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가 중형차 시장을 둘러싼 힘겨루기에 나서고 있다.
내수 1위 자리를 기아차 ‘옵티마’에 내준 현대차가 신차 ‘뉴-EF소나타’를 출시하고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쏘나타 시리즈는 1988년 처음 선보인 이래 13년간 단일차종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생산 200만대를 돌파는 등 국내 대표 중형차로군림 해왔다. 또 부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우차는
중형차 ‘매그너스’ 변종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탈환에 나서고 삼성차는 SM5의 마케팅을 강화한
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겨울 내수시장은 중형차 매출을 높이려는 업체들의 판촉전
으로 뜨거울 전망이다.
◇현대의 반격=현대차는 최근 EF소나타의 후속 모델 ‘뉴-EF쏘나타’를 출시했다. 뉴-EF쏘나타는
99년 1월부터 개발에 착수, 24개월간 총 1600억원을 투자해 스타일, 성능,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강화
시켰다.
뉴-EF쏘나타는 현대적 세련미와 클래식의 정통성이 혼합된 스타일에 전장을 35mm 증대시켜 준대
형급의 차체를 확보했다. 뉴-EF쏘나타는 1.8 모델에 베타엔진이 얹혀지고 2.5 V6 모델에는 초경량
고출력 델타엔진이 적용됐다. 또 대형 승용차급에 적용되는 4단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인 H-MATIC
과 초저연비를 실현하고 변속충격이 없는 최첨단 6단 무단변속기 등 첨단 변속기를 적용하는 등 동
력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시키고 제동거리를 향상시킨 ABS(브레이크 제동력 보조장치)와 인공
지능 운전석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 특히 전면 헤드램프를 표주박형으로 바꾸
고 보닛에 주름을 넣는 등 현대적 세련미와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혼합해 독특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
다.
현대차는 뉴-EF쏘나타를 내수시장에서 10만2000대를 팔아 중형차 시장점유율 45%를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4월부터는 유럽과 북미지역에 투입해 올해 6만6000대를 수출한다는 계획
도 세우고 있다.
◇기아·대우차의 대응=현대차의 공격적인 마케팅 선언은 옵티마를 앞세워 3개월 째 시장 1위를 지
키고 있는 기아차를 긴장시키고 있다. 옵티마는 지난해 11월 5127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EF쏘나타를 밀어내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특히 옵티마는 남성적 이미지의
스타일과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뉴-EF쏘나타가 여성스러움이 많이 강조됐다면 옵티마는 남성적인 각진 모
습이다”며 “스타일의 차이 때문에 수요층이 달라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는 3월초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을 내놓고 영업용 택시 등의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타사의 광고전에 대응할 수 있는 홍보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 옵티마, 르노삼성 SM5
의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이에 대응광고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1월 한달 동안 매그너스를 사는 고객 중 50명을 선발, 오는 2월 10∼11일 강원도 평창군 특설
교육장으로 가족들과 함께 초청해 ‘매그너스 스노우 드라이빙 페스티발’ 행사를 벌인다. 이 행사
에 참가하는 고객들에게는 콘도 이용권, 눈썰매장 이용권, 5만원상당 휘발유 상품권, 모자, 장갑 등
이 제공된다. 또 큰 원을 그려놓고 ‘원 선회경기’ 경품으로 노트북 제주도 여행권 김치냉장고를 내
놓았다. 앞으로 대우차는‘I LOVE MAGNUS’ 수기공모전도 벌일 예정이다.
대우차는 올해 매그너스를 3만550대 판매해 중형차 시장의 21.8%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관
계자는 “매그너스는 대형차 수준의 편의장치와 성능으로 호평을 받고있다”며 “영업용 택시 등
LPG 차량의 출시로 올해 3만대 이상의 판매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도 올해 영업망과 A/S망을 확충해 6만5000대 가량의 SM5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
우고 있어 중형차 시장을 둘러싼 판매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내수 1위 자리를 기아차 ‘옵티마’에 내준 현대차가 신차 ‘뉴-EF소나타’를 출시하고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쏘나타 시리즈는 1988년 처음 선보인 이래 13년간 단일차종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생산 200만대를 돌파는 등 국내 대표 중형차로군림 해왔다. 또 부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우차는
중형차 ‘매그너스’ 변종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탈환에 나서고 삼성차는 SM5의 마케팅을 강화한
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겨울 내수시장은 중형차 매출을 높이려는 업체들의 판촉전
으로 뜨거울 전망이다.
◇현대의 반격=현대차는 최근 EF소나타의 후속 모델 ‘뉴-EF쏘나타’를 출시했다. 뉴-EF쏘나타는
99년 1월부터 개발에 착수, 24개월간 총 1600억원을 투자해 스타일, 성능,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강화
시켰다.
뉴-EF쏘나타는 현대적 세련미와 클래식의 정통성이 혼합된 스타일에 전장을 35mm 증대시켜 준대
형급의 차체를 확보했다. 뉴-EF쏘나타는 1.8 모델에 베타엔진이 얹혀지고 2.5 V6 모델에는 초경량
고출력 델타엔진이 적용됐다. 또 대형 승용차급에 적용되는 4단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인 H-MATIC
과 초저연비를 실현하고 변속충격이 없는 최첨단 6단 무단변속기 등 첨단 변속기를 적용하는 등 동
력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시키고 제동거리를 향상시킨 ABS(브레이크 제동력 보조장치)와 인공
지능 운전석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 특히 전면 헤드램프를 표주박형으로 바꾸
고 보닛에 주름을 넣는 등 현대적 세련미와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혼합해 독특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
다.
현대차는 뉴-EF쏘나타를 내수시장에서 10만2000대를 팔아 중형차 시장점유율 45%를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4월부터는 유럽과 북미지역에 투입해 올해 6만6000대를 수출한다는 계획
도 세우고 있다.
◇기아·대우차의 대응=현대차의 공격적인 마케팅 선언은 옵티마를 앞세워 3개월 째 시장 1위를 지
키고 있는 기아차를 긴장시키고 있다. 옵티마는 지난해 11월 5127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EF쏘나타를 밀어내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특히 옵티마는 남성적 이미지의
스타일과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뉴-EF쏘나타가 여성스러움이 많이 강조됐다면 옵티마는 남성적인 각진 모
습이다”며 “스타일의 차이 때문에 수요층이 달라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는 3월초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을 내놓고 영업용 택시 등의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타사의 광고전에 대응할 수 있는 홍보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 옵티마, 르노삼성 SM5
의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이에 대응광고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1월 한달 동안 매그너스를 사는 고객 중 50명을 선발, 오는 2월 10∼11일 강원도 평창군 특설
교육장으로 가족들과 함께 초청해 ‘매그너스 스노우 드라이빙 페스티발’ 행사를 벌인다. 이 행사
에 참가하는 고객들에게는 콘도 이용권, 눈썰매장 이용권, 5만원상당 휘발유 상품권, 모자, 장갑 등
이 제공된다. 또 큰 원을 그려놓고 ‘원 선회경기’ 경품으로 노트북 제주도 여행권 김치냉장고를 내
놓았다. 앞으로 대우차는‘I LOVE MAGNUS’ 수기공모전도 벌일 예정이다.
대우차는 올해 매그너스를 3만550대 판매해 중형차 시장의 21.8%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관
계자는 “매그너스는 대형차 수준의 편의장치와 성능으로 호평을 받고있다”며 “영업용 택시 등
LPG 차량의 출시로 올해 3만대 이상의 판매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도 올해 영업망과 A/S망을 확충해 6만5000대 가량의 SM5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
우고 있어 중형차 시장을 둘러싼 판매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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