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국 의원-한길리서치 ‘통일의식관련 국민여론조사’ 결과
우리국민들은 북한의 위협을 불안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남침위협도 그다지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국 의원실이 지난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민의 62.0%가 ‘북한의 위협은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다수 국민들은 점진적 통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66.6%가 ‘통일비용이 많이 들 경우 천천히 해도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비용이 들더라도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는 응답이 20.2%, ‘부담이 크면 통일을 안 해도 된다’가 대답도 11.5%나 됐다. 이는 2004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50.1%가 점진적 통일을 원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그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볼 수 있다.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공감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73.8%인 반면 공감하지 않는 국민도 25.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29세의 응답자중 33.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청년층에서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두드러졌다.
‘통일 후 생활수준의 변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다’이라는 응답이 48.5%였다. 하지만 ‘통일비용으로 북한 동포의 생계비를 도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응답한 국민이 50.0%나 됐다.
북한과의 교류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생각하는 국민이 많았다. 우리 국민의 63.1%가 북한주민의 남한 취업에 대해 ‘찬성’했다. 반면 반대는 31.8%였다.
국민 중 49.0%는 북한지역에 취업을 신청할 의향이 있으며, 49.7%가 북한사람과 결혼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성 중 60.4%는 북한출신 여성과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흥미를 끌었다.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개선 결의안 표결에 기권한 것에 대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35.6%인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한 사람은 50.0%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최병국 의원(한나라당·울산 남구갑)이 정치컨설팅민(MIN)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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