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연쇄 성폭행범이었던 대전 발바리 이 모(45)씨는 다정한 남편이자 아버지였으며 평범한 이웃이었던 데다 택시 운전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씨가 100여건이 넘는 연쇄 성폭행을 저지는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겉모습은 멀쩡해도 속에는 양심의 가책 없이 끔직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지칭하는 ‘사이코패시(psychopathy)’ 성향을 가질 경우 평소 생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2001년 48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게리 리언 리지웨이’는 20년간 결혼생활을 이상 없이 유지했고 30년 동안 직장을 다녀 겉보기에는 평범한 이웃이었다.
자신의 행동이 남들에게 피해를 끼쳐도 죄책감을 느끼거나 후회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었는지 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경기대 교양교직학부 이수정 교수(범죄심리학 전공)는 “‘대전 발바리’는 비록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라 치밀하게 준비한 지능적인 범죄를 연쇄적으로 저질러 사이코패스 가능성을 높여준다”며 “타인이 보기에는 전혀 의심할 수 없는 평범한 가정생활을 영위했고 경찰이 추적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범죄를 멈추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사이코패시는 1920년 독일의 심리학과 슈나이더에 의해 처음 소개됐으며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판결 전 조사에서 사이코패스로 진단받았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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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겉모습은 멀쩡해도 속에는 양심의 가책 없이 끔직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지칭하는 ‘사이코패시(psychopathy)’ 성향을 가질 경우 평소 생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2001년 48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게리 리언 리지웨이’는 20년간 결혼생활을 이상 없이 유지했고 30년 동안 직장을 다녀 겉보기에는 평범한 이웃이었다.
자신의 행동이 남들에게 피해를 끼쳐도 죄책감을 느끼거나 후회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었는지 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경기대 교양교직학부 이수정 교수(범죄심리학 전공)는 “‘대전 발바리’는 비록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라 치밀하게 준비한 지능적인 범죄를 연쇄적으로 저질러 사이코패스 가능성을 높여준다”며 “타인이 보기에는 전혀 의심할 수 없는 평범한 가정생활을 영위했고 경찰이 추적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범죄를 멈추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사이코패시는 1920년 독일의 심리학과 슈나이더에 의해 처음 소개됐으며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판결 전 조사에서 사이코패스로 진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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