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환매 진화 나섰나
PB “지금 주식 살 때” 한목소리 ... "환매 시점 놓쳐 장기보유” 권유키도
지역내일
2006-01-23
(수정 2006-01-24 오전 9:01:21)
은행 PB(프라이빗뱅커)들이 고객들의 환매를 자제시키고 주가 급락을 매수기회로 삼으라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현재 주가 하락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으며 좀 더 조정을 거쳐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주장이다.
23일 코스닥시장이 서킷 브레이크로 일시 매매중단사태까지 맞자 은행 PB센터엔 ‘펀드 환매’를 문의하는 전화와 고객들이 이어졌다.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이인응 팀장은 “고객들은 패닉상태다. 아무리 말려도 환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실 환매를 문의하는 고객이 많다”고 이날 객장 상황을 전했다. 국민은행 조우석 PB사업부 팀장도 “고객들이 (주식시장) 방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 환매하는 고객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김태자 옥수역지점 PB팀장도 “낙폭이 너무 커 환매 등에 대한 전화를 몇 통 받았다”면서 “그러나 환매 한 고객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환매할 사람들은 지난 연말에 한 후 다시 저가에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고객들의 상담문의에 “환매를 고려해야 한다”는 답변을 준 PB는 거의 없었다. “이미 환매시점을 놓쳤으니 장기투자로 가는 것이 낫다”는 입장과 한 술 더 떠 “지금이 매입 시기”라고 부추기기도 했다.
우리은행 이 팀장은 “너무 많이 빠져 환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득한다”며 “좀더 조정을 받은 후 상승할 것이라는 조언에 (고객들이) 잘 따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조 팀장도 “팔 기회를 이미 놓친 면도 있어 지금 손해보고 팔 필요는 없다”며 “1200~1600포인트에서 움직인다는 게 전체적인 의견이므로 악재도 특별히 없는 상황에서 뇌화부동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 김 팀장은 “장기적으로 성장세로 들어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라며 일정정도의 조정은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오히려 투자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낙폭이 큰 경우 매수기회로 보는 경향도 엿보였다”면서 “과도한 하락은 원 상태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조 팀장도 “지금은 사야하는 시점”이라고 단언했다. 신한은행 박 과장은 “섣부른 환매는 문제”라면서 “주식비중이 많은 사람은 비중을 조금 줄이되 적은 사람은 오히려 늘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부분 전문가들은 조정기간도 좀 길어질 수 있음을 고려, 중장기 시각으로 볼 것을 주문했다. 우리은행 이 팀장은 “조정 폭과 시간은 더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앞으로는 그러나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3일 코스닥시장이 서킷 브레이크로 일시 매매중단사태까지 맞자 은행 PB센터엔 ‘펀드 환매’를 문의하는 전화와 고객들이 이어졌다.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이인응 팀장은 “고객들은 패닉상태다. 아무리 말려도 환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실 환매를 문의하는 고객이 많다”고 이날 객장 상황을 전했다. 국민은행 조우석 PB사업부 팀장도 “고객들이 (주식시장) 방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 환매하는 고객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김태자 옥수역지점 PB팀장도 “낙폭이 너무 커 환매 등에 대한 전화를 몇 통 받았다”면서 “그러나 환매 한 고객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환매할 사람들은 지난 연말에 한 후 다시 저가에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고객들의 상담문의에 “환매를 고려해야 한다”는 답변을 준 PB는 거의 없었다. “이미 환매시점을 놓쳤으니 장기투자로 가는 것이 낫다”는 입장과 한 술 더 떠 “지금이 매입 시기”라고 부추기기도 했다.
우리은행 이 팀장은 “너무 많이 빠져 환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득한다”며 “좀더 조정을 받은 후 상승할 것이라는 조언에 (고객들이) 잘 따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조 팀장도 “팔 기회를 이미 놓친 면도 있어 지금 손해보고 팔 필요는 없다”며 “1200~1600포인트에서 움직인다는 게 전체적인 의견이므로 악재도 특별히 없는 상황에서 뇌화부동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 김 팀장은 “장기적으로 성장세로 들어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라며 일정정도의 조정은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오히려 투자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낙폭이 큰 경우 매수기회로 보는 경향도 엿보였다”면서 “과도한 하락은 원 상태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조 팀장도 “지금은 사야하는 시점”이라고 단언했다. 신한은행 박 과장은 “섣부른 환매는 문제”라면서 “주식비중이 많은 사람은 비중을 조금 줄이되 적은 사람은 오히려 늘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부분 전문가들은 조정기간도 좀 길어질 수 있음을 고려, 중장기 시각으로 볼 것을 주문했다. 우리은행 이 팀장은 “조정 폭과 시간은 더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앞으로는 그러나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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