기했다가 치료를 받은 뒤 결혼 경우 등 에피소드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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