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설자금 지원

1400여 협력업체에 770억 현금 지급

지역내일 2001-01-07 (수정 2001-01-08 오후 3:07:52)
현대백화점(대표 이병규)는 협력업체의 명절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대금지급을 앞당긴다.
현대백화점은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오는 26일 지급키로 돼 있던 상품대금을 오는
22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앞당겨 결제되는 자금은 현대백화점에 특정 매입 형태로 입점해 있는 1,400여업체에 770억
원 규모로 현금으로 지급한다.
특정매입이란 백화점에 상품을 납품하고 매월 판매금액 가운데 일정 비율의 백화점 입점 수수료를
제외한 상품대금을 받아 가는 것으로, 대부분의 의류와 잡화·생활용품 매장이 이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내부고객만족이라는 회사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초부터 협력업체가 매출채권을
담보로 외환은행 및 신한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매출채권담보대출을 실시해 왔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을 비롯해 서울 4개점에서 지난해 모두 1조9644억원의 매출을 올려 99년
에 비해 16.6% 성장했다.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서울 강남지역의 경쟁업체 입점에도 불구하
고 고소득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는 오는 9월과 11월에 각각 서울 미아점과 목동점을 개장,올해 13개점에서 3조5000억원의 매출
을 올릴 계획이다.
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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