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동 최대 수혜자는 조직원과 주주"
투명한 경영과 조직원의 주인의식이 회사 발전 시금석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우리 나라 속담이다. 하지만 이 속담이 이제는 과학적으로 인정됐고, 그
만큼 영아 및 유아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 나라 유아교육에 새로운 지표를 마련한 (주)한솔교육의 변재용(45)사장은 "골프의 신이
라고 칭송받는 타이거우즈도 4살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고 한다. 최근 급부상한 일본축구
역시 어렸을 때부터 선진축구를 배우게 함으로써 가능했다"며 유아교육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미지연상 놀이학습법 개발=변 사장은 "언어나 미술, 음악 등 각 영역마다 흥미를 찾아
내고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면서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소질을 마
음껏 발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솔교육의 장점은 이미지연상 놀이학습법이다. 단순한 지식전달 수준을 뛰어넘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 어머니나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물론 아무리 좋은 놀이법이라도 상호작용 없는 일방적 방식은 오히려 좋지 않다.
변 사장은 "오감각을 자극시켜 사물관계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끔(연상작용) 함으로써 교육
과 놀이의 조화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ㄱㄴㄷㄹ, 가갸거겨'식의 따분한 말들을 '사과, 딸기, 자동차, 치약' 등 사물화된 개념으로 바
꾼 게 바로 '신기한 한글나라'다. 한솔교육의 '신기한∼'시리즈는 각 영역마다 이러한 개념을
도입, 우리 나라 유아교육의 대명사로 성장하고 있다.
◇교육 수출국으로 전환해야="우리 민족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많이 보유했고, 교육열도 높
지만 교육을 하나의 상품으로 비유할 경우 수출국이 아니라 수입국으로 전락했다"는 게 변
사장의 진단이다. 실례로 어린이 영어교재나 그림책에서부터 성인 교육 프로그램까지 다수
상품을 서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소비자는 질 좋은 것을 우선 찾지, 어느 나라 물건이냐는 다음 문제라는 게 요즘 추이. 교육
산업도 빠르게 세계화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변 사장은 "국내 동종 기업끼리 지나친 경쟁은 하지 말고 서로 손잡고, 세계시장으
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솔교육은 2001년도 경영방침을 '신산업 기반 구축의 해'로 세웠다.
우선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단순 암기위주가 아닌 창의력과 상호토론, 리더십 양성
등 통합교육 체계를 완성시키는 방법. 또 젊은 엄마를 위한 육아잡지, 애니메이션 분야 등
생활문화사업, 해외사업에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물론 신산업은 무원칙한 경영투자가 아닌 동종업계와 손잡을 것은 잡고, 협력할 것은 협력
해 세계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종업원이 아니라 조직원=무엇보다 한솔교육이 이만큼 성장하게 된 배경과 비전있는 기업
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투명한 경영 및 직원들의 주인정신이다. 변 사장은 직원들을 '조직원'
이라고 표현한다.
변 사장은 "처음 조직원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 것은 종업원이라는 말의 반대개념으로 사
용했다"고 했다.
종업원은 생계를 위해 회사 또는 경영자에게 노동력을 팔고, 월급을 받아가는 사람에 불과
하지만 조직원이란 주인정신을 통한 상호 신뢰속에 회사 경영을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 사장의 생각은 서울대 재학시절의 학생운동과 졸업 후 노동현장에 근무하면서
절감한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에 기인했다.
그래서인지 한솔교육의 직원 복리는 타 회사와 남다르다. 오는 3월 1일에는 계약직 사원
1000-15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만 1년 이상 근무한 사람중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키로 한 것이다.
출산휴가를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 주 5일 근무제도 도입했다.
또 3월말쯤 우리사주 조합을 건립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상장 이전 우수 직원 및 핵심인재
들에게 스톡옵션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변 사장은 "기업활동의 최대 수혜자는 조직원과 주주여야 한다"며 경영철학을 거듭 강조했
다.
/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투명한 경영과 조직원의 주인의식이 회사 발전 시금석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우리 나라 속담이다. 하지만 이 속담이 이제는 과학적으로 인정됐고, 그
만큼 영아 및 유아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 나라 유아교육에 새로운 지표를 마련한 (주)한솔교육의 변재용(45)사장은 "골프의 신이
라고 칭송받는 타이거우즈도 4살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고 한다. 최근 급부상한 일본축구
역시 어렸을 때부터 선진축구를 배우게 함으로써 가능했다"며 유아교육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미지연상 놀이학습법 개발=변 사장은 "언어나 미술, 음악 등 각 영역마다 흥미를 찾아
내고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면서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소질을 마
음껏 발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솔교육의 장점은 이미지연상 놀이학습법이다. 단순한 지식전달 수준을 뛰어넘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 어머니나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물론 아무리 좋은 놀이법이라도 상호작용 없는 일방적 방식은 오히려 좋지 않다.
변 사장은 "오감각을 자극시켜 사물관계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끔(연상작용) 함으로써 교육
과 놀이의 조화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ㄱㄴㄷㄹ, 가갸거겨'식의 따분한 말들을 '사과, 딸기, 자동차, 치약' 등 사물화된 개념으로 바
꾼 게 바로 '신기한 한글나라'다. 한솔교육의 '신기한∼'시리즈는 각 영역마다 이러한 개념을
도입, 우리 나라 유아교육의 대명사로 성장하고 있다.
◇교육 수출국으로 전환해야="우리 민족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많이 보유했고, 교육열도 높
지만 교육을 하나의 상품으로 비유할 경우 수출국이 아니라 수입국으로 전락했다"는 게 변
사장의 진단이다. 실례로 어린이 영어교재나 그림책에서부터 성인 교육 프로그램까지 다수
상품을 서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소비자는 질 좋은 것을 우선 찾지, 어느 나라 물건이냐는 다음 문제라는 게 요즘 추이. 교육
산업도 빠르게 세계화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변 사장은 "국내 동종 기업끼리 지나친 경쟁은 하지 말고 서로 손잡고, 세계시장으
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솔교육은 2001년도 경영방침을 '신산업 기반 구축의 해'로 세웠다.
우선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단순 암기위주가 아닌 창의력과 상호토론, 리더십 양성
등 통합교육 체계를 완성시키는 방법. 또 젊은 엄마를 위한 육아잡지, 애니메이션 분야 등
생활문화사업, 해외사업에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물론 신산업은 무원칙한 경영투자가 아닌 동종업계와 손잡을 것은 잡고, 협력할 것은 협력
해 세계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종업원이 아니라 조직원=무엇보다 한솔교육이 이만큼 성장하게 된 배경과 비전있는 기업
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투명한 경영 및 직원들의 주인정신이다. 변 사장은 직원들을 '조직원'
이라고 표현한다.
변 사장은 "처음 조직원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 것은 종업원이라는 말의 반대개념으로 사
용했다"고 했다.
종업원은 생계를 위해 회사 또는 경영자에게 노동력을 팔고, 월급을 받아가는 사람에 불과
하지만 조직원이란 주인정신을 통한 상호 신뢰속에 회사 경영을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 사장의 생각은 서울대 재학시절의 학생운동과 졸업 후 노동현장에 근무하면서
절감한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에 기인했다.
그래서인지 한솔교육의 직원 복리는 타 회사와 남다르다. 오는 3월 1일에는 계약직 사원
1000-15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만 1년 이상 근무한 사람중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키로 한 것이다.
출산휴가를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 주 5일 근무제도 도입했다.
또 3월말쯤 우리사주 조합을 건립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상장 이전 우수 직원 및 핵심인재
들에게 스톡옵션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변 사장은 "기업활동의 최대 수혜자는 조직원과 주주여야 한다"며 경영철학을 거듭 강조했
다.
/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