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아줌마도 주식공부 ‘열심’

증권전문가 초청 강의 잇따라 … 변액보험 주력상품 부상 영향

지역내일 2005-10-11
보험 판매원들도 주식공부에 열심이다.
11일 보험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경쟁적으로 증권업계 전문가들을 불러 보험판매원이나 소장들을 대상으로한 주식투자 특강을 열고 있다. 한 중형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들어 특강을 요청하는 보험사가 부쩍 늘었다”며 “과거에는 볼수 없었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대한생명보험 등 국내 유력보험사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잇따라 주식특강을 열었다는 후문이다.
보험사들이 뜬금없이 왜 주식공부에 열심인 것일까. 물론 판매원 개개인의 재테크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회사 차원에선 올들어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는 변액보험 판매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 수익성 높은 유가증권에 투자,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성과를 나누는 상품이다. 중형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변액보험의 성격과 우수성을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선 주식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한다”며 “이 때문에 보험사들이 판매원들에 주식공부를 강조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몇년전엔 은행들이 주식상품을 팔기 위해 은행 PB들을 대상으로 주식특강을 집중개최한 적이 있다”며 “한때 유행이 아니라, 꾸준한 교육이 이뤄져야 변액보험 등에 대한 투자자의 오해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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