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오른 뒤 5%대 특판상품 출시
SC제일 HSBC 이자율 가장 높아
신한 조흥 우리, 인터넷 우대 금리
한국은행이 9일 콜금리를 올리며 시중 은행권의 1년 정기예금 상품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발빠른 은행들은 수신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일반 예금보다 최고 1%까지 높은 이자를 주는 특판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기의 수혜전략은 1년 정기예금 가입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리인상기에는 예금 가입 기간을 짧게 가져가려는 경향이 크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것. 콜금리가 당분간 쉬거나 인상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되기 때문이다. 예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금리도 높아지므로 스스로의 금리전망과 투자자금의 성격을 고려해 2~3년 짜리 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1년 단위 정기예금의 매력이 한층 커졌다”며 “올해 들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만큼 위험자산 비중을 일부 줄여 고금리 정기예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1년 정기예금 가운데는 SC 제일은행의 특판 상품 금리가 가장 높다. 입출금 통장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정기예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할 경우 최고 5.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입출금통장의 거래 잔액에 따라 보너스 금리가 지급되는 형태로 예금 가입 시점부터 만기까지 평균잔액을 300만원 이상 유지하면 5.1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HSBC은행은 다음달 3일까지 연 5%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한다. 3000만원 이상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최고 5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어 고액 예금 가입자에게 좋다. 예금담보 대출도 가능하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우리은행은 우대 금리를 주는 인터넷 전용상품을 내놨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공동 판매하는 ‘e-투게더 정기예금’ 금리는 연 4.60%. 3월 말까지 가입할 수 있고 2년과 3년짜리 상품은 각각 5.0%와 5.2%의 이자를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로 모아 정기예금’은 1년 정기예금 이자가 4.60%이지만 인터넷전용통장인 우리닷컴통장을 새로 개설하고 가입할 경우 0.1%포인트 추가 금리를 준다.
외환은행과 KB국민은행의 복합예금도 인기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3일까지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을 판매한다. 지수연동예금(ELD)과 ''예스큰기쁜예금''이 결합된 상품으로 지수연동예금가입한 뒤 같은 금액만큼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하면 5.4%의 확정금리를 준다.
100만원 이상 5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팀의 성적을 맞힌 고객 가운데 200명에게 2%∼10%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도 준다. 이영표 선수사인볼과 독일여행권 등 경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원달러환율에 연동한 상품만큼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5.3%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이 상품은 오는 21일까지 판매한다.
한국씨티은행은 특판 예금은 아니지만 최고 4.7%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자는 금액에 따라 다르다. 최고 금리는 1억원 이상 예치할 경우 받을 수 있고 예치금이 4000만원 이상일 경우 4.45%, 미만일 때는 4.4%의 이자를 받는다.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는 세금우대 예금 가입 한도(4000만원)를 최대한 활용하고 금리 이외의 부가적인 혜택이 무엇인지, 어떤 추가 서비스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특판 예금 판매 기간이 지났다면 일반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먼저 요구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거래 실적이 좋아야 적용받지만 신축성이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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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 HSBC 이자율 가장 높아
신한 조흥 우리, 인터넷 우대 금리
한국은행이 9일 콜금리를 올리며 시중 은행권의 1년 정기예금 상품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발빠른 은행들은 수신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일반 예금보다 최고 1%까지 높은 이자를 주는 특판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기의 수혜전략은 1년 정기예금 가입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리인상기에는 예금 가입 기간을 짧게 가져가려는 경향이 크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것. 콜금리가 당분간 쉬거나 인상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되기 때문이다. 예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금리도 높아지므로 스스로의 금리전망과 투자자금의 성격을 고려해 2~3년 짜리 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1년 단위 정기예금의 매력이 한층 커졌다”며 “올해 들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만큼 위험자산 비중을 일부 줄여 고금리 정기예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1년 정기예금 가운데는 SC 제일은행의 특판 상품 금리가 가장 높다. 입출금 통장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정기예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할 경우 최고 5.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입출금통장의 거래 잔액에 따라 보너스 금리가 지급되는 형태로 예금 가입 시점부터 만기까지 평균잔액을 300만원 이상 유지하면 5.1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HSBC은행은 다음달 3일까지 연 5%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한다. 3000만원 이상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최고 5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어 고액 예금 가입자에게 좋다. 예금담보 대출도 가능하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우리은행은 우대 금리를 주는 인터넷 전용상품을 내놨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공동 판매하는 ‘e-투게더 정기예금’ 금리는 연 4.60%. 3월 말까지 가입할 수 있고 2년과 3년짜리 상품은 각각 5.0%와 5.2%의 이자를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로 모아 정기예금’은 1년 정기예금 이자가 4.60%이지만 인터넷전용통장인 우리닷컴통장을 새로 개설하고 가입할 경우 0.1%포인트 추가 금리를 준다.
외환은행과 KB국민은행의 복합예금도 인기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3일까지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을 판매한다. 지수연동예금(ELD)과 ''예스큰기쁜예금''이 결합된 상품으로 지수연동예금가입한 뒤 같은 금액만큼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하면 5.4%의 확정금리를 준다.
100만원 이상 5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팀의 성적을 맞힌 고객 가운데 200명에게 2%∼10%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도 준다. 이영표 선수사인볼과 독일여행권 등 경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원달러환율에 연동한 상품만큼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5.3%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이 상품은 오는 21일까지 판매한다.
한국씨티은행은 특판 예금은 아니지만 최고 4.7%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자는 금액에 따라 다르다. 최고 금리는 1억원 이상 예치할 경우 받을 수 있고 예치금이 4000만원 이상일 경우 4.45%, 미만일 때는 4.4%의 이자를 받는다.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는 세금우대 예금 가입 한도(4000만원)를 최대한 활용하고 금리 이외의 부가적인 혜택이 무엇인지, 어떤 추가 서비스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특판 예금 판매 기간이 지났다면 일반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먼저 요구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거래 실적이 좋아야 적용받지만 신축성이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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