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에선 이런 일이

지역내일 2005-09-16
남자친구와 살기위해 형수가 되다
인도의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한 집에 살기 위해 남자친구의 형과 결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슨하 파텔이라는 올해 19세 여대생은 동갑내기 남자친구 야쉬 키산 파르마르의 부모가 결혼에 반대하자, 남자친구가 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할 수 있는 21세가 될 때까지 2 년 동안 그 형과 법적으로 결혼하기로 했다. 야쉬 키산 파르마르의 형은 2년 후에 이혼할 것과 결혼 기간동안 파텔을 제수씨로만 깍듯이 대하기로 서약했다고. 인도에서는 혼전 동거가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교묘한 방법을 쓰게 된 것이라고 한다.

카트리나 구호물품 중 가장 모자라는 것은 속옷
두 명의 미국여인이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뉴올리언스 시민들에게 ‘새 속 옷 나눠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케이 바버 씨와 로빈 니콜스 씨는 “다른 사람이 입던 옷은 입을 수 있지만, 속옷은 그럴 수 없다”며 미국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속옷을 기증받아 휴스톤에서 대피생활을 하고 있는 뉴올리언스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기증받은 속옷은 휴스톤 근교의 파사데나 시에 있는 구세군회관에 갖다 주었다. 이 속옷은 2~3시간 만에 모두 없어졌다고. 파사데나 구세군 센터의 스미스 씨는 “속옷은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기증 물품 중 가장 모자라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기를 당부했다.

보스니아 화합 상징으로 이소룡 동상 세워
강을 사이에 두고 이슬람계와 크로아티아계가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던 보스니아의 모스타 시는 새로운 화합의 상징으로 중국계 쿵푸 스타 이소룡의 동상을 시 중앙에 세우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도시운동협회의 회원인 베셀린 가탈로 씨는 “이소룡은 정의, 통솔, 정직, 미덕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소룡 동상건립은 모스타시가 필요한 ‘공명정대’를 상징해줄 기념비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소룡은 모스타 시의 이슬람계, 세르비아계, 크로아티아계의 사람들 모두가 좋아하는 인물이라고. 작년 이 도시 분열의 상징인 오래된 다리가 복구되면서 이슬람계와 크로아티아계가 화합하게 되었다.
도시 관계자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한 상징물을 찾아 고심하다가, 2003년 사망 60주년을 맞은 어린시절 영웅인 이소룡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동상개막식에는 이소룡의 미망인인 린다 리 씨도 참석하기로 했다고.
최진성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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